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가 10년만에 포스트시즌 행을 확정지으며 간만에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딱 10시즌 전 08-09시즌 포스트시즌에서 기적적인 승리, 강호들을 연파하면서 동부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팀 피츠버그에게 완패를 당한 기억을 올해는 반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 2018-19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
팀 득점: 243 (10위)
팀 실점: 221 (7위)
승점 획득율: 60.4% (11위)
파워플레이: 17.81% (20위)
페널티킬링: 81.59% (8위)
세이브율: 90.6% (13위)
플레이오프 주요 팀들과의 전적
~ 1라운드 ~
워싱턴 3패 1연장패
~ 2라운드 ~
아일런더스 1승 2패 1연장패
피츠버그 2승 2패
~ 3라운드 ~
탬파베이 0승 3패
보스턴 1승 1패 1연장패
토론토 2승 1패
콜럼버스 2승 2패
캐롤라이나는 올 시즌 슈팅을 만드는 능력과 제어하는 능력에서 큰 강점을 보였고, 그 결과 상대적으로 슈퍼스타 선수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득실에서 모두 리그 상위권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탑 6
어엿한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세바스티안 아호(Sebastian Aho)와 2라인 센터로 이상적인 조던 스탈(Jordan Staal)이 형성하는 센터 원투펀치와 함께 트레이드로 영입한 니노 니더라이터(Nino Niederreiter)와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저스틴 윌리엄스(Justin Williams) 1라인에서의 결정력을 보완한다. 아호와 호흡을 맞추던 핀란드 공격수 테우보 테레베이넨(Teuvo Teräväinen)이 2라인으로 내려간 부분이 화력의 분산적인 측면에서는 더욱 좋으며, 믿음직한 파워포워드의 모습을 캐롤라이나에서도 보여준 마이클 펄랜드(Michael Ferland)의 존재 역시 탑 6의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또한 탑 6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활동량과 수비적인 부분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캐롤라이나의 탑 6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바텀 6
루키 안드레이 스베치니코프(Andrei Svechnikov)를 중심으로 루카스 발마르크(Lucas Wallmark), 조던 마르티넉(Jordan Martinook), 워런 포글(Warren Foegele)와 같은 선수들이 모두 활동량이 상당히 좋은 선수임과 동시에 20포인트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3,4라인에서도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바텀 6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가 있다.
수비진
오랜 기간동안 숨겨진 진주와 같은 리그 최상급 페어링이었던 제이콥 슬레이빈(Jacob Slavin), 브렛 페시(Brett Pesce)를 각각 1,2라인에 분산하는 기용이 그대로 맞아떨어지면서 상당히 경쟁력있는 탑 4가 형성이 되었다. 저스틴 폴크(Justin Faluk)도 여전히 퍽 무빙과 파워플레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트레이드로 영입한 더기 해밀턴(Dougie Hamilton)역시 슬레이빈의 파트너로서 훌륭한 공격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캐롤라이나의 강점은 수비진에서의 공격 지원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탑4를 구성하는 모든 선수들이 30포인트 이상의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수비수의 공격 지원이라는 요소가 중요해진 최근의 NHL의 흐름을 감안한다면 큰 장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골텐딩
페테르 므라제크(Petr Mrazek), 커티스 매킬레이니(Curtis McElhinney)가 주전을 양분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캐롤라이나의 골문 안정화에 도움이 되었다. 포스트시즌에는 4년전 디트로이트의 접전을 이끈 장본인인 므라제크가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으며, 슈팅 저지율이 좋은 캐롤라이나의 특성상 골문만 안정화 된다면 충분히 이변을 노릴 가능성 자체는 열려있다.
스페셜 팀
지난 해 좋지 않았던 페널티킬링 부분은 성공적인 보완이 이루어졌으나, 리그 하위권의 파워플레이는 캐롤라이나의 득점 결정력이 좋지 않음을 단편적으로 증명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라인 공격수 니더라이터-아호-윌리엄스에 테레베이넨, 폴크를 더하는 조합인데, 파워플레이라고 할 지라도 정규 라인보다 훨씬 강한 조합을 꾸릴 수 없다는 점은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메트로 디비전 팀들을 1,2라운드에서 돌파해야하는 캐롤라이나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가 있다.
변수: 골텐딩
골리 두 명이 커리어 내내 사실상 백업에 가까운 위치에서 상당부분 시즌을 치뤄온 점과, 므라제크가 4년 전의 모습을 가장 최근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에서는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과 같은 부분은 날카로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워싱턴을 막아내야만 하는 입장의 캐롤라이나로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또한 득점 결정력에서의 부재와 골텐딩의 부진함이 맞물린다면 상당히 조기에 시리즈가 끝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총평
이번 시즌 캐롤라이나는 팀의 레전드인 로드 브린다무르 씨의 지도력에 팀의 속도와 슈팅을 만들어내고 저지하는 능력이 대폭 개선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1라운드부터 상성이 좋지 않은 워싱턴 캐피털스를 만났다는 점이 10년만에 복귀한 포스트시즌의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팀의 기반 자체는 마련된 상황이므로, 앞으로의 캐롤라이나는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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