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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WJC 2021 조별 예선 6일차

A조 핀란드 6 - 0 슬로바키아

핀란드

*안톤 룬델(Anton Lundell) - 1골 2어시스트

로니 히르보넨(Roni Hirvonen) - 2어시스트

카스페르 시몬타이발(Kasper Simontaial) - 1골 1어시스트

토피 니에멜레(Topi Liemelä) - 1골 1어시스트

사무엘 헬레니우스(Samuel Helenius) - 2골

벤자민 코르호넨(Benjamin Korhonen) - 2어시스트

 

슬로바키아

*미할 므라지크(Michal Mrazik) - 14:57

 

유독 이번 대회 상대적 강팀과 상대적 약팀의 힘의 차이가 크게 드러나고 있는데, 이번 경기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 경기도 슬로바키아가 막기 급급한 양상으로 전개가 되었으며, 다른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역습과 같은 날카로움은 핀란드에 완벽하게 무효화되면서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했다.

 

페널티는 대부분 슬로바키아가 범한 것이 많았으며, 핀란드의 경우 20분 룬델과 무드라크가 같이 페널티를 범해 동시 퇴장이, 2,3피리어드도 각각 36분, 55분 페널티를 범하기는 했으나, 55분 페널티의 경우 이미 6-0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큰 데미지가 없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캐나다와 핀란드가 모두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올리면서 조 1위를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었으며, 슬로바키아는 다음 경기에서 독일이 승점 3점을 딴다면, 선전에도 불구하고 4위까지 순위가 처지는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A조 스위스 4 - 5 독일

스위스

*로니 델러(Ronny Daehler) - 1골

시몬 크나크(Simon Knak) - 1골

다리오 알렌슈파흐(Dario Allenspach) - 2어시스트

노아 마이어(Noah Meier) - 1골 1어시스트

 

독일

*존 페테르카(John Peterka) - 3골 2어시스트

팀 슈튀츨레(Tim Stützle) - 2골 3어시스트

플로리안 엘리아스(Florian Elias) - 2어시스트

조슈아 사만스키(Joshua Samanski) - 페이스오프 12/20

 

코로나로 인해 격리되었던 자원들이 복귀하면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풀 로스터를 가동할 수 있었던 독일이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직 이탈 자원들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여전히 주축 선수들을 많이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2라인에 출전한 슈튀츨레와 페테르카가 독일의 모든 골을 만들어내면서 팀 득점을 끌고간 장면이 있었다.

 

2피리어드까지 4-0으로 앞서가면서, 무난한 독일의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3피리어드 후반 들어서 스위스가 두 골을 득점하면서 맹추격을 단행했으며, 이후 독일이 만회점으로 5-2로 만들며 또 한 번 경기가 마무리 되나 싶었으나, 독일의 크로스체킹 메이저 페널티 이후 다시 한 번 스위스가 두 골을 득점하면서 5-4까지 추격했으나, 여기까지였다.

 

결과론적인 이야기나, 경기의 집중력이 조금만 일찍 올라왔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3피리어드 10분경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네 골을 넣었을 정도로 화력의 집중도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4위 확보를 위해서는 승점이 3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동점으로 연장으로 끌고갔어도 큰 의미는 없었으나, 마지막 1승을 기원했던 스위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결과였다.

 

B조 러시아 4 - 3 (OT) 스웨덴

러시아

*로디온 아미로프(Rodion Amirov) - 1골 2어시스트

마라트 후스누트디노프(Marat Khusnutdinov) - 1골 1어시스트

예고르 아파나시예프(Yegor Afanasiev) - 1골

 

스웨덴

*엘메르 쇠데르블롬(Elmer Soderblom) - 20:56

알렉산데르 홀트스(Alexander Holtz) - 1골 1어시스트

노엘 군네르(Noel Gunler) - 1골 1어시스트

 

전반적으로 팽팽했으나 러시아가 한 발 앞서는 양상이 펼쳐졌던 경기는 결국 연장 5초가량을 남기고 후스누트디노프의 결정적인 파워플레이 골로 러시아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슈팅(35-36), 페널티(10:8), 세이브(33:31)과 같은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두 팀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

 

러시아는 스웨덴의 지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단행하면서, 스웨덴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더불어, 파워플레이를 세 골이나 득점하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위의 페널티 스탯에서 알 수 있듯이 두 팀에게 찾아온 파워플레이 기회 자체는 큰 차이가 없었는데, 이를 결정짓는 능력에서는 차이가 드러나고 말았다.

 

다만 선발로 출전한 아스카로프가 깔끔한 실점이 아니라 다소 쉬운 실점을 하는 것이 겹치는 부분은 8강 라운드를 넘어 메달을 노리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날카로운 좌우커버로 어려운 세이브도 곧잘 해내는 것은 사실이나, 중요한 경기로 갈수록 쉬운 실점에 대한 임팩트(사기 저하 및 경기 흐름에 악영향)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어떻게 해결 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스웨덴 역시 아스카로프의 빈틈을 잘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극적으로 동점으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으나, 결국 연장에서의 페널티가 발목을 잡는 그림이 되었다. 러시아만큼 강력한 화력을 보유한 미국이기 때문에, 페널티킬링에서 개선점을 한시로도 빠르게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만약 미국에게 패하게 된다면, 2위 자리도 날아가는 상황이고 A조 결과에 따라서 캐나다를 상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오늘 경기의 결과로 스웨덴의 역사적인 조별 예선 54연승은 마무리되었다. 대기록의 중단은 상당히 안타까운 점이나, 전력이 약해서 패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선수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미국전을 앞두고 대기록이 언제 깨질지에 대한 마음의 짐을 덜고 심적 부담 자체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선수진을 잘 수습해낸다면, 오히려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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