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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아반가르트, 디나모 모스크바 트레이드

아반가르트: 금전적 보상

디나모 모스크바:예밀 가리포프(Emil Garipov, Эмиль Гарипов)

 

디나모 모스크바가 가리포프를 영입하는 과감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골텐딩을 강화했다.

 

현재 디나모 모스크바의 골문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보차로프와 예료멘코라는 서부에서도 괜찮은 골리진을 보유하고있기는 하나 올 시즌의 성적은 보차로프가 2.54, 90.9%, 예료멘코가 2.56에 90.9%로 동일한 수준의 활약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이브 성공률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어느쪽도 확고한 넘버원으로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반면 직접적으로 순위 싸움을 하고있는 로코모티프가 파스칼, 코노발로프, 요케리트가 칼린시, 린드베크, SKA는 아스카로프, 사모노프, 헬베리라는 좋은 골리진을 갖추고 있으며,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는 민스크는 푸르흐가 이 달의 골리에 선정 되는 등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적인 측면 역시 가리포프의 영입 배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가리포프가 디나모에서도 아반가르트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강력한 1라인에 2라인까지 정비된 모습을 보여주며 전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 큰 날개를 달 수가 있을 것이다.

 

아반가르트의 경우 영입한 흐루베츠가 기대를 훨씬 초월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전급 골리를 세 명 보유한 상황에서 이 중 한 명의 트레이드가 점쳐졌고, 백업이자 경기력에 다소 기복이 있는 봅코프의 트레이드가 가장 그럴듯 해 보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기 전까지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했던 가리포프를 보내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상황적인 입장에서 풀이해 보자면, 가리포프의 이전까지의 활약도로 인해서 봅코프보다 가치가 올라있었기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반가르트 입장에서도 전혀 위험성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이전까지의 가리포프가 팀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흐루베츠는 아직 아반가르트에서 6경기 밖에 출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쿤룬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낮으나) 이적이후 일시적인 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아직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3주 이상은 남은 상황에서 다소 빠른 시점에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는 점이다.

 

다소 위험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아반가르트 입장에서도 골리진 자체의 정돈에는 성공한 그림새이기 때문에, 두 팀의 노림수 자체는 잘 들어맞은 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