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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0일차

(E1) 피츠버그 펭귄스 2 - 3 (2OT) 뉴욕 아일런더스 (E4)

아일런더스 3 - 2 리드

피츠버그

브라이언 러스트(Bryan Rust) - 1골, 1어시스트, 23:26

예브게니 말킨(Evgeni Malkin) - 1골

크리스 르탕(Kris Letang) - 2어시스트, 10히트, 37:20

트리스턴 자리(Tristan Jarry) - 25세이브, 3실점

 

아일런더스

조시 베일리(Josh Bailey) - 1골, 1어시스트, 2히트, 23:48

스콧 메이필드(Scott Mayfield) - +3, 1히트, 1블로킹, 30:09

일리야 소로킨(Ilya Sorokin) - 48세이브, 2실점

 

아일스가 2차 연장 접전끝에 자리의 실수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시리즈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냉정히 이번 경기에서 아일스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고, 2피리어드 4-20으로 슈팅 수에서 완벽히 압도를 당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더불어 러스트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리드를 허용했기에 더욱 흐름이 좋지 못했는데, 덤프&체이스와 같은 쉬운 플레이를 좋은 찬스로 연결시키며 골을 만드는 아일스 특유의 경기력이 2-2 동점골 장면에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좋았다.

 

이 경기의 최우수 선수는 소로킨인데,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CSKA 시절 KHL 최고의 골리(플레이오프 성적 6시즌 69경기 1.37, 94.0%) 중 한 명이었던 자신의 명성을 NHL에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피츠버그는 전반적인 경기력은 결코 나쁘지 않았고, 아일스를 잡을 때 이전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리드를 잡으면서 주도권 자체는 잡는 양상이 있었다. 아일스가 동점을 만든 이후에는 다시금 세차게 몰아치며 리드를 다시 잡기위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소로킨에게 막히고 말았으며, 마지막은 자리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한 턴오버로 경기를 그르쳤기 때문에, 골문의 불안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N4)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1 - 2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N1)

토론토 2 - 1 리드

몬트리올

닉 스즈키(Nick Suzuki) - 1골, 20:04

벤 셔로트(Ben Chiarot) - -1, 2히트, 4블로킹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27세이브, 2실점

 

토론토

빌리암 뉠란데르(William Nylander) - 1골

모건 라일리(Morgan Reilly) - 1골, 22:56

제이크 머진(Jake Muzzin) - 2히트, 4블로킹

잭 캠벨(Jack Campbell) - 28세이브, 1실점

 

저득점전으로 치닫았던 경기였으나, 2피리어드에 득점 여부가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2피리어드 토론토가 슈팅 숫자에서 20-8로 몬트리올에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고, 이 흐름에서 토론토가 2골, 몬트리올이 1골을 득점했는데, 이 골들이 경기의 모든 득점이었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2라인의 뉠란데르가 선제골을, 1라인의 라일리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1,2라인이 중요 국면에서 득점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뉠란데르는 3경기 연속 골을 포함해 3골 1도움으로 이번 시리즈의 중요한 변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터배리스가 빠져 2라인의 공백이 드러날 수도 있는 상황이나, 뉠란데르가 지금처럼 2라인을 견인해 준다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몬트리올은 3피리어드 들어 동점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의 성과를 보지 못했으며, 프라이스가 호선방을 수차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서 성과가 나오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지난 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의 경우 완전히 호각이라고 봐도 무방한 경기를 펼쳤으며, 득점 통제도 잘 되면서 저득점전으로까지 끌고갔으나, 승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2) 플로리다 팬서스 4 - 1 탬파베이 라이트닝 (C3)

탬파베이 3 - 2 리드

플로리다

조나탕 위베르도(Jonathan Huberdeau) - 2어시스트, 2테이크어웨이

알렉산드르 바르코프(Aleksandr Barkov) - 2어시스트, 1히트, 1블로킹, 1테이크어웨이

파트리크 회른크비스트(Patric Hörnqvist) - 1골, 1어시스트

매킨지 위거(MacKenzie Weeger) - 1골, 1어시스트

스펜서 나이트(Spencer Knight) - 36세이브, 1실점

 

탬파베이

로스 콜턴(Ross Colton) - 1골

에리크 체르나크(Erik Černák) - -2, 6히트, 2블로킹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 34세이브, 3실점

 

경기 시작 1분만에 득점으로 탬파의 분위기가 좋아보였으나 2피리어드부터 플로리다가 연속골을 넣으면서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플로리다 입장에서는 주전 백업이 미덥지 못한 상황에서 나이트를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는데, 빠른 시간의 실점으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던 것은 사실이나, 이후 모든 슈팅을 막아냈고 최종적으로 36세이브 1실점이라는 놀라운 NHL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치르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활약이 앞으로도 뒷받침된다면, 1,2라인의 화력 자체는 좋은 플로리다이기에, 희망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탬파베이로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인데, 지난 경기 부상으로 보였던 선수들이 문제없이 복귀하는 데 성공했으며, 출발도 상당히 좋았으나, 이번에는 플로리다의 1,2라인보다 탬파의 1,2라인에서의 생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전 경기들과는 반대의 양상이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W2)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2 - 4 미네소타 와일드 (W3)

