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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일차

(E2) 워싱턴 캐피털스 3 - 4 (OT) 보스턴 브루인스 (E3)

1-1 동률

워싱턴

가닛 해서웨이(Garnett Hathaway) - 2골

드미트리 오를로프(Dmitri Orlov) - 2어시스트

크레이그 앤더슨(Craig Anderson) - 44세이브, 4실점

 

보스턴

제이크 더브러스크(Jake DeBrusk) - 1골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1골

파트리스 베르제롱(Patrice Bergeron) - 1골

테일러 홀(Taylor Hall) - 1골

맷 그리즐닉(Matt Grzelcyk) - 2어시스트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접전으로 흘러갔었던 경기였다. 보스턴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 상당히 이상적인 타입의 승리가 나왔다고 할 수가 있는데, 1라인 선수들의 두 골 기여(2번째, 결승골)과 더불어, 지난 경기 득점을 올렸던 3라인의 더브러스크, 1차전 패배의 이유가 되었던 2라인의 홀까지 경기 종반 근성의 동점골을 득점함으로서 1,2,3라인이 모두 득점에 기여하는 그림이 나왔다. 그동안 보스턴의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었던 포스트 시즌에서의 안정적인 보조 득점원의 등장 이라는 문제가 해결될 여지가 보이는 경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워싱턴 역시 지난 경기부터 선수비 이후 역습을 나가는 스피드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인 조합인 해서웨이, 다우드, 하겔린 조합이 두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수비수들의 수비 지역에서의 중요한 실수들이 실점들로 자주 연결되면서 빈틈을 보였다는 점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경기에 출전한 앤더슨은 44세이브 4실점을 올렸는데, 초반 2실점이후 연속 세이브를 올리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간 부분도 있었으나, 단기간에 2실점을 하는 장면을 두 차례나 보이면서(1피리어드 5분, 9분, 3피리어드 17분, 연장 39초) 골문의 100% 확실한 해답이라고는 보기 힘든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1,2번 골리의 복귀 시점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1)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5 - 2 내슈빌 프레데터스 (C4)

캐롤라이나 1-0 리드

내슈빌

필리프 포르스베리(Filip Forsberg) - 1골

로만 요시(Roman Josi) - -3, 5히트, 4블로킹, 24:04

유세 사로스(Jusse Saros) - 33세이브 4실점

 

캐롤라이나

조던 스털(Jordan Staal) - 2골

테우보 테레바이넨(Teuvo Teräväinen) - 1골

니노 니더라이터(Nino Niederreiter) - 1골

브렛 페시(Brett Pesce) - 2어시스트, 5히트, 2블로킹, 21:21

앨릭스 네덜코비치(Alex Nedelijkovic) - 22세이브 2실점

 

여러모로 전력의 차이가 느껴졌던 경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압도적인 슈팅 숫자의 차이(38-24)는 물론이고, 피리어드 별 슈팅 숫자의 차이를 봐도(13-10, 12-5, 13-9) 내슈빌이 한 피리어드도 앞서지 못하면서, 많은 슛을 가져가는 운영을 하는 캐롤라이나의 경기 플랜을 흐트릴만한 경기 운영을 해내지 못했다.

 

더불어 내슈빌 입장에서 무조건 앞서가야만 했던 골문 역시 사로스가 33세이브 4세이브에 그치면서 확고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반면 네덜코비치는 22세이브 2실점으로 주전 골리에 적합한 스탯 라인을 남기면서 브린다무르 감독의 1차전 네덜코비치의 기용은 틀리지 않다는 것을 선수가 증명했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내슈빌은 부상으로 빠졌던 아르비드손이 복귀하면서 간만에 포르스베리-조핸슨-아르비드손 조합이 가동되게 되었고, 실제로 이 라인을 한 골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으나, 상대의 1라인으로 출전한 니더라이터, 아호, 테레베이넨은 결승골을 포함해 2골에 기여하면서 이 부분까지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전력의 열세가 있기에 앞서가야하는 부분에서는 무조건 앞서가야만 하는 입장에서 이를 해내지 못했는데, 이러한 양상이 지속된다면, 시리즈가 빠르게 종료될 가능성 역시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W1) 콜로라도 애벌랜치 4 - 1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W4)

콜로라도 1-0 리드

세인트루이스

브레이든 셴(Brayden Schenn) - -3

라이언 오라일리(Ryan O'Reilly) - -3, 페이스오프 62%, 22:05

조던 비닝턴(Jordan Binnington) - 46세이브, 3실점

 

콜로라도

네이선 매키넌(Nathan MacKinnon) - 2골, 1어시스트, 5히트, 21:14

가브리엘 란데스코그(Gabriel Landeskog) - 1골, 2어시스트, 18:16

미코 란타넨(Mikko Rantanen) - 2어시스트, 21:23

케일 머카(Cale Makar) - 1골, 24:01

라이언 그레이브스(Ryan Graves) - 5블로킹, 16:30

필리프 그루바워(Philipp Grubauer) - 22세이브, 1실점

 

콜로라도의 파상공세를 세인트루이스가 버티면서 기회를 틈틈히 공략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전반적으로는 앞선 경기인 캐롤라이나, 내슈빌보다 더욱 더 일방적으로 강한 팀이 몰아쳤으나, 세인트루이스 역시 비닝턴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3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의 매키넌의 골이 터지면서, 콜로라도가 앞서갈 수 있었고, 이후 란데스코그의 추가골로 인한 2점차는 전반적인 양상을 봤을때 극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차이였다. 콜로라도는 1라인인 매키넌, 란데스코그, 란타넨이 무려 8포인트를 합작하면서 공격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승리에 직접적인 이유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 1라인인 오라일리 라인이 1라인을 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힘으로 짓이기면서 이기는 이번 승리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비닝턴이 슈퍼세이브를 연발하면서, 2피리어드까지 접전을 끌고가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카이루의 골을 제외하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시리즈 직전 코로나 명단에 오른 페롱의 이탈이 어느정도 느껴지는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더불어 전술적으로도 오라일리 라인이 공략을 당했고, 순드크비스트도 이탈한 시점에서 경쟁력있는 체킹라인을 꾸리기도 힘든 상황이기에, 공수 양면에서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