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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2022 베이징 최종 예선

2022 베이징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D조 2일차

3경기
벨라루스 5 - 2 오스트리아
슈팅 수 28 - 18
벨라루스
예고르 샤란고비치(Yegor Sharangovich) - 2골
셰인 프린스(Shane Prince) - 1골 1어시스트
제프 플랫(Geoff Platt) - 1골
니키타 코마로프(Nikita Komarov) - 2어시스트
안드레이 스타스(Andrei Stas) - 1골 1어시스트

오스트리아
라파엘 헤르부르거(Raphael Herburger) - 1골
브라이언 레블러(Brian Lebler) - 1골
베른하르트 슈타르크바움(Bernhard Starkbaum) - 15세이브 5실점
다비트 키케르트(David Kickert) - 8세이브

벨라루스가 2피리어드 한번의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폴란드 전 패배를 만회했다.

이번 경기 역시 벨라루스의 경기 흐름은 썩 좋지 않았다. 수비가 지속적으로 치명적인 찬스를 내주는 지난 경기에서 모습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았으며, 그 결과 1피리어드 파워플레이에서 헤르부르거에게, 이후 레블러에게까지 추가 실점이 겹치면서 0-2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얻은 파워플레이 찬스에서의 스타스의 골을 시작으로, 샤란고비치가 연이어 NHL 급을 보여주는 날카로운 슛으로 연속 득점을, 이후에도 프린스와 플랫이 한 골씩 더하면서 20분만에 5골을 만들어내는 화력을 보여주었다. 오늘 경기에서의 득점자들이 모두 KHL 이상 레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득점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경기는 벨라루스의 스타 파워가 상당히 잘 드러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역전을 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첫 2-0 리드를 잡았고, 폴란드보다 더욱 많은 골을 넣는 데는 성공했으나, 1피리어드까지 풀리지 않던 벨라루스의 공격이 파워플레이를 기점으로 일거에 불이 붙기 시작했으며,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부터 수비가 정돈이 되지 않으며 5실점을 한 부분이 승패를 가른 요인이 되었다.

4경기
슬로바키아 5 - 1 폴란드
슈팅 수 48 - 17
슬로바키아
페테르 체흘라리크(Peter Cehlarik) - 1골
페테르 체레스냐크(Peter Čerešňák) - 2어시스트
아담 루지치카(Adam Růžička) - 2골
마르틴 게르나트(Martin Gernat) - 2어시스트
리보르 후다체크(Libor Hudáček) - 1골 1어시스트

폴란드
크리스티안 지우빈스키(Krystian Dziubinski) - 1골
존 머리(John Murray) - 43세이브 5실점

대회의 이변을 써냈던 폴란드의 경기력이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슬로바키아가 이전 오스트리아전 기대에 못미치는 공격력을 보였기 때문에, 벨라루스도 틀어막았던 폴란드의 부지런한 체킹게임이 먹혀들 가능성도 있었으나, 차근차근 리드를 벌리면서 힘의 차이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슬로바키아는 루지치카의 골을 시작으로 2피리어드에도 후다체크, 로만, 체흘라리크가 연속으로 골을 득점하면서 4-1까지 리드를 벌렸고, 3피리어드에도 루지치카가 한 골을 더하면서 5-1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공격 부분에서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슬로바키아의 기본적인 수비 운영 자체는 뛰어난 편이기에, 1차전 2골에 그친 아쉬운 공격력이 문제가 될 수 있었으나 이번 경기는 어렵지 않게 폴란드 수비를 공략하면서 대승을 거둘 수가 있었다.

폴란드의 경우 전력의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버티면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벨라루스전과 같은 운영이 필요했는데, 선제골의 실점을 시작으로 2피리어드 초반까지 0-3으로 벌어지면서 유일한 승리 플랜이 사라지고 말았다.

더불어 이번 대패로 인해서 최종 진출의 가능성이 사라지고 말았는데, 오스트리아전에서 무조건 정규 승을 거두고, 벨라루스가 슬로바키아에 정규 승리를 거두어 세 팀이 6점으로 나란히 서는 상황이 발생해 세 팀 간의 성적을 비교하는 상황(세 팀간의 전적은 모두 1정규승 1정규패가 되므로 득실로 계산)이 될 지라도, 이 시나리오 자체가 벨라루스가 정규 승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1인 벨라루스의 득실이 적어도 0이나 +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이미 -3이 확정된 폴란드 입장에서는 진출이 불투명해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마지막 경기에서 진출 팀이 가려지게 되었는데, 1차적으로 벨라루스가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규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폴란드가 오스트리아에 정규승을 거둔다면, 3점 차이 이상의 정규 승이 필요하며, 만약 폴란드가 정규승을 거두지 못한다고 하면, 정규승 만으로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외의 시나리오는 무조건 슬로바키아가 진출하기 때문에, 슬로바키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장기에 가까운 수비적인 운영을 펼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