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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결승 2차전

(C3) 탬파베이 라이트닝 3 - 1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N4)

탬파베이 2 - 0 리드

탬파베이

앤서니 서렐리(Anthony Cirelli) - 1골, 5히트, 1블로킹, 3테이크어웨이, 페이스오프 57%

블레이크 콜먼(Blake Coleman) - 1골, 3히트, 1테이크어웨이

온드르제이 팔라트(Ondřej Palát) - 1골, 5히트

라이언 맥도너(Ryan McDonaugh) - 1어시스트, 1히트, 2블로킹

얀 루타(Jan Rutta) - 1어시스트, 1히트, 1블로킹, 2기브어웨이

빅토르 헤드만(Victor Hedman) - 4블로킹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 42세이브, 1실점

 

몬트리올

닉 스즈키(Nick Suzuki) - 1골, 9슈팅, 페이스오프 60%

요엘 아르미아(Joel Armia) - -1, 2히트, 2테이크어웨이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20세이브, 3실점

 

탬파베이가 홈에서의 2연전을 쓸어담으며 몬트리올로 향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 탬파베이는 결코 쉽지 않은 양상이었는데, 2라인 윙어이자 파워플레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던 킬론이 1차전 블로킹 도중 당한 부상으로 인해서 2차전 출장이 불발되어 조합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4라인의 존슨이 킬론의 역할을 수행할 수는 있으나, 비슷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을 지에 대한 변수와, 콜턴, 머룬, 존슨의 4라인 역시 경기력이 좋았기에, 이 부분 역시도 변수가 생기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1어시스트)

 

이 경기의 흐름을 갈랐던 순간은 2피리어드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콜먼의 역전골 상황이었는데, 2피리어드에서 마치 탬파가 1차전 그랬던 것 처럼 탬파의 진영을 잡고 상당히 몰아쳤던 몬트리올이었고 실제로 슈팅 수 역시 16-7로 큰 폭으로 앞설 수 있었다. 점수는 앞서지 못했으나, 그래도 1-1로 동점인 상황까지 끌고갔기에, 리드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전개였으나, 브레이크 아웃 도중 턴오버가 나오고, 이후 수비 마크가 흔들리면서 1초를 남기고 실점한 부분은 3피리어드 초반까지 탬파가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탬파는 이번 경기에서 결코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으나, 상대방의 실수로 인한 적지 않은 찬스를 확실히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역습과 같은 운영 역시 곧잘 해내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좋은 분위기의 3라인은 오늘도 경기의 흐름에 상당히 중요한 골을 터트렸으며, 3피리어드 팔라트의 골 역시 상대방의 실수를 완벽히 연결하는 점에서 오히려 몬트리올이 잘 하는 양상을 탬파쪽에서 만들었다는 부분도 탬파의 강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반면 몬트리올은 지난 경기 완전히 틀어막히던 모습을 보인 득점라인의 3인방 코필드, 스즈키, 토폴리가 역습 찬스부터 시작해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바실렙스키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시원한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물론 이 라인에서 한 골이 나오기는 했으나, 바실렙스키의 실수가 있었고, 2차전 역시 리드를 잡고 유리한 상황에서 지키는 그림은 만들지 못했다.

 

더불어 아르미아의 복귀로 인해서 다시금 4라인이 구비되었고, 윙어들인 아르미아, 페리가 14분 이상을 출전하면서 몬트리올의 강점인 다양한 라인에서의 기댈점이 있다는 강점 자체가 살아난 측면은 좋았다. 4라인 선수들은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듯이 네트 쪽으로 과감한 돌파를 통한 혼전을 만들어내면서, 찬스도 많이 가져갈 수 있었으나,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면서 결정력 부분에서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몬트리올의 수비 톱4 역시 이번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실점으로 연결되었는데, 콜먼의 골에서 구드로에게 너무도 쉽게 제쳐진 셔로트를 백업하기 위해 웨버가 백업을 오는 과정에서의 실점이나, 팔라트의 득점에서는 에드먼드슨과 피트리가 치명적인 실수에 관여되면서 톱4가 모두 실점에 관여하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무엇보다 네 명의 수비수에게 크게 의존하는 몬트리올이기에 이들이 접전 양상에서 실점에 크게 관여된 부분은 더욱 아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