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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KHL 이 주의 선수 ~ 20주차

이 주의 골리: 알렉산드르 사모노프(Alexander Samonov, Александр Самонов),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난 주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모노프가 이 주의 골리로 선정되었다. SKA는 지난 주 서부 플레이오프권인 세베르스탈, 스파르타크를 상대하는 일정이었는데, 세베르스탈 전 19세이브 1실점, 스파르타크전 31세이브 셧아웃을 올리면서 활약도가 좋았다. 전력차가 있다고는 하나, 두 팀이 모두 현재 플레이오프권에 걸리면서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주 녹록치만은 않았다.

 

SKA의 주전 골리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사모노프(17경기, 2.16, 92.2%)와 헬베리(17경기, 1.94, 92.8%)로 큰 차이가 없고 아스카로프까지 1월 10일 부로 팀 전력에 복귀하면서 3인의 경쟁구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름값이 있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과감히 빼는 선택을 하는 브라긴 감독이기 때문에, 후반부에 좋은 모습을 보이는 골리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무너지는 시점까지 주전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데, 어느 골리가 좋은 모습을 보일지도 후반기 SKA의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의 수비수: 미할 차이코우스키(Michal Čajkovský), 디나모 모스크바

단 한 경기의 놀라운 임팩트를 보여주면서 이 주의 수비수로 선정되었다. 차이코우스키는 지난 주 소치전에서 선수 생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4-0완승을 이끌었는데, 이 뿐만이 아니다. 모든 골을 5:5 상황에서 만들면서 내추럴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불과 10분 26초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해트트릭 역시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역시 디나모 모스크바의 1라인으로서 히에타넨과 함께 막강한 공격 지원을 이어가고 있고, 미로노프, 세르게예프까지 올 시즌은 공격 지원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차이코우스키, 히에타넨의 부담이 줄어드는 부가효과까지 누리게 되었다. 여전히 홈 아이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디나모이기에, 차이코우스키를 포함한 수비진 역시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이 주의 공격수: 테일러 벡(Taylor Beck),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

지난 주 3골 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전승에 큰 도움을 주었던 벡이었다. 특히 이번 주는 파워플레이에서 빛이 났는데, 올린 세 골이 모두 파워플레이에서 나오면서 팀의 파워플레이에서 힘을 실어주었으며, 압토전 선제골, 요케리트전은 결승골까지 올리면서 승부에 중요한 득점까지도 책임지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현재 메탈루르크는 압토모빌리스트전 부터 조합된 벡-라스무센-쿨료민의 2라인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중간라인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탈루르크는 현재 동부 3위를 유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가는 중인데, 2라인이 분전한다면, 이를 지킬 수 있을 가능성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 주의 수비수: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Alexander Alexeyev, 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еев),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 역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르 2연전 중 첫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두 번째 경기에서는 20분이 넘는 출장시간을 보였으며, 대역전승을 거둔 바리스전에서는 연장 결승골을 기록한 바가 있다.

 

수비 지역에서도 알렉세예프의 활약은 좋았는데, 3경기에서 6히트, 5블로킹을 올리면서 공격 뿐만아니라 수비지역 역시 상당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라인업 자체는 3라인에 올라있으나, 3라인 수준 이상을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최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도 귀중한 활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