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IHF World Championship/IIHF WC ~ Division 1

2019 IIHF 월드챔피언십 디비전 1 그룹 A 2일차

4경기 한국 5 - 3 슬로베니아

또 다시 증명된 한국의 몰아치는 능력

경기 시작 이후 1피리어드에만 파워플레이 두 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마감되었을때까지만 하더라도 그간 한국의 약점으로 지적받은 페널티킬링에서 문제가 노출되는 양상이 나왔다. 하지만, 2피리어드 오히려 한국은 득점에서 1라인의 기여와 동시에 집중력 있는 득점이 살아나면서 슬로베니아 골문을 공략했으며, 한 점 차이를 끝까지 잘 버텨내면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한국은 2피리어드 김원준의 첫 골을 시작으로 약 2분 20초만에 세 골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완벽하게 뒤집어냈다. 팀의 1라인으로 출장한 김기성-김상욱 형제는 팀의 첫 골과 세 번째 골을 서로의 호흡으로 만들어내면서 팀의 공격을 지휘했다.

 

또 한가지 눈에 띈 점은 상대의 공격에 버티는 능력을 과시했다는 점인데 3피리어드 슈팅 수가 7-20으로 극단적으로 열세의 피리어드를 치뤄냈으나, 슈팅 레인을 적극적으로 차단했으며, 슬로베니아가 퍽을 외측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이유였으며, 어렵지 않은 슈팅으로 한정만 할 수 있게 된다면 이후는 매트 돌턴(Matt Dalton)이 충분히 차단할 수 있다.

 

슬로베니아는 주전으로 출장한 마티야 핀타리치(Matija Pintarič)가 순간 집중력을 잃었던 것이 큰 패인이었다. 세 골 상황에서 두 골 정도는 충분히 방지할 수가 있었으며, 이를 막지 못한 결과는 역전이었다. 1피리어드에 파워플레이의 힘을 바탕으로 두 골을 만들어내는 등 로켓 스타트가 있었으나 여러모로 2피리어드에 완전히 붕괴한 것이 겉잡을 수가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5경기 벨라루스 3 - 1 헝가리

안정적인 전력이 돋보인 벨라루스

이번 대회 탑 2의 평가를 받는 벨라루스는 안정적인 전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면서 헝가리까지 어렵지 않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팀으로 평가받는 팀들이 으례 그렇듯 사소한 실수를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매 피리어드 차이를 벌렸으며 헝가리의 추격까지도 효율적으로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벨라루스는 지난 경기는 깊이를 과시한 승리를 거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예브게니 리소베츠(Yevgeni Lisovets), 지오프 플랫(Geoff Platt)과 같은 1라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두 골이 겹쳤고, 3라인에서 출장하는 니키타 페오크티스토프(Nikita Feoktistov)와 같은 선수들도 헝가리의 실수를 완벽하게 골로 만들어내는 모습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팀의 전력을 다시금 과시하는 장면이 있었다.

 

지난 1차전 불안한 모습을 보인 드미트리 밀차코프(Dmitri Milchakov)는 부진에서 완벽하게 만회하면서 29세이브 1실점으로 아담 베이를 압도한 부분 역시 리투아니아전의 불안 요소가 한 가지 해소되는 장면이었다.

 

헝가리는 한국전 휴식을 취한 주전 골리인 아담 베이(Adam Vey)를 출전시키는 기존의 준비된 카드를 실현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 내지는 못했다. 물론 베이가 26세이브 3실점으로 벨라루스를 상당히 잘 막아내기는 했으나, 압박과 훌륭한 공격력의 헝가리 답지 않은 30개의 슈팅에서 단 한 골 밖에 거둬내지 못했으며, 골로 흐름을 가져오기에는 너무도 늦은 시간인 54분 경 골이었기에 전력 차이와 함께 경기 운영까지도 원하는 수준으로 이뤄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