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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준결승 11일차

(E4) 뉴욕 아일런더스 3 - 2 (OT) 탬파베이 라이트닝 (C3)
3 - 3 동률

아일런더스
앙토니 보빌리에(Anthony Beauvillier) - 1골
매슈 바젤(Matthew Barzal) - 2어시스트, 페이스오프 75%
조던 에벌리(Jordan Eberle) - 1골
케이시 시지커스(Casey Cizikas) - 2히트, 2블로킹, 페이스오프 60%
애덤 펠릭(Adam Pelech) - 6히트, 3블로킹, 24:04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 - 22세이브, 2실점

탬파베이
니키타 쿠체로프(Nikita Kucherov) - 0:46
브레이든 포인트(Brayden Point)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67%
앤서니 서렐리(Anthony Cirelli)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50%
온드르제이 팔라트(Ondřej Palát) - 1어시스트
얀 루타(Jan Rutta) - 3블로킹
미하일 세르가초프(Mikhail Sergachev) - 4블로킹

아일런더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아일런더스는 경기 중반까지 0-2로 끌려가면서 여전히 쉽지 않은 경기를 치뤘는데, 두 번째 골 이후 만회골이 꽤 이른 시점에서 나왔으며, 3피리어드 중반 메이필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가 있었다. 연장에서는 이번 시리즈 내내 골이 없으면서 틀어막히는 모습을 보였던 보빌리에가 연장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지난 경기 다수의 불운에 의한 실점을 했던 발라모프는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원래의 모습을 돌아오면서 22세이브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남겼으며, 이 경기의 승부에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던 아일스의 수비수 메이필드는 경기 초반 교묘한 크로스체킹으로 상대 팀의 에이스인 쿠체로프를 잔여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게 만듬과 동시에, 3피리어드 중반 경기의 동점골까지 득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탬파베이는 2피리어드 중반 5:3 페널티킬링을 무수한 슛 블로킹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서렐리가 2-0을 만들면서 어려운 와중에도 분기점이 될 만한 상황 자체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으나, 중간 중간 큰 실수를 하나 하나씩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자신들의 흐름을 만드는 아일스 특유의 경기력에 당했다고 요약할 수 있다.

또한, 첫 시프트에서 쿠체로프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공격에서의 핵심 자원이 빠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탬파가 공격수 11명을 기용하는 경기도 꽤 자주 있기 때문에, 조합을 유동적으로 가져가면서 대응하는 대비책은 낼 수 있는 팀이기는 하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쿠체로프의 활약상과 더불어 파워플레이에서 옵션을 많이 줄 수 있는 선수(오늘 파워플레이 0/2)이기에, 더욱 치명적인 이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수비진에서 체르나크가 부상으로 인해서 지난 경기부터 결장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1,2라인의 핵심 자원들이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그림은 전반적인 공격진의 깊이가 좋은 아일스를 상대로는 더욱 좋지 않은 그림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인데, 결승이 걸려있는 마지막 7차전에서 두 선수의 복귀 가능 여부 역시 중요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