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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0-21 KHL 정규 시즌

KHL 이 주의 선수 ~ 19주차

이 주의 골리: 헨리크 칼손(Henrik Karlsson), 바리스 누르술탄

지난 주 있었던 세 경기에 출장해 전승을 거두면서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 바리스의 일정은 요케리트, 디나모 모스크바, 비탸지 모스크바로 원정에서 세 경기를 치뤘는데, 서부의 홈아이스를 다투는 강호들을 모두 잡는데도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특히 디나모 모스크바전은 40세이브 셧아웃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리스는 초반의 부진을 완벽하게 떨쳐내고, 사실상 플레이오프 자리를 확정지은 상황(현재 8위 승점 57점, 9위 시비리 44점)이며, 현재 흐름에 따라서는 5위까지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디까지 순위를 올릴 수 있을 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 주의 수비수: 이고리 오지가노프(Igor Ozhiganov, Игорь Ожиганов),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난 주 펼쳐진 압토, 비탸지 전에서 각각 포인트를 기록했고, 최종 1골 2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압토전에는 세 번째 골의 어시스트를, 비탸지 전에는 중요한 첫 골을 득점함과 동시에, 결승골에도 어시스트하면서 맹활약했다.

 

올 시즌 붙박이 2번 페어 수비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고, 1라인의 벵트손, 2라인의 오지가노프, 3라인의 안티핀을 축으로한 SKA가 훌륭한 수비진을 구축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기에 더욱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주의 공격수: J. C. 리펀(J.C. Lipon), 디나모 리가

힘겨운 KHL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리펀은 올 시즌 전체를 봤을떄는 31경기 5골 9어시스트로 크게 좋지는 않으나, 지난 주만 놓고 본다면 3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이 주의 공격수에 뽑히기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지난 주 리가는 아크바르스, 메탈루르크, 디나모 모스크바라는 난적들을 상대해야만 했었는데, 첫 경기였던 아크바르스 전에서 연장 승을 거두었고, 이 경기에서 리펀이 결승골을 포함한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메탈루르크 전도 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3골 중 2골 기여를, 디나모 모스크바 전 역시 1골로 팀의 2골 중 한 골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올 시즌도 리가의 서부 최하위권은 막을 수 없었으나, 남은 경기에서 리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래도 마무리 자체는 잘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주의 신인: 니키타 구슬리스토프(Nikita Guslistov, Никита Гуслистов), 세베르스탈 체레포베츠

단 한 경기에서의 놀라운 활약으로 이 주의 신인에 선정되었다. 지난 21일 펼쳐진 압토모빌리스트와의 경기에서 1피리어드 14분만에 해트트릭을 꽂아넣으면서 압토모빌리스트를 완전히 붕괴시킨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당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더하면서 4포인트를 올렸고, 이는 이 주의 신인에 선정되기 충분한 활약이다.

 

여러모로 구슬리스토프의 기록은 의미가 있는데, 현재는 내슈빌로 떠난 엘리 톨바넨(Eeli Tolvanen)에 이은 KHL에서 두 번째로 작성한 U20 선수의 해트트릭이다. 최연소에 해트트릭은 톨바넨의 18세 123일, 18세 156일의 두 차례의 이은 세 번째 기록이며, 러시아 선수들로만 따지면,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2016-17시즌 살라바트에서의 키릴 카프리조프(19세 152일), 11-12시즌 라다에서의 타라센코(19세 301일, 19세 160일)의 두 차례보다 1세 가까이 어린 나이에 달성한 기록이며, 두 선수가 그간 활약을 생각해본다면, 세베르스탈 팬들의 기대치도 같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기록은 선수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의미가 있었는데, 이 승리로 인해 여전히 세베르스탈은 비탸지, 스파르타크보다 승점이 2점 앞서면서 승점 54점으로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물론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5위의 민스크(57), 6위의 요케리트(55)의 자리로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신인의 활약과 함께 세베르스탈이 분위기를 지킬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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