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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KHL 2019-20시즌 수상자 발표

빅토르 티호노프 컨티넨털 컵, 정규시즌 1위 팀

CSKA 모스크바

마지막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었던 정규시즌 1위는 CSKA가 가져가게 되었다. 시즌 후반에 아크 바르스의 페이스가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CSKA가 마지막에 승점 차이를 뒤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으나, 올 시즌도 여전히 리그 엘리트에 걸맞는 훌륭한 전력을 자랑했기에 가능했던 성과였다.

 

정규시즌 최다 포인트 선수

바딤 시파초프(Vadim Shipachyov, Вадим Шипачёв), 디나모 모스크바 - 17골 48어시스트 65포인트

지난 해에 이어 완벽하게 경기력을 되찾은 시파초프였다. 디나모 첫 시즌 좋은 호흡을 보인 카가를리츠키의 이적으로 인해서 시파초프가 이에 상당하는 활약을 해 줄 수 있을 지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새로운 파트너 야시킨과 함께 리그를 휘저으면서 리그 최고의 1라인 센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

 

정규시즌 최다 골 선수

키릴 카프리조프(Kirill Kaprizov, Кирилл Капризов), CSKA 모스크바 - 33골

올 시즌 역시 3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CSKA의 가장 위협적인 옵션으로서의 모습을 훌륭하게 보여주었다. 직전 시즌과 비교했을때 특히 어시스트 부분에서도 발전(21 -> 29)이 보였기 때문에 또 한 층 성장했다고 판단해도 될 것이다. 카프리조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미네소타로 이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CSKA입장에서는 큰 공백을 메워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규시즌 최다 포인트 수비수

미코 레토넨(Mikko Lehtonen), 요케리트 헬싱키 - 17골 32어시스트 49포인트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수비진을 가진 요케리트에서 최고의 수비수로서 활약함은 물론, 팀의 모든 상황에 중요하게 기용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격 전개 부분과 파워플레이 포인트 슛과 같은 부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파트너인 그랜트와의 조합 역시 매우 뛰어났다. 여러 부분에서 유럽 최고의 수비수라는 것을 증명했던 시즌이었다. 레토넨도 NHL 토론토로 이적이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요케리트 역시 CSKA와 마찬가지로 1라인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문제에 직면했다.

 

골든 스틱, 정규시즌 MVP

드미트리 야시킨(Dmitrij Jaškin), 디나모 모스크바 - 31골 32어시스트 63포인트

북미에서는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KHL에서는 시파초프와 무서운 콤비를 꾸리면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온 몸을 날리는 플레이는 물론, 마무리 능력과 같은 부분에서도 NHL 1라운드에 지명되었던 당시의 기대치를 훌륭하게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훌륭한 시즌 이후 NHL 재진입설이 점화되었으나, 2(1+1)년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이기에 디나모 입장에서는 한 시름 덜 수가 있었다.

 

정규시즌 최고 골리

티무르 빌랼로프(Timur Bilyalov, Тимур Билялов), 아크 바르스 카잔 - 1.45, 94.3%

압도적인 성적은 물론, 러시아 프로 1부 리그 최장시간 셧아웃 기록을 세우면서 상당히 존재감 있는 시즌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빌랼로프의 활약은 아크 바르스 입장에서도 상당히 고마운 활약이었는데, 2019-20시즌을 앞두고 골리진을 재편했고, 빌랼로프가 직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디나모 리가에서의 모습이 얼마나 발휘될 지는 미지수였는데, 오히려 주전 골리로서의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더욱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알렉세이 체레파노프 상, 최고의 신인상

아르툠 갈리모프(Artyom Galimov, Артём Галимов), 아크 바르스 카잔 - 13골 10어시스트 23포인트

득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시즌이었다. 13골을 기록했으며 갈수록 팀에서의 역할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점 역시 훌륭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는 3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중요한 무대에서도 잘 해 낼 수 있다는 점을 보인 점 역시 굉장한 희소식이었다. 갈리모프가 조금 더 성장한다면, 자리포프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다.

 

톱 트로이카, 최다 득점 라인

안드레 페테르손 - 바딤 시파초프 - 드미트리 야시킨, 디나모 모스크바 - 34골

시즌 초반부터 호흡이 맞기 시작했던 시파초프와 야시킨을 축으로 페테르손이 추가되면서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페테르손이 완벽한 고정은 아니었으나, 두 선수의 윙맨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시즌 후반부에도 이러한 모습이 부각되었기에 최고의 라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었다고 할 수 있다.

 

세르게이 기마예프 상, 최고의 베테랑 선수 혹은 감독

알렉산드르 쇼민(Alexander Semin, Александр Сёмин), 비탸지 모스크바 - 18골 20어시스트 38포인트

학업을 위해 하키계를 잠시 떠났으나 2018-19시즌 비탸지에 다시 복귀하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바가 있다. 올 시즌은 비탸지의 주장 및 1라인의 핵심 윙어로서 특히 선수 생활에서 항상 강점으로 작용했던 공격 부분에서 큰 기여를 하면서 시즌 초반 비탸지의 돌풍에도 중심에서 활약한 바가 있다. 비록 시즌 후반부 부상으로 인해서 플레이오프를 결장했으나,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시즌이기에 내년에도 비탸지의 중요 자원으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