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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21 NHL 정규 시즌

NHL 이 달의 선수 ~ 3월

디스커버 센트럴 디비전: 알렉산드르 바르코프(Aleksander Barkov), 플로리다 팬서스

지난 주 11경기에서 5골 11어시스트로 여전히 플로리다의 상승세의 중심에 있었다. 11경기 중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경기가 단 두 경기에 불과한데, 멀티 포인트를 올린 경기는 네 경기로서, 부진한 두 경기를 만회하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플로리다 역시 바르코프가 출전한 11경기에서 7-3-1로 여전히 탬파, 캐롤라이나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부터 훌륭한 기량을 과시했던 바르코프이고, 올해도 포인트 페이스 자체는 최고의 시즌이었던 82경기 35골 61어시스트에 비할 수 있는 페이스인 31경기 13골 24어시스트로 훌륭하다. 바르코프는 공격에서의 뛰어난 모습이 수비적으로도 잘 드러나는 선수이며, 그 결과 현재까지 8년간의 평균 아이스타임이 20분에 육박(19:58)할 정도로 감독들이 크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혼다 웨스트 디비전: 필리프 그루바워(Philipp Grubauer), 콜로라도 애벌랜치

앱스 골텐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그루바워가 이 달의 골리로 선정되었다. 그루바워는 3월 무려 15경기에 출장했는데, 콜로라도의 3월 일정이 17경기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팀이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많은 경기를 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1.56, 93.3%, 3셧아웃으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루바워의 올 시즌을 살펴봐도 역대 최고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30경기에 1.78, 92.8%로 올 시즌 최고의 골리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베지나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성적이라고 할 수가 있다. 다만, 올 시즌은 단축된 시즌이 상당히 빡빡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너무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부분이 플레이오프 들어와서 체력적인 부담을 초래한다면, 컵을 노리는 애벌랜치로서는 뜻밖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매스뮤추얼 이스트 디비전: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 피츠버그 펭귄스

3월 15경기에서 7골 14어시스트로 전성기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크로즈비의 활약에 피츠버그 역시 11-3-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리면서, 이스트 디비전의 최상위권에도 들어갈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피츠버그의 중흥기를 이끈 말킨이 16일 이후로 결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다음 경기인 18일 이후의 성적을 봐도 5-1-1, 3골 7어시스트로 전혀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피츠버그는 예전같은 압도적인 트랜지션 능력을 바탕으로 한 스피드 하키가 나오지는 않고 있으나, 상대방의 빈틈을 완벽하게 파고드는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기대 이상으로 경기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1라인의 크로즈비-궨츨이 있고, 말킨, 러스트,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카파넨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공격진의 깊이 자원인 매캔, 태너브까지 드문드문 득점을 올리면서 재미를 보고 있는 모습인데, 보스턴, 필리와 같은 강호들의 추격을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코샤 노스 디비전: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에드먼턴 오일러스

최고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월 역시 14경기 7골 16어시스트로 독보적인 포인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오일러스 역시 8-5-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며, 약간 페이스가 꺾인 토론토를 맹추격하는 그림도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현재까지 경기당 1.68포인트를 올리고 있는데, 단순 계산으로도 56경기 94포인트 수준이므로 놀라운 시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8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벌써 22골 4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20-40을 달성했으며, 포인트 랭킹 2위인 드라이자이틀(38경기 56포인트)과도 8포인트나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놀라운 득점페이스를 자랑하던 매슈스도 부상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고, 일부 기자들에게 고평가 받고있는 올 시즌의 케인도 인터뷰에서 "올 해의 맥데이비드에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다."는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NHL 최고 스타 다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달의 신인: 앨릭스 네델코비츠(Alex Nedeljkovic),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므라제크의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올 시즌 좋은 흐름이었던 캐롤라이나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고 여겨졌으나, 네델코비츠의 활약 덕분에 여전히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가 있었다. 네델코비츠는 3월 8경기에 출장해 1.85, 93.4%로 웬만한 팀의 주전 골리들 보다도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30일 시카고전에 14세이브 2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제외한다면, 3월 전 경기에서 승리 및 연장까지 팀을 인도하며, 승점을 올려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덜코비츠의 깜짝 활약으로 인해서 입지가 위태로운 선수는 백업인 라이머인데, 올 시즌 19경기에서 2.71, 90.5%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던 므라제크도 현재는 라인업에 복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마감일에 이적 가능성까지 졈쳐지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만약 라이머의 트레이드에 성공할 경우 상황에 따라서는 캐롤라이나가 추가 자원도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가올 구단의 선택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