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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2022 베이징 최종 예선

2022 베이징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F조 최종일

5경기

슬로베니아 4 - 1 한국

슈팅 수 43 - 18

슬로베니아

안제 코피타르(Anže Kopitar) - 1골 3어시스트

로크 티차르(Rok Tičar) - 1골 1어시스트

지가 예글리치(Žiga Jeglič) - 1골

블라즈 그레고리츠(Blaž Gregorc) - 1어시스트

마티야 핀타리치(Matija Pintarič) - 16세이브 1실점

 

한국

안진휘 - 1골

김기성 - 1어시스트

정종현 - 1어시스트

맷 돌턴(Matt Dalton) - 39세이브 3실점

 

슬로베니아가 3위 결정전에서 2019년 D1A의 패배를 설욕하고 3위를 결정지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 자체는 여전히 한국의 상대가 주도권을 쥔 상황으로 펼쳐지게 되었으며, 조금 달랐던 점은 슬로베니아의 수비진이 이전 노르웨이나 덴마크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기회 자체의 한국에게도 생각보다 많이 찾아오는 양상이었다. 여전히 한국은 출발 자체는 좋았는데, 안진휘의 파워플레이 골이 나오면서 3경기 연속 리드를 가져갔으나, 2피리어드 중반, 1라인의 안진휘와 김상욱의 페널티가 동시에 범해졌고 이로 말미암은 파워플레이에서 두 골 및 추가골이 터지면서 경기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그림이 있었다.

 

한국 역시 3피리어드는 마지막 힘을 짜내는 그림이었고, 슈팅수 11-10으로 상당히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3피리어드 초반 슬로베니아의 연속 3개의 페널티 과정에서 5:3 파워플레이가 찾아오는 등 경기의 흐름을 바꿀만한 기회 자체는 찾아왔으나,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는 국면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2019 대회에 없었던 보조 자원들 티차르, 예글리치, 우르바스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중간자원의 역할을 다했으며, 에이스인 코피타르는 엠티넷 골 하나를 포함해 1골 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 공격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른 상대에게 패한 원인이었던 불안한 수비진에서의 운영은 결국 한국전에서도 재판되었으며, 골만 터지지 않았을 뿐이지, 여지 자체는 지속적으로 주면서 여전한 약점을 보여주었다.

 

반면 한국은 슬로베니아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슈팅 수는 43-18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다시 벌어진 세계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실감해야만 했다. 참가국 전체를 놓고봐도 19실점으로 최다 실점 팀이 되었고, 이탈리아와 더불어 이번 대회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팀이 되고 말았다. 

 

한 시즌 이상 실전 감각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 내부에서 체력적인 한계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부분을 관측할 수 있었던 것과 동시에,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수비진 역시 경험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가 전개되지 않는 불안한 모습까지 관측이 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언저리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였던 때와는 상당한 괴리감을 보였다고 할 수 있었다.

 

6경기

노르웨이 0 - 2 덴마크

슈팅 수 26 - 19

노르웨이

헨리크 하우케란(Henrik Haukeland) - 17세이브 2실점

켄안드레 올림브(Ken Andre Olimb) - 4슈팅

 

덴마크

세바스티안 담(Sebastian Dahm) - 26세이브 셧아웃

니콜라이 엘레르스(Nikolai Ehlers) - 1골

프레데리크 스토름(Frederik Storm) - 1골

 

덴마크가 노르웨이를 최종전에서 제압하고 이번 대회 유일한 하위 시드 진출을 일궈냈다.

 

이번 예선 팀 전체를 통틀어서도 강력한 공격력을 위시한 덴마크와 전반적인 팀의 완성도가 뛰어나기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노르웨이의 경기였는데, 경기력 자체는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던 경기였으나, 많이 찾아오지 않았던 득점 기회에서 조금 더 결정력이 좋았던 덴마크가 근소한 차이를 극복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연습 경기부터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던 3라인의 스토름이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의 기록에 성공했으며, F조 최고의 공격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엘레르스는 3피리어드 후반 쐐기골을 득점하면서 경기를 잡아내는 데 중요한 변수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덴마크는 이번 대회에서 1라인의 엘레르스, 비오르크스트란드의 확실한 기여와 함께 2라인의 라우리드센이 3경기 7어시스트를 올렸으며, 3라인의 스토름이 2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1,2,3라인에서 주요 자원들이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양한 라인에서의 확실한 지원이 돋보였다.

 

또한 노르웨이와 비교했을 때 비교 우위에 설 수는 없었던 골리 대결에서 마저 담이 하우케란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불리한 매치업에서까지 승리를 거뒀던 점 역시 진출의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전체적인 전력 자체는 탄탄했으나 그동안 팀의 득점을 이끌어왔던 올림브 형제 + 로셀리올센이 합쳐 0포인트로 득점을 해 내지 못했으며, 토레센의 대회 첫 출전으로 1라인 역시 트레테네스, 수카렐로, 토레센으로 보강이 되었으나 이 라인 역시 0포인트를 거두면서 보조 자원과 메인 자원에서 각각 골이 터졌던 덴마크와 비교 우위에 서지 못하고 말았다.

 

공격, 수비 골문을 통틀어서 전체적인 전력 자체는 충분히 강력한 팀었고, 손쉬운 플레이로 득점까지도 많이 일궈내면서 경기력 자체는 상당히 좋았으나, 결국 본선으로서의 갈림길에 가장 중요한 승부로 예정되었던 덴마크전 단판 승부에서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홈에서의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