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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9일차

(C4) 내슈빌 프레데터스 4 - 3 (2OT)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C1)

2-2 동률

 

내슈빌

루크 커닌(Luke Kunin) - 2골, 4히트, 2블로킹, 25:16

닉 커즌스(Nick Cousins) - 1골, 3히트, 2블로킹, 22:13

미카엘 그란룬드(Mikael Granlund) - 2어시스트, 30:57

마티아스 에크홀름(Mattias Ekholm) - 2어시스트

맷 베닝(Matt Benning) - 4히트, 4블로킹

유세 사로스(Juuse Saros) - 58세이브, 3실점

 

캐롤라이나

브록 매긴(Brock McGinn) - 2골

조던 마르티누크(Jordan Martinook) - 2어시스트

야니 하칸페(Jani Hakanpää) - 5히트, 3블로킹

앨릭스 네덜코비치(Alex Nedeljkovic) - 39세이브, 4실점

 

2경기 연속 2차 연장으로 향했던 두 팀의 승부는 다시 한 번 내슈빌이 잡으면서 시리즈를 동률로 만들 수 있었다.

 

내슈빌 입장에서는 2,3라인에서 득점 기여가 적소에 이루어지면서 승리를 한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네소타와 마찬가지로 선수진 자체는 내슈빌 역시 두텁고, 많은 라인에서의 기대를 바랄 수 있는 팀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2라인의 톨바넨, 그란룬드, 커닌이 첫 골과 결승골을 기록했다.

 

3피리어드 13초만에 허무하게 역전골을 실점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어두워 보였으나, 이후 찾아온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동점골을 만들면서 빠른 시간에 동점으로 복구한 부분도 좋았으며, 지난 두 경기 동안 성과가 분명하지 않았던 파워플레이도 결과적으로는 파워플레이 2라인에서 득점이 나왔던 것을 감안한다면 보조 자원이 해결사로 떠오른 부분은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캐롤라이나는 많은 슈팅을 가져가는 운영을 잘 펼쳤고 슈팅 수 역시 61-43으로 큰 폭으로 앞섰으나, 몰아친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1,2피리어드 연속된 세 차례의 파워플레이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으며, 연장에서도 4분만에 파워플레이 기회가 찾아왔으나, 득점을 만들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전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네덜코비치가 2경기 연속으로 공략당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기에, 5차전 골리를 바꿀 것인가에 대한 변수도 떠오르고 말았다.

 

(W4)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2 - 5 콜로라도 애벌랜치 (W1)

콜로라도 4-0 승리

세인트루이스

라이언 오라일리(Ryan O'Reilly) - 2어시스트, 페이스오프 57%

블라드미르 타라센코(Vladimir Tarasenko) - 2골

스티븐 샌티니(Steven Santini) - 5히트, 3블로킹

 

콜로라도

네이선 매키넌(Nathan MacKinnon) - 1골, 1어시스트

가브리엘 란데스코그(Gabriel Landeskog) - 1골, 1어시스트

미코 란타넨(Mikko Rantanen) - 1골, 1어시스트

라이언 그레이브스(Ryan Graves) - 3블로킹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를 스윕하면서 2라운드로 진출했다.

 

선제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2피리어드 11분부터 3피리어드 4분까지의 짧은 순간에 3골을 몰아치면서 순식간에 리드를 잡는 전개를 다시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도 1라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엠티넷 골을 제외해도 1라인의 란데스코그가 두 번째 골을, 란타넨이 경기의 결승골을 올리면서 통제가 불가능한 모습을 여전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블루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시리즈 내내 전력에서의 부족함이 드러나는 장면이 여전히 있었는데, 시리즈의 흐름 상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없지는 않았으나(1차전 비닝턴의 분전, 2차전 0-3 이후 추격, 3차전 좋은 흐름이었으나 운으로 인한 실점), 필요한 시점에서 득점을 하는 능력에서 부족함을 보이면서 시리즈 반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리드를 잡아야 할 때 잡지 못하거나, 추격의 한 걸음을 앞두고 동점골이 안나온다거나와 같은 적소의 득점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여러모로 이탈했던 1라인 윙어 페롱이 아쉬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1라인 3인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콜로라도 1라인의 득점은 무려 24포인트를 올리면서 세인트루이스 진영을 맹폭했는데, 여러모로 이번 오프시즌 이적을 선택했던 피에트란젤로의 공백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전까지 피에트란젤로가 때로는 퍼레이코와 셧다운 페어를 이루면서 활약하는 모습 역시 보여줬고, 만약 해당 조합이 나왔다면, 나쁘지 않은 그림이 그려질 수 있었는데, 아쉬운 결과로 끝나고 말았다.

