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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NHL 2019-20 시즌 리뷰 ~ 오타와 세너터스

올 시즌 역시 시즌 내적으로 봤을때는 최하위권의 성적이었다. 여전히 어둠 속을 달리는 오타와라고 할 수 있는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칼손의 트레이드가 새너제이의 충격적인 부진으로 인해서 생각보다 훨씬 큰 대가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져버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씩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2019-20 오타와 세너터스

25-34-12, 62점

팀 득점: 190 (23위)

팀 실점: 238 (30위)

승점 획득률: 43.7% (30위)

파워플레이: 14.22% (31위)

페널티킬링: 76.09% (28위)

세이브 성공률: 90.0% (24위)

모든 지표가 좋지 않다고 요약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심각한 부분은 토론토의 수비 코치를 담당했던 D. J. 스미스(D.J. Smith)씨가 감독으로 부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지표가 모두 낙제점에 가깝다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톱 6

최하위인 디트로이트보다도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톱 라인에서 뛰는 선수들의 나이가 상당히 어리며 장가브리엘 파조(Jean-Gabriel Pageau)의 이적으로 바비 라이언(Bobby Ryan)정도만이 베테랑인데, 라이언 역시 긴 공백을 깨고 돌아왔기에 아직 믿음직한 활약은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센터진을 본다면, 1,2라인 센터로 화이트-티어니가 출전하고 있는데, 센터진의 부재로 인해 두 선수가 이상적인 라인보다는 한 역할을 더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이트가 확고한 1라인 센터로 성장하기까지는 확고한 1라인 센터의 부재라는 약점은 영입 이외에는 당장은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감은 있다.

 

다만, 브래디 카척(Brady Tkachuk, 21G-23A-44P), 콜린 화이트(Colin White, 7-16-23), 앤서니 두클레어(Anthony Duclair, 23-17-40), 코너 브라운(Connor Brown, 16-27-43)과 같은 선수들이 점점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고 있음은 확인한 시즌이기에 앞으로의 주춧돌은 발견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텀 6

얕은 선수진을 크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데, 아르툠 아니시모프(Artyom Anisimov)를 제외하면 NHL 레귤러 급이 없을 정도로 답답한 모습이 관측되는 부분이다. 

 

2~3라인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할 것으로 생각된 미켈 뵈드케르(Mikkel Bødker)는 20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영입 당시의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스페자 트레이드에 포함되었던 닉 폴(Nick Paul)과 같은 자원들 역시 성장이 두드러지지 않은 부분 역시 오타와 바텀 라인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한다면 3,4라인이 약한 부분은 오프시즌 보강 자체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톱6의 성장을 기다리면서 3,4라인을 강화할지, 아니면 득점 라인 자원들을 영입하면서 현재 활약하는 선수들의 역할을 내릴 지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선택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수비진

오프시즌 토론토로부터 영입한 니키타 자이체프(Nikita Zaitsev)와 론 헤인지(Ron Hainsey)는 모두 20분 이상을 활약하면서 톱 4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감독과 같은 팀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팀에서도 크게 적응의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자이체프가 올 시즌도 여전히 공격에서의 기여는 애매하다는 것(1골 11어시스트) 여전히 확인한 점은 1라인의 축으로 활용하기에는 다수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도 마크 보비에츠키(Mark Borowiecki)가 수비 및 싸움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여가 가능한 점을 또 발견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베테랑들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생각보다 미진한 점이 아쉬운 점인데, 가장 먼저 언급할 수 있는 선수는 토마스 샤보(Thomas Chabot)이다. 샤보의 출장시간이 전 시즌에 비해 2분 가까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인트에서는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55 -> 39)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특히 14골의 직전 시즌과 비교해 6골로 하락한 골 역시 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2년차의 보여줬던 놀라운 모습을 기억한다면, 내년 시즌 반등은 노릴 수 있는 선수임은 틀림없다.

 

또한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보였던 막심 라조아(Maxim Lajoie)가 올 시즌은 NHL에 자리잡지 못했으며, 크리스티안 야로스(Christian Jaros) 역시 올 시즌에는 로스터 진입에 사실상 실패한 모습을 보였기에, 기대를 모았던 에리크 브렌스트룀(Erik Bränström)도 아직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감한 시즌이기에 젊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빨리 성장하지 못하는 점은 미래를 보는 세너터스에는 아쉬울 수 있을 것이다.

 

골텐딩

놀라운 모습으로 팀을 견인했던 크레이그 앤더슨(Craig Anderson)은 올 시즌 역시 지난 두 시즌과 비슷한 느낌(지난 2시즌 90.0%, 올 시즌 90.2%)을 보이면서 더 이상 팀을 견인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말았다. 앤더슨의 백업으로 안데르스 닐손(Anders Nilsson)과 마르쿠스 회그베리(Marcus Högberg)를 기용했는데 두 선수가 모두 기복에서 큰 약점을 드러내면서 각각 90.8%, 90.4%에 골문의 해답으로서는 부족한 활약을 보이고 말았다. 

 

이미 계약 만료로 인한 주전급의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기에, 만약 오프시즌 주전급을 영입하게 된다면, 닐손을 백업으로서 활용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다만 최근 트렌드와 같은 주전 수준의 골리 두 명을 돌리면서 체력 관리를 해 주는 기용을 기대하기에는 닐손 및 회그베리는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자산 관리

2020년 드래프트 지명권 숫자

1라운드 *3장(아일런더스 1라운드는 아일런더스가 로터리에 당첨되면 21년으로 미뤄짐), 2라운드 4장, 3라운드 2장, 4라운드 1장, 5라운드 1장, 6라운드 2장

숱한 세일로 인해 지명권의 과포화 상황이다. 물론 1,2,3라운드에서 최대 9장까지 확보가 되기에, 미래의 주축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칼손 트레이드로 획득한 새너제이 1라운드 지명권의 가치가 새너제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최상위권 로터리 당첨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오타와의 입장이기 때문에, 이 역시 상당한 호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진 언급 당시에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으나, 아직 앨릭스 포먼턴(Alex Formenton), 드레이크 배서슨(Drake Batherson), 비탈리 아브라모프(Vitaly Abramov)와 같이 AH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상황이며, 수비진 역시 베이거스에서 영입한 브렌스트룀, 지난 시즌 1라운드 지명된 이후 Liiga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라시 톰손(Lassi Thomson), 라조아, 또한 골리 유망주로도 필리프 구스타브손(Filip Gustavsson)이 있기에, 언급한 선수들이 모두 NHL 레귤러로 자리잡는 순간 상당히 무서운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