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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2021-22 KHL 정규 시즌

KHL 이 주의 선수 ~ 1주차

이 주의 골리: 이반 보차로프(Ivan Bocharov, Иван Бочаров), 디나모 모스크바, 2경기 0.50, 97.56%

지난 주 디나모 민스크, 시비리 노보시비르스크 전을 모두 출장하면서 단 1실점에 그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의 민스크가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디나모의 경우 이번 시즌 야시킨의 NHL 이적으로 인한 1라인의 변화, 쿠다쇼프 감독의 부임과 같은 많은 변수가 있었고, 실제로 시즌 전 프리시즌 연습 경기들에서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등 전망이 밝지만은 않았으나, 2연승으로 좋은 출발을 올렸다.

 

보차로프 역시 상당히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연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민스크전 16세이브 1실점, 시비리전은 24세이브 셧아웃을 기록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31경기 2.35, 91.5%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바가 있으나, 올 시즌은 개막전 선발을 시작으로 1번 골리로 낙점받은 그림새인데, 예료멘코의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보차로프가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이 주의 수비수: 야니스 야크스(Jānis Jaks), HC 소치, 2경기 2골 1어시스트, 1결승골

올 시즌 HC 소치로 이적한 야크스의 출발이 나쁘지 않다. 개막전인 아무르와의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였던 비탸지 전 역시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의 1라인 수비수로서의 상당히 중용되고 있으며, 비탸지 전에는 21분 가까이를 뛰면서 연장 결승골까지 올린 상황이기에 믿음에 보답하는 그림이 되었다.

 

소치는 야크스의 활약 덕분에 2승으로 시즌을 출발하게 되었는데, 출발 자체는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골문에 헬베리가 보강이 된 점에서 야크스와 같은 수비진의 도움이 있다면 더욱 좋은 활약을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즌 내내 이러한 활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 주의 공격수: 바딤 시파초프(Vadim Shipachyov, Вадим Шипачёв), 디나모 모스크바, 2경기 4골

지난 주 민스크, 시비리전에서 각각 두 골씩 올리는 놀라운 득점 사냥력으로 팀의 2승 출발을 견인했다. 쿠다쇼프 체제에서도 여전히 1라인 센터로서 팀의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도맡고 있으며, 두 경기 모두 결과적으로는 결승골이 되었기 때문에 팀 승리에도 크게 이바지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시파초프와 좋은 호흡을 보인 야시킨이 NHL로 이적했기 때문에 강력했던 1라인 부분에서 약간의 의문 부호가 발생한 상황이나, 현재까지는 시파초프가 오히려 골 부분에서 팀을 이끌고가는 그림이 나오면서 2연승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갈리예프도 1골 1어시스트, 페투닌도 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새로운 1라인의 출발 자체는 괜찮으며, 2라인 센터 린드베리, 새롭게 가세한 오델과 클링크해머도 첫 두경기에서 모두 포인트를 올린 상황이므로 상위권 정착을 위해서는 이러한 경기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주의 신인: 마라트 후스누트디노프(Marat Khusnutdinov, Марат Хуснутдинов),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1골 2어시스트

지난 주 세베르스탈, 로코모티프전에서 각각 1어시스트,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2연승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세베르스탈 전의 경우 팀의 동점골에 첫 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로코모티프 전의 경우 2번째 골 어시스트와 3번째 골을 직접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승부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었다.

 

브라긴 체제 이후 SKA는 젊은 선수들에게 상당히 기회를 많이 주는 팀이 되었으며, 후스누트디노프 역시 상당히 중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스누트디노프는 평균 17분 이상을 소화하고 있으며 젊은 자원들 중 가장 긴 시간을 출장하고 있으며, 켐파이넨, 쿠즈멘코와 함께 2라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팀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흐름과 기복을 크게 탄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적어도 후스누트디노프와 같은 자원이 꾸준히 활약해 준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경기력은 보장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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