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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2022 베이징 최종 예선

2022 베이징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D조 최종일

5경기

폴란드 1 - 4 오스트리아

슈팅 수 10 - 30

 

폴란드

존 머리(John Murray) - 26세이브 4실점

마치에이 우르바노비치(Maciej Urbanowicz) - 1골

 

오스트리아

마누엘 가날(Manuel Ganahl) - 1골

브라이언 레블러(Brian Lebler) - 3골

토마스 훈데르트푼드(Thomas Hundertpfund) -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70%

다비트 키케르트(David Kickert) - 9세이브 1실점

 

오스트리아가 폴란드를 어렵지 않게 잡아내면서 3위 안착에 성공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일방적인 양상으로 펼쳐졌는데, 오스트리아가 4분만에 가날의 골로 앞서나갔고, 이후 폴란드가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으나, 1피리어드 종료 1분을 남기고 레블러가 결승골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1피리어드부터 슈팅 수에서 큰 차이가 났고(2-11, 5-9, 3-10), 1B와 1A의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경기 양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이번 예선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올렸던 레블러가 해트트릭을 올리면서, 오늘도 팀 득점에 큰 영향력을 끼쳤으며, 폴란드의 슈팅을 고작 10개로 막아내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강호를 상대로 막혔던 공격이 한 단계 낮은 팀을 상대로는 완벽하게 통하는 모습은 그나마 좋은 끝맺음을 할 수 있는 

 

폴란드는 이른 시점 선제골을 허용하는 부분에서 오늘도 원하는 경기 양상을 만들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는 1차전을 제외한 경기에서는 실질적으로 유일한 위닝 플랜인 선수비로 적은 실점으로 틀어막은 이후 적은 찬스를 노리는 운영 자체를 할 수 없어지는 양상이 나왔기 때문에, 벨라루스를 잡은 큰 성과에도 불구하고 진출의 기회가 사라진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경기

슬로바키아 2 - 1 벨라루스

슈팅 수 39 - 22

슬로바키아

페테르 체흘라리크(Peter Cehlárik) - 1골

마레크 흐리비크(Marek Hrivík) - 1골, 페이스오프 62.96%

리보르 후다체크(Libor Hudáček) - 1골

브라니슬라브 콘라드(Branislav Konrad) - 21세이브 1실점

 

벨라루스

예고르 샤란고비치(Yegor Sharangovich) - 1골, 5슈팅

안드레이 스타스(Andrei Stas) - 페이스오프 68%

셰인 프린스(Shane Prince) - 4슈팅

프랑시스 파레(Francis Pare) - 페이스오프 26.67%, 슈팅 1

대니 테일러(Danny Taylor) - 37세이브 1실점

 

슬로바키아가 벨라루스를 접전끝에 제압하면서, 베이징 행을 확정지었다.

 

초반부터 상당히 과열양상으로 치닫았던 이번 경기는 시작 4분만에 벨라루스의 사페고가 보딩 메이저 페널티를 받으면서 뒤틀리기 시작했다. 슬로바키아는 해당 기회에서 파워플레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달아났는데, 추가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고, 이후 2피리어드 시작 직후 샤란고비치의 한 골로 1-1 동점으로 맞서게 되었다. 이후 양 팀이 찬스 자체는 있었으나 득점까지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3피리어드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고, 승점 3점 이외의 결과에서는 무조건 슬로바키아가 진출하기에 벨라루스가 골리를 빼면서까지 총공세를 걸었으나, 골리를 빼자마자 엠티넷 골을 실점하면서 슬로바키아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슬로바키아 입장에서는 초반 5분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으면서 경기를 손쉽게 풀어갈 기회 자체가 주어졌지만, 생각보다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과적으로 쉽게 경기를 장악할 수 있는 그림 자체를 십분 살려내지는 못했으나, 그래도 슈팅 수에서 드러나듯 훨씬 더 주도권 자체를 가지고 경기를 풀어나간 점 자체는 다행일 것이다.

 

슬로바키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팀의 컬러라고 할 수 있는 강력한 수비력을 잘 보여주었는데, 슬로바키아가 3경기 동안 실점한 양은 단 3골로서 1경기당 1실점만을 기록하면서, 월드챔피언십에서 한 단계 높은 팀들을 상대로 수비적인 운영을 갈고닦은 부분을 최종예선에서 여실히 보여주면서 승점 9점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벨라루스는 처음부터 경기가 틀어진 부분을 PK로 리듬을 되찾았고, 또 샤란고비치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해결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지난 경기와 같이 KHL의 뛰어난 득점원(플랫, 파레, 프린스)가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오늘 경기에서는 해당 세 선수를 같이 2라인에 묶는 힘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슬로바키아의 방패를 뚫어내지 못하고 말았다.

 

폴란드전에서 예기치 못한 패배로 암운이 드리운 것 치고는 마지막까지 기회가 찾아오는 행운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해당 경기의 패배로 인해 승점 3점 승리가 아니면 무의미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동점임에도 불구하고 골리를 빼야하는 상황이 강제되었으므로, 결국 첫 경기의 패배가 이번 경기의 패배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