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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KHL 이 주의 선수 ~ 22주차

이 주의 골리: 이반 페도토프(Ivan Fedotov, Иван Федотов), 트락토르 첼랴빈스크

지난 주 두 경기에 출전해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트락토르의 동부 5위 싸움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활약이 더욱 인상적인 이유는 지난 주 두 경기가 메탈루르크와 CSKA로 트락토르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매치업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기 내에서도 메탈루르크전 37슈팅 허용, CSKA전 44슈팅 허용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 페도토프가 34세이브 3실점, CSKA전 43세이브 1실점으로 팀의 승리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페도토프는 올 시즌 빌과 함께 두 명의 주전을 형성하면서 팀의 골문을 안정화하는데도 좋은 기여를 했다. 올 시즌 성적은 25경기 2.21, 92.6%으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서로가 부진할 때 잘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활약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 주의 수비수: 안드레이 세르게예프(Andrei Sergeyev, Андрей Сергеев), 디나모 모스크바

디나모는 지난 주 민스크, SKA, 요케리트로 상당히 어려운 일정이었으나 세르게예프가 민스크전 2골 1어시스트, 요케리트전 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3승을 올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민스크전은 경기의 결승골을, 요케리트전도 경기의 첫 골, 동점골, 연장 결승골에서 모두 1차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승리의 직접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다.

 

세르게예프의 올 시즌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인데, 현재까지 57경기에서 32포인트를 올리면서 디나모 모스크바의 수비수 포인트 랭킹도 1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활약이 대단한 점은, 디나모 모스크바는 모든 상황에서 카가를리츠키, 시파초프, 야시킨, 히에타넨, 차이코우스키의 5명에 상당히 의지를 하는 팀이기에 다른 선수들이 중요 국면에서 아이스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 주의 공격수: 스테판 다코스타(Stephane Da Costa), 아크 바르스 카잔

여전히 아크바르스의 1라인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는 다코스타이다. 리가전 2골 1어시스트, 살라바트전 1골, 스파르타크전 역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지난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의 성적은 1승 1패 1연장패로 아주 좋지 못했으나, 다코스타 만큼은 팀의 전체 8골 중 7골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의 핵심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 아크 바르스이며, 이러한 이점을 살려, 여러 조합을 가동하면서 라인업의 변동도 잦은 상황에서 붙박이 1라인 센터로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득점 역시 50경기 27골 30어시스트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제압을 다시 한 번 노리는 아크 바르스로서는 다코스타의 꾸준한 활약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이 주의 신인: 클림 코스틴(Klim Kostin, Клим Костин), 아반가르트 옴스크

지난 주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했으나, 무려 17개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득점에서의 기여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나, 무시무시한 퍽 간수 능력을 선보이면서 화려한 결승골의 임팩트와 더불어, 3경기에서 무려 평균 19분 22초에 육박하는 출장 시간을 자랑할 정도로, 하틀리 감독이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NHL에서의 기대치라고 할 수 있었던 파워포워드로서의 성장 기대치가 최근의 활약도를 본다면, 실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 같은 세인트루이스 드래프트 선배인 드미트리 야시킨처럼 KHL에서 커리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