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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1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21 NHL 스탠리 컵 결승 5차전

(C3) 탬파베이 라이트닝 1 - 0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N4)

탬파베이 4 - 1 승리

탬파베이

로스 콜턴(Ross Colton) - 1골

바클레이 구드로(Barclays Goodrow) - 5히트, 3블로킹

라이언 맥도너(Ryan McDonagh) - 1어시스트, 7히트, 1블로킹

다비드 사바르(David Savard) - 1어시스트, 2히트, 1테이크어웨이

안드레이 바실렙스키(Andrei Vasilevskiy) - 22세이브, 셧아웃

 

몬트리올

벤 셔로트(Ben Chiarot) - 9히트, 2블로킹

알렉산드르 로마노프(Alexander Romanov) - 3히트, 3블로킹

조엘 에드먼드슨(Joel Edmundson) - 3히트, 3블로킹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29세이브, 1실점

 

탬파베이가 홈 관중앞에서 2연패를 달성하면서 최강팀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주었다.

 

경기의 흐름 자체는 4차전과 상당히 유사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피리어드부터 몰아쳤던 탬파베이가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가는 상황에서 득점이 생각대로 나오지 않고, 2피리어드는 몬트리올이 약간 반격에 성공하는 등 4차전의 전개와 상당히 흡사했다.

 

다만 오늘 경기에서의 차이점은 그동안 득점 기여가 적었던 2라인에서의 득점이 나왔다는 점이다. 2차전 중간부터 탬파의 2라인으로 출전했던 콜턴-서렐리-스탬코스의 조합은 이번 시리즈 내내 2골 1어시스트에 그치면서 적절한 화력지원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콜턴이 시리즈 승리 결승골을 넣는 데 성공하면서, 경기를 잡아내는 데도 큰 보탬이 되었다.

 

또한 바실렙스키는 시리즈의 승리가 걸린 오늘 경기에서도 셧아웃을 기록하면서 지난 스탠리 컵 결승부터 이어지는 5시리즈 연속 셧아웃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기록 역시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몬트리올이 중장거리 슛으로 인한 쉬운 기회로 슛을 만들며 일부 위험한 리바운드가 떨어지는 장면 자체는 있었으나 2차 기회 역시 잘 막아내면서 위협을 차단할 수 있었다.

 

몬트리올은 오늘도 승리했던 4차전의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택을 가져갔는데, 오늘도 수비진의 로마노프, 쿨라크가 수비 지역을 뚫어내는 데 도움을 준 부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좋은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특유의 역습과 같은 부분에서도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지난 경기에서 잘 보여주었던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4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고, 어려운 양상에서도 골을 넣었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오늘은 선제골을 넣지 못하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던 선제골의 이점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말았다. 또한 코필드의 기습적인 슈팅이 바실렙스키를 뚫는데까지는 성공했으나, 포스트에 맞고 나온 장면 역시 한 골이 급한 몬트리올 입장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장면이었다.

 

결승 시리즈에서도 괜찮은 경기력을 보인 국면 자체는 있었으나 자잘한 실수들은 물론, 그동안 시리즈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득점을 만드는 방식을 충분하게 보여주지 못하면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공격, 수비, 골텐딩에서까지 모두 반 걸음에서 한 걸음 이상의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몬트리올의 강점의 경기력(상대방의 실수를 잘 이용하고, 톱4 및 골텐딩의 강력함)이 드러나는 경기 자체도 적었기 때문에 패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