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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일차

(E1) 피츠버그 펭귄스 3 - 4 (OT) 뉴욕 아일런더스 (E4)

아일런더스 1-0 리드

 

피츠버그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 1골, 25:20, 페이스오프 57%

브라이언 러스트(Bryan Rust): 26:04

크리스 르탕(Kris Letang): 5히트 3블로킹, 32:26

트리스턴 자리(Tristan Jarry): 37세이브 4실점

 

아일런더스

카일 팰미어리(Kyle Palmieri): 2골, 18:15

장가브리엘 파조(Jean-Gabrian Pageau): 1골 2어시스트

일리야 소로킨(Ilya Sorokin): 39세이브, 3실점

 

경기 이전부터 말킨이 1차전 출장할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피츠버그 입장에서도 악재가 있었고, 아일스 역시 주전 골리인 발라모프가 출장하지 못하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를 조금 더 잘 극복했던 아일스가 승리를 가져갈 수가 있었다.

 

아일런더스는 마감일 영입했으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던 팰미어리가 이번 경기의 선제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는 활약을 보였으며, 포스트시즌에 뛰어난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파조 역시 3포인트 활약으로서 플레이오프에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또한 등판한 소로킨 역시 전반적으로 39세이브 3실점으로 CSKA 시절 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력을 펼쳐주면서 발라모프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다. 반면 말킨이 빠진 피츠버그는 크로즈비 라인을 다른 라인보다 5분 더 기용하는 의존을 보였으나, 아일스 입장에서는 크로즈비 라인에 조금 더 집중하면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기에 라인 매치업 부분에서 대응이 수월 할 수 있었다.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1피리어드 후반과 2피리어드 초반에 찾아왔던 파워플레이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도 많이 아쉬울 수 있을 것이다. 2피리어드 초반 크로즈비의 추가골로 2:1로 달아나는 상황에서 2피리어드 초반 기회를 살려 3:1을 만들었다면, 경기 양상이 조금 다른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었으나, 아쉽게 되고 말았다.

 

(W2)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0 - 1 (OT) 미네소타 와일드 (W3)

미네소타 1-0 리드

 

베이거스

챈들러 스티븐슨(Chandler Stephenson): 3테이크어웨이, 페이스오프 76%, 19:50

브레이든 맥냅(Brayden McNabb): 10히트, 2블로킹

마르크앙드레 플뢰리(Marc-Andre Fleury): 29세이브 1실점

 

미네소타

요엘 에릭손에크(Joel Erikson Ek) - 1골, 5히트, 3블로킹

마커스 폴리노(Marcus Foligno) - 1어시스트, 10히트, 1블로킹

조던 그린웨이(Jordan Greenway) - 1어시스트, 11히트, 1블로킹

제러드 스퍼전(Jared Spurgeon) - 3히트, 4블로킹, 24:42

캠 탤벗(Cam Talbot)- 42세이브 셧아웃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단순 1승 이상의 승리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톱6의 화력 자체는 약간 밀릴 수 있으나 선수진의 깊이로서는 미네소타가 해볼만한 여지가 있는 매치업이었고, 두 팀의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플뢰리, 레네르가 버틴 베이거스의 골리진을 상대로 탤벗, 케쾨넨의 조합으로 맞상대가 가능하냐에 대한 여부였는데, 적어도 이번 경기에는 탤벗이 42세이브 셧아웃으로 29세이브 1실점의 플뢰리에 판정승을 거뒀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의 주목해야할 점은 베이거스가 1피리어드 19-5로 슈팅 수에서 크게 앞섰으나, 득점에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탤벗의 선방과 동시에, 미네소타 선수들도 블로킹을 많이 가져가면서 위기를 한 차례 버틸 수가 있었고, 2피리어드부터는 미네소타도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1차적으로 잘 버틴 것이 결과적으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이거스 쪽에서 이 국면을 살펴본다면, 1차전에도 1라인 윙어라고 할 수 있는 패처래티가 출전하지 못하고 말았는데, 패처래티의 합류로 팀의 강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점은 결정력 부분이고, 1피리어드 파워플레이를 두 차례 가져왔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말았다. 패처래티의 이탈로 인한 결정력의 감소가 느껴질만한 국면이었으며, 이러한 점은 1차전 패배의 어느 정도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2) 플로리다 팬서스 4 - 5 탬파베이 라이트닝 (C3)

탬파베이 1-0 리드

 

플로리다

조나탕 위베르도(Jonathan Huberdeau): 1골, 2어시스트

알렉산드르 바르코프(Aleksandr Barkov): 1골, 1어시스트

오언 티핏(Owen Tippett): 1골 1어시스트

세르게이 보브롭스키(Sergei Bobrovsky): 35세이브, 5실점

 

탬파베이

브레이든 포인트(Brayden Point): 2골

니키타 쿠체로프(Nikita Kucherov): 2골 1어시스트

스티븐 스탬코스(Steven Stamkos): 2어시스트

빅토르 헤드만(Viktor Hedman): 3어시스트

라이언 맥도너(Ryan McDonagh): 2어시스트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35세이브 4실점

 

두 팀이 완벽히 치고받는 양상의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1피리어드 18-10으로 슈팅 수가 플로리다 쪽으로 벌어지기는 했으나, 2,3피리어드는 각각 16-11, 14-10으로 탬파가 우세하면서 전체 경기 슈팅 수는 40-39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득점도 5-4로 끝났고, 리드가 5번이나 바뀌었다는 장면에서 두 팀의 치열한 승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탬파베이 이번 경기 파워플레이에서 3골을 넣으면서 1골에 그친 플로리다에 비해 차이를 만들어냈는데, 세 골 중 두 골이 부상으로 인해서 이번 경기가 시즌 데뷔전이었던, 쿠체로프에게서 나왔으며,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복귀한 자원들인 스탬코스, 헤드만, 맥도너도 모두 멀티 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부상의 여파는 나타나지 않은 점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플로리다 역시 시즌 내내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위베르도가 티핏, 베닛과 호흡을 맞추면서 멋진 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으며, 바르코프 역시 1라인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렸고, 1,2라인에서 4골이 나오면서 탬파와 수치를 맞추는 데 성공했으나, 결과적으로 첫 골을 올린 탬파의 3라인 콜먼에게의 골이 차이로 드러나면서 선수진에 깊이에서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양팀의 골리들의 스탯라인이 심히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나, 두 골리가 모두 슈퍼세이브를 양산하면서 많은 실점에도 불구하고,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골리였다면 7골, 8골이 나올 법한 경기 양상이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부터는 실점까지도 관리가 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 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