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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준결승 12일차

(N4)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3 - 2 (OT) 베이거스 골든나이츠 (W2)
몬트리올 4 - 2 승리

몬트리올
콜 코필드(Cole Caufield) - 1골
아르투리 레코넨(Artturi Lehkonen) - 연장 결승골
셰이 웨버(Shea Weber) - 1골, 3히트, 1블로킹, 26:53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37세이브, 2실점

베이거스
니콜라 루아(Nicolas Roy) - 3히트, 2블로킹, 페이스오프 56%
라일리 스미스(Reilly Smith) - 1골
빌리암 칼손(William Karlsson) - 2어시스트, 페이스오프 71%
앨릭스 마르티네즈(Alex Martinez) - 1골

몬트리올이 또 한 번 승리를 거두면서 스탠리 컵 결승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도 몬트리올은 강점을 잘 발휘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도 득점의 장면에서 상대방의 작은 실수를 득점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웨버의 골은 빗맞은 클리어링을, 코필드의 골은 상대방의 부주의한 라인 체인지에서, 세 번째는 프라이스의 세이브를 역습으로 만들면서 득점을 올렸기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잘 보여준 상대방의 실수를 확실히 득점으로 만드는 능력으로 차이를 만들었다. 전반적으로 시리즈에서 상당히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몬트리올은 시리즈 내내 꾸준한 스케이팅으로 상대방의 플레이 전개를 조기에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경기 후반부에도 이러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좀처럼 베이거스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공격수들의 전반적인 수비력이 상당히 좋은 몬트리올인데, 베이거스를 상대로도 수비력이 먹히는 흐름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인 흐름이며, 결국 시리즈 승리까지 이끌었다.

베이거스는 시리즈 패배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1차적으로 1,2라인 공격수들이 시리즈 내내 꾸준한 기여가 적었다. 일부 라인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한 라인에 한 명 이상의 침묵한 자원들(1라인 스톤 0포인트, 2라인 마르체소 1포인트, 3라인 터크 2어시스트)이 있었고, 여전히 수비수들만이 간간히 득점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또한 베이거스의 강점인 상대의 공격 지역에서부터 턴오버를 유도하면서 경기를 지배해가는 경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오히려 몬트리올 쪽이 지역을 잡을 경우 확실한 압박을 통해서 베이거스의 공격을 조기에 차단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강점은 보여주지 못한 채 오히려 자신들의 장기인 운영으로 잠식당하는 좋지 못한 흐름을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불어 플뢰리의 치명적인 실수 이후 한 차례 휴식을 준 후 다시 5차전에 기용하는 선택을 했는데, 4차전에 레네르가 잘 막았던 실점 패턴을 플뢰리는 그대로 실점으로 허용하면서 5차전을 내줬기에 기용상의 아쉬운 점이 있었다.

콜로라도 전의 경우 레네르가 1차전에서 무너졌기에, 플뢰리의 재기용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었으나, 4차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레네르를 5차전에 재기용하지 않았고, 뛰어난 두 명의 주전 골리를 가진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점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