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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KHL, 11월 24 ~ 29일 선수 이동 소식

11월 24일

소치 리누스 요한손(Linus Johansson), 마르쿠스 닐손(Marcus Nilsson) 계약 해지

소치가 외국인 자원 요한손, 닐손을 동시에 계약 해지했다. 지난 시즌 페리예스타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KHL에 입성한 두 선수였으나, KHL에서는 요한손이 8경기 1골 1어시스트, 닐손이 18경기 2골 4어시스트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소속팀인 소치 역시 30경기에서 8승에 그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점에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28일

디나모 리가 모건 엘리스(Morgan Ellis) 계약 해지

디나모 리가 역시 외국인 수비수인 엘리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팀들은 일찌감치 외국인 자원을 덜어내는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시즌의 절반 가량이 지난 시점에서, 서부 최하위이자 10위와도 승점이 9점 차이가 나는 절망에 가까운 시즌을 다시 한 번 보낸 리가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엘리스는 일찌감치 다음 팀을 찾은 상황인데, DEL의 ERC 잉골슈타트로 이적하게 되었다.

 

11월 29일

트레이드 1

CSKA: 니키타 소시니코프(Nikita Soshnikov, Никита Сошников)

살라바트: 미하일 나우멘코프(Mikhail Naumenkov, Михаил Науменков)

CSKA가 소시니코프를 추가하면서 팀의 공격 자원을 한 명 추가했다. 지난 시즌 살라바트 합류 이후 58경기 27골 21어시스트, 올 시즌 역시 21경기에서 4골 1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공격에서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올 시즌 CSKA는 오쿨로프, 슬레피셰프, 마민, 샬루노프, 켐페, 라입식과 같은 선수들이 모두 탄탄한 활약을 올려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CSKA의 선수진의 깊이를 크게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살라바트 입장에서는 나우멘코프를 영입하면서 수비진의 깊이를 더했다. 결과적으로는 공격에서의 힘을 약간 줄이고, 수비진을 더한 결과가 되었는데, 나쁘지만은 않은 선택인 것이 나우멘코프의 기량이라면 2라인 수비진의 축으로 충분히 기용할 만한 능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시니코프의 득점력은 아쉬워질 여지가 있으나, 1라인에 많이 의존하는 살라바트의 특성상, 생각보다 큰 문제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트레이드 2

SKA: 말테 스트룀발(Malte Strömwall)

소치: 블라디슬라프 발렌초프(Vladislav Valentsov, Владислав Валенцов), 이반 볼로딘(Ivan Volodin, Иван Володин), 블라디슬라프 쿠르바토프(Vladislav Kurbatov, Владислав Курбатов)

SKA가 소치의 에이스인 스트룀발을 영입하면서 또 한 명의 외국인 자원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자원들을 돌려쓰는데 능한 SKA이고, 스트룀발은 현재 SKA의 외국인 자원들(알토넨, 켐파이넨, 베이) 중 가장 득점에 치중된 외국인 자원이기 때문에, 팀의 펀치력 자체를 올리기에는 좋은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치는 20대 초반의 세 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쿠르바토프의 경우 SKA의 VHL팀인 SKA-Neva의 주장을 역임하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 자원을 줄이면서, 괜찮은 자국 선수를 영입하는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11월 30일

트레이드

로코모티프: 테무 풀키넨(Teemu Pulkkinen)

디나모 모스크바: 마그누스 페예르비(Magnus Pääjärvi)

타라소프 디비전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두 팀이 주축 외국인 공격수를 한 명씩 교환하면서 전력을 다듬었다. 풀키넨은 무시무시한 슈팅 능력을 가진 슈터 자원이다. 이번 영입으로 인해 로코모티프는 페테르손, 풀키넨이라는 KHL에서도 A급 슈터 자원을 두 명 보유하는 데 성공했다. 1,2,3라인에 득점원 유형의 자원을 한 명씩 배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력의 분산 측면에서 기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디나모의 경우 두루두루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는 페예르비를 영입했는데, 전술적으로 생각보다 잘 녹아들지 못해 여러라인을 전전했던 풀키넨 보다는 여러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자원이다. 린드베리의 윙 자리에서 1라인의 공수 양면에서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