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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WJC 2021 8강전

8강 1경기

(B2) 러시아 2 - 1 독일 (A3)

러시아

*다닐 바시키로프(Danil Bashkirov) - 1골

바실리 포노마료프(Vasili Ponomaryov) - 1골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Yaroslav Askarov) - 18세이브 1실점

 

독일

*플로리안 엘리아스(Florian Elias) - 1골

플로리안 부글(Florian Bugl) - 25세이브 2실점

 

러시아가 2-0의 리드를 결과적으로는 끝까지 지키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순간순간의 독일 선수들의 빈틈을 잘 찌르는 날카로운 경기력이 돋보였으며, 승리에 필요했던 득점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역시 적극적인 압박과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에 침투하는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고, 상대방의 강력한 1라인 역시 득실 마진에서 꽤 잘 봉쇄하는 데 성공하면서(독일의 모든 득실점에는 해당 1라인 선수들이 있었다.) 접전을 제압할 수 있었다.

 

독일 입장에서는 0-2로 뒤지던 도중 3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엘리아스가 상대 수비의 틈을 타 만회골을 올렸고, 마지막 5분여를 남기고 네트 앞 혼전에서 러시아의 스피리도노프가 퍽에 손을 올리면서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으나, 파워플레이 도중 페테르카가 페널티를 범하면서 파워플레이 기회를 날린 점은 아쉬웠다.

 

불운한 가운데에도 훌륭한 모습이 돋보였다. 코로나 격리로 인해서 조별 예선에서 선수들의 이탈이 있었으며, 8강전까지 복귀를 못한 선수가 있을 정도로 힘든 상황에서도 1라인에서 뛰었던 엘리아스, 슈튀츨레, 페테르카의 3인방이 매 경기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팀 득점을 견인하는 활약했다. 물론 스위스 전과 같은 부분에서 개선점도 있었으나, 처음으로 밟는 8강 무대에서 러시아를 상대로도 접전을 펼친 점은 상당한 소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8강 2경기

(A2) 핀란드 3 - 2 스웨덴 (B3)

 

핀란드

*빌레 헤이놀라(Ville Heinola) - 1어시스트, 27:58

안톤 룬델(Anton Lundell) - 1골, 페이스오프 11/22

로니 히르보넨(Roni Hirvonen) - 1골

카리 피로이넨(Kari Piiroinen) - 22세이브 2실점

 

스웨덴

*엘메르 쇠데르블롬(Elmer Söderblom) - 1골, 22:32

루카스 레이몬드(Lucas Raymond) - 1골 1어시스트

 

핀란드가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하면서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1피리어드만 하더라도 스웨덴에게 0-2로 뒤쳐졌고,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2피리어드부터 스웨덴의 압박 체계를 돌파하기 시작한 이후로부터는 시종일관 핀란드가 경기의 흐름을 잡으면서 결국 역전에도 성공해냈다. 만약 2피리어드에 취소되었던 골까지 인정이 되었다면 더욱 더 점수 차이가 크게 끝났을 가능성도 있다.

 

핀란드는 경기의 주도권 자체는 가지고 있었으나, 만회골 이후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3피리어드의 파워플레이에서 동점골을, 경기 종료 직전에 핀란드 하키 다운 끈질긴 플레이로 23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대역전극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스웨덴은 유리했던 경기가 순식간에 망가지면서 8강 탈락이라는 안타까운 결과에 마주하게 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더라도 핀란드보다는 강력한 팀이었고 1피리어드에서의 경기력만 본다면, 낙승이 예상되었으나, 2피리어드부터 완벽하게 흐름을 잃어버리면서 경기력이 나빠졌으며, 핀란드에게 지속적으로 중립지역이 공략당하고, 이후는 자신들의 플레이까지 흔들림이 관측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54연승이 끊긴 이후로 부담감을 벗기는 커녕, 오히려 3연패를 당하면서 하락무드도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8강 3경기

(A1) 캐나다 3 - 0 체코 (B4)

캐나다

*보언 바이럼(Bowen Byram) - 1골, 24:53

코너 맥마이클(Connor McMichael) - 1골 1어시스트

딜런 커즌스(Dylan Cozens) - 1골 1어시스트

페이턴 크렙스(Peyton Krebs) - 2어시스트

데번 리바이(Devon Levi) - 29세이브 셧아웃

 

체코

*스타니슬라프 스보질(Stanislav Svozil) - 17:34

닉 말리크(Nick Malik) - 22세이브 2실점

 

캐나다가 초반 말리크의 실수로 두 골을 빠르게 득점한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상대방에게 페널티를 주지 않은 것을 제외한다면, 캐나다가 전력에 비해, 압도적인 양상으로 경기를 끌고가지는 못했으나(슈팅 수 29-25 체코 우세),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이번 경기 역시 캐나다의 주전인 리바이는 29세이브 셧아웃이라는 최강국 팀의 주전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다만,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내내 다소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경기에서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하고 깔끔한 경기(스위스전)를 선보인 반면, 조별 예선에서의 슬로바키아 전 처럼 다소 집중력이 일정치 않은 모습이 관측되었는데, 이번 8강에서도 다소 나쁜 쪽의 경기력이 나왔기에, 4강에서는 다시금 정비해야만 할 것이다.

 

체코는 조별 예선에서 러시아 전을 제외한다면, 강호들에게 상당히 큰 점수차로 졌기 때문에, 캐나다전에서 이러한 흐름이 재판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오히려 탄탄한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갔다. 다만, 믿을만한 득점력이 없었다는 약점이 8강에서도 드러나면서 무득점으로 이변을 만드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8강 4경기

(B1) 미국 5 - 2 슬로바키아 (A4)

미국

*존 파리나치(John Farinacci) - 2골

트래버 지그래스(Trevor Zegras) - 2어시스트

바비 브링크(Bobby Brink) - 2어시스트

 

슬로바키아

*도미니크 소이카(Dominik Sojka) - 1골

마테이 카슬리크(Matej Kaslik) - 1골

 

미국이 파상 공세를 경기 내내 지속하면서, 4강으로 진출했다. 몰아치는 강팀과 이를 수비하면서 버티면서 기회를 노리는 약팀간의 양상이었는데, 종료 약 5분 전까지 한 점차였던 경기가, 4-2가 된 이후로부터는 미국쪽으로 완벽하게 기울어버리고 말았다.

 

미국은 엠티넷 골 한 골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1,2,3라인에서 한 골 이상씩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슬로바키아와의 선수진의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 있었다. 이전 경기와는 달리 양 팀이 파워플레이 기회도 꽤 잡는 그림이 나왔는데, 오히려 미국이 전체 파워플레이 골에서 앞서면서(2:1), 오히려 약팀이 해야만 하는 양상을 가져간 점 역시 승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슬로바키아 역시 3-0이 된 이후 곧바로 한 점을 따라갔고, 3피리어드 중반에는 파워플레이 골이 터지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으나, 승부의 쐐기를 박았던 미국의 네 번째 골이 라트코츠지의 퍽 처리 실수가 도화선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까운 결과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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