베이거스 3 - 2 리드

베이거스

마크 스톤(Mark Stone) - 1골

앨릭스 피에트란젤로(Alex Pietrangelo) - 1어시스트, 1히트, 4블로킹, 26:12

앨릭스 마르티네즈(Alec Martinez) - 1골, 3블로킹

마르크앙드레 플뢰리(Marc-Andre Fleury) - 10세이브, 3실점

 

미네소타

잭 퍼리제(Zach Parise) - 1골

조던 그린웨이(Jordan Greenway) - 1골

키릴 카프리조프(Kirill Kaprizov) - 1골

매슈 덤바(Matthew Dumba) - 1어시스트, 3히트, 3블로킹

캠 탤벗(Cam Talbot) - 38세이브, 2실점

 

미네소타의 1피리어드 몰아넣는 능력이 이번 경기에는 세 골이라는 결실로 이뤄지면서 경기를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여러모로 3차전의 아쉬웠던 경기력을 극복하는 모습이었는데, 3-0이 될 기회를 놓친 이후 경기의 흐름이 넘어갔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이번 경기는 스톤에게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카프리조프가 1분도 안되어 만회골을 넣었고, 7분만에 세 골을 몰아치면서 3-1로 리드를 벌렸던 점이 좋은 점이었다. 득점 기여 역시 1라인의 그린웨이, 2라인의 카프리조프, 3라인의 퍼리제, 4라인의 슈투름까지 모두 득점을 올리면서 미네소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에서의 득점 기여가 극한으로 나온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이거스 역시 2피리어드 분위기를 정비하고 2피리어드 슈팅 수 22-1로 완벽하게 미네소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마르티네즈의 파워플레이 골로 한 점 밖에 넣지 못했기에, 약간은 아쉬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경기력 자체는 압도적인 슈팅 수(40-14)와 경기 내내 페널티를 범하지 않는 모습에서 일방적인 흐름이었으나, 플뢰리가 리바운드나, 네트 근처에서 득점을 자주 허용하면서 무너진 점 역시 승부를 내줄 수 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3) 위니펙 제츠 4 - 3 (3OT) 에드먼턴 오일러스 (N2)

위니펙 4 - 0 승리

 

위니펙

메이슨 애플턴(Mason Appleton) - 1골

블레이크 휠러(Blake Wheeler) - 2어시스트, 3히트, 2블로킹, 36:56

마크 샤이플리(Mark Scheifele) - 2골, 40:13

카일 코너(Kyle Connor) - 1골, 1어시스트, 39:40

딜런 드멜로(Dylan DeMelo) - 5히트, 5블로킹, 37:28

닐 피언크(Neal Pionk) - 1어시스트, 4히트, 6블로킹, 40:08

조시 모리시(Josh Morrissey) - 2어시스트, 2히트, 7블로킹, 41:54

코너 헬러벅(Connor Hellebuyck) - 37세이브, 3실점

 

에드먼턴

레온 드라이자이틀(Leon Draisaitl) - 2어시스트, 44:37

라이언 누전트홉킨스(Ryan Nugent-Hopkins) - 1골, 1어시스트, 39:58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 1골, 45:46

다널 너스(Darnell Nurse) - 2히트, 6블로킹 62:07

타이슨 배리(Tyson Barrie) - 3히트, 3블로킹, 49:15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 - 39세이브, 4실점

 

위니펙이 현재까지 최고 반전의 주인공이 되며 시리즈 스윕을 일궈냈다.

 

정규 시즌 전적이 위니펙 기준 2승 7패로 위니펙의 절대적 열세였으며, 맥데이비드와 드라이자이틀을 전혀 제어(맥데이비드 7골 15어시스트, 드라이자이틀 7골 5어시스트)하지 못하는 그림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들어, 속도를 살려서 지역을 진입하는 두 선수에 대해 가운데 공간을 쉽사리 내주지 않으면서 두 선수를 잘 제어하는 그림이 나왔고, 이는 첫 두 경기에서 두 선수에게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두 경기를 잡은 부분도 시리즈 승리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또한, 2경기부터 뒤부아가, 3경기부터 엘레르스가 라인업에 복귀했고, 준비했던 경기 플랜이 먹혀들어 팀이 시리즈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 선수들의 합류는 더욱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에드먼턴은 첫 경기 이후 두 선수를 묶은 이후 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3,4차전은 어쨌든 두 선수가 득점에서 성과를 봤기 때문에, 전술적인 변화를 주지 않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시즌 중 유연하게 두 선수를 결합, 분리 시키면서 전술적인 유연함을 가져갔던 것과는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특히 수비진을 사실상 2라인을 돌리면서, 주축 선수들의 부담을 더했는데, 극한에 달했던 너스는 무려 62분 이상을 뛰었고, 이외에도 배리가 49분, 라르손이 39분, 러셀이 32분을 뛰면서 톱 4에 큰 부담이 있었는데, 3라인 두 선수는 쿠쿠가 9분, 베어가 14분으로 톱 4와는 큰 폭으로 아이스타임의 차이가 났다.

 

반면, 위니펙은 피언크, 모리시가 각각 40, 41분, 드멜로가 37분, 포버트가 39분, 3라인인 풀먼, 스탠리도 모두 20분 이상을 소화하면서 수비진의 체력 안배적인 측면 역시 위니펙이 나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물론 아주 중요한 국면에서 더욱 믿음직한 선수들을 자주 기용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나, 그걸 감안해도 많은 시간이며, 백투백 경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믿을만한 카드가 많아 체력 안배를 잘 해준 측면 역시 승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