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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준결승 최종일

(C3) 탬파베이 라이트닝 1 - 0 뉴욕 아일런더스 (E4)

탬파베이 4 - 3 승리

탬파베이

야니 구르드(Yanni Gourde) - 1골

앤서니 서렐리(Anthony Cirelli) - 1어시스트, 3히트, 페이스오프 50%

라이언 맥도너(Ryan McDonagh) - 2히트, 5블로킹

빅토르 헤드만(Viktor Hedman) - 2히트, 2블로킹, 2테이크어웨이, 24:39

에리크 체르나크(Erik Černák) - 4히트, 2블로킹, 1테이크어웨이

미하일 세르가초프(Mikhail Sergachev) - 2히트, 5블로킹, 23:52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 18세이브, 셧아웃

 

아일런더스

맷 마틴(Matt Martin) - 3히트, 3블로킹, 14:42

닉 레디(Nick Leddy) - 4히트, 2블로킹, 24:00

애덤 펠릭(Adam Pelech) - 6히트, 23:38

스콧 메이필드(Scott Mayfield) - 2히트, 2블로킹, 18:12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 - 30세이브, 1실점

 

탬파베이가 쇼트핸디드 골로 나온 근소한 차이를 끝까지 지키면서 2년 연속 결승으로 진출했다.

 

오늘 경기의 최고의 분수령은 2피리어드 시작 직후에 나온 아일스의 파워플레이 기회라고 할 수가 있는데, 믿을만한 페널티킬러인 구드로가 박스로 향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중요한 국면이었다. 아일스 입장에서는 1피리어드를 탬파에게 완벽하게 잠식당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분위기 전환 부분에서도 중요했던 기회라고 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오히려 쇼트핸디드 골을 허용했고, 직후 시프트에서 보빌리에의 팁이 포스트에 맞으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승부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말았다.

 

쇼트핸디드 골을 올린 선수는 이번 시리즈에서 띄엄띄엄 골 기여가 있었던 구르드였는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올린 3라인의 일원의 활약은 반갑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부상으로 7차전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여겨졌던 쿠체로프가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복귀했으며, 체르나크의 복귀로 인해서 다시금 셧다운 페어 맥도너-체르나크의 조합을 재가동 할 수 있었던 점 역시 중요했다. 맥도너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의 수훈갑으로서 무려 5개의 블로킹을 했는데, 쇼트핸디드에서도 2분을 전부 소화하면서 수비진의 안정감을 상당히 향상시켰다.

 

더불어 바실렙스키는 다시 한 번 셧아웃을 올리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모두 셧아웃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으로 안정감을 보여주었는데, 공격의 기회 자체는 적었으나 틈틈히 기회 자체는 노렸던 아일스이기에, 적은 세이브 숫자라고 할 지라도 활약도는 괜찮았다.

 

반면 아일스는 슈팅 자체를 만드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으나, 번번히 탬파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유효 슈팅까지 가져가는 데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경기 내 블로킹의 차이는 21-8로 탬파가 큰 폭으로 앞섰으며, 슈팅 숫자에서는 31-18로 탬파가 앞섰는데, 만약 블로킹 당한 슈팅 중 절반 수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이 되었어도, 탬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결과였다.

 

또한 추가점이 나오지 않을 경우 탈락의 기로에 섰었던 3파리어드의 경우에도 브레이크아웃부터 탬파의 압박에 지속적으로 방해받는 모습이 나오면서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3피리어드에도 슈팅 수가 7개에 그치면서, 추격의 그림을 만들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 꾸준한 활약을 보인 바젤이 탬파의 복귀한 셧다운 페어인 맥도너-체르나크에 완전히 틀어막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 내내 슈팅 1개에 그쳤고, 득점에서의 기여를 하지 못하는 그림 역시 한 점의 중요성이 강조된 이번 경기 아쉬운 양상이었다. 다른 라인 역시 대부분 좋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점까지 겹쳐 더욱 안타까운 결과로 끝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