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요케리트, 레토넨 계약 해지

요케리트가 미코 레토넨(Mikko Lehtonen)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최초 계약이 캠프가 시작될 때 까지의 기한을 가진 임대 계약이었기 때문에, 계약이 종료될 가능성 자체는 항상 있었으나 예상보다는 빠르게 해지가 결정되었다. 요케리트 입장에서는 NHL 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최대한 기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을 것인데, 아직 다음 시즌에 대한 논의가 크게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요케리트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빠르게 빠지는 레토넨은 아쉬울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도 합류하자마자 곧바로 1번 수비수 역할을 수행했으며, 17경기 17포인트를 올리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더욱 안좋아 지는 것은, 최근 요케리트가 두 차례 코로나 여파로 다른 팀에 비해 6~8경기를 덜 치뤘으며, 일정상으로 상당히 뒤쳐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올 해 역시 KHL 서부 순위권 싸움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고, 요케리트의 라이벌 팀들이 모두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전력이 개선된 로코모티프는 서부 최강팀 급의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카가를리츠키를 1라인에 배치하면서 다시금 화력이 살아난 디나모 모스크바, 코로나에서 외국인들이 복귀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온 디나모 민스크, 특유의 수비적인 컬러가 살아난 스파르타크까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요케리트가 이에 경쟁하려면 꾸준히 승수를 쌓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레토넨은 팀을 나와 곧바로 토론토로 향해 북미에서의 시즌을 준비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 주전으로서의 뛸 가능성 자체가 아주 높지만은 않은데, 머진의 부상 복귀, 라일리, 홀, 더모트에, 올 시즌에는 새롭게 브로디와 보고시언까지 새롭게 영입이 된 데 이어 올 시즌도 기회 자체는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은 산딘까지 주전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유럽 넘버원 급의 실력을 북미에서도 보여주게 된다면, 주전 경쟁은 물론 토론토 3라인 수비진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레토넨의 북미 무대 데뷔를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