 

(E2) 워싱턴 캐피털스 1 - 3 보스턴 브루인스 (E3)

보스턴 4-1 승리

워싱턴

코너 셰리(Connor Sheary) - 1골

알렉스 오베치킨(Alex Ovechkin) - 4슈팅, 8히트, 1블로킹, 2테이크어웨이

일리야 삼소노프(Ilya Samsonov) - 16세이브, 3실점

 

보스턴

파트리스 베르제롱(Patrice Bergeron) - 2골

다비트 파스트르냐크(David Pastrňák) - 1골, 1어시스트

마이크 라일리(Mike Reilly) - 2어시스트

찰리 매커보이(Charlie McAvoy) - 1히트, 6블로킹

투카 라스크(Tuukka Rask) - 40세이브, 1실점

 

보스턴이 5차전에서도 워싱턴을 다시금 무너뜨리면서 4-1 시리즈 승리를 챙겨갈 수가 있었다.

 

이번 경기 역시 보스턴 득점의 선봉에 선 선수들은 1라인 선수들이었다. 파스트르냐크가 순간 수비진을 흔들며 올린 골을 시작으로, 베르제롱의 추가골 및, 마지막 오시의 치명적인 턴오버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던 모습까지, 1라인이 세 골을 모두 만들면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 언급해야 하는 선수는 라스크인데, 탈락이 걸린 경기이기에 세차게 몰아쳤던 워싱턴이었고, 2피리어드 슈팅 수 20-4, 전체로 봐도 41-19로 크게 밀렸던 모습이 나왔는데, 라스크가 단 1실점만 허용하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 점 역시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싱턴 입장에서는 0-2로 끌려가고 있었으나 셰리의 만회골이 3피리어드 상당히 이른 타이밍에 터지면서 희망을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었으나, 이후 나왔던 오시의 실수로 인한 실점은 추격에 찬물을 끼얹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엘레르스의 골 까지 쿠즈네초프의 골리 인터피어런스로 취소되면서, 안풀리는 양상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다.

 

정규 시즌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수비 지역에서의 순간 순간 안정되지 못한 플레이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으며,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나타났던 골문에서의 불안감(코로나 이후 컨디션 회복 문제)도 조기 탈락의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싱턴은 2018년 우승 이후 3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는데(물론 지난 2년간은 상대들이 모두 최소 동부 결승까지는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오베치킨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커리어가 얼마 남지 않은 오베치킨이 우승의 열망으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선택한다면, 팀을 어떤 식으로 재편할 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다.

 

(N3) 위니펙 제츠 5 - 4 (OT) 에드먼턴 오일러스 (N2)

위니펙 3-0 리드

위니펙

피에르뤽 뒤부아(Pierre-Luc Dubois) - 2어시스트, 3히트

니콜라이 엘레르스(Nikolai Ehlers) - 2골

조시 모리시(Josh Morrissey) - 1골, 1어시스트, 4히트, 3블로킹

 

에드먼턴

레온 드라이자이틀(Leon Draisaitl) - 2골, 1어시스트, 3히트, 2블로킹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 3어시스트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 - 32세이브, 5실점

 

모처럼 1라인 선수들이 대폭발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종료 9분여까지 4-1로 앞서면서 한 경기를 만회하는 듯 했으나, 아치볼드의 페널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니펙이 다시금 연장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위니펙은 이번 경기에서 그동한 부상으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었던 엘레르스가 스태스니-뒤부아와 함께 2라인에 출전했는데, 엘레르스는 파워플레이 골과 연장 결승골에 주인공이 되면서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다. 라인메이트 들 역시 뒤부아가 2여시스트, 스태스니가 1어시스트를 하면서, 2라인도 득점에서 힘을 쓸 수 있는 상황이 된 점 역시 상당히 좋았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에드먼턴은 4-1까지는 좋았으나 아치볼드의 페널티에 의한 실점 이후 수비 진영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면서(침투하는 휠러를 놓쳤던 케이러, 네트 뒤에서 느슨한 클리어를 한 맥데이비드)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고, 경기 내내 밀렸던 페이스오프(37-63 위니펙 우위)가 결국 페이스오프 셋업플레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아직 위니펙에서 한 경기가 남아있으며, 현재의 양상이라면 스윕까지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시나리오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