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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2021 KHL 오프시즌 주요 계약 ~ 골리

7/5 단스크 추가 

6/23 보야르킨, 슈토프, 바르토사크 추가

6/16 헬베리, 요한손 추가

6/2 레이데보른 추가

5/26 투오히마, 뎀첸코 추가

 

~7/5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오스카르 단스크(Oscar Dansk)

스파르타크가 베이거스에 있었던 단스크를 영입하면서 주전급 골리 자원을 영입했다.

 

확장드래프트에서 스파르타크로 이적했던 단스크는 창단 시즌부터 베이거스에 합류한 바가 있다. 당시 베이거스는 플뢰리의 백업으로 수밴, 라가세, 단스크와 같은 여러 자원을 지명했지만, 어느 한 명도 기대에 100%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레네르가 주전급 백업으로 영입이 되었고, 단스크도 이 과정에서 백업에 합류하기는 어려웠다.

 

단스크는 AHL에서도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2.71, 90.6%) 북미에서 주니어에서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KHL로 넘어오는 그림이 되었는데, 현 시점에서는 스파르타크의 전력이 크게 재편되고 있는 과정이므로, 어느 수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6/23

바리스 누르술탄: 니키타 보야르킨, 안드레이 슈토프

바리스가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주전과 백업을 맡았던 보야르킨, 슈토프를 영입하면서 골문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까지 귀화 자원으로 활약했던 칼손과의 계약 연장을 선택하지 않았고, 대표팀에도 선발하지 않으면서 결별의 움직임을 보였고, 올 시즌도 주전으로 활약할 오르티오의 백업으로서 보야르킨, 서드로서 슈토프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세의 젊은 골리 보야르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4경기 1.30, 94.9%를 올리면서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에도 기여한 골리이다. 지난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카자흐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6경기 2.27, 92.9%로 팀 돌풍의 이유가 된 골리이기도 하다. 카자흐가 승리했던 라트비아전(12세이브, 2실점), 핀란드전(50세이브, 1실점)은 물론, 미국(49세이브, 3실점), 독일(28세이브, 2실점)을 상대로도 실점이 적은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이 KHL 수준에 적합한 실력임을 증명한 바가 있다. 현 시점에서 오르티오의 백업은 보야르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슈토프 역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인 이후 마찬가지로 월드챔피언십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는데, 1경기(캐나다전)에 출전해 32세이브 3실점을 올렸는데, 캐나다가 조별 예선 부진하긴 했으나, 맨저패니가 합류한 이후 득점이 풀리기 시작한 캐나다를 상대로 올린 성적이기에 결코 나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주전 백업을 맡길 수 있을 만한 자원들이기에, 이들의 성장이 오르티오의 부담을 줄여줄 수준만 된다면, 바리스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힘이 될 것이다.

 

아무르 하바롭스크: 파트리크 바르토사크(Patrik Bartošák)

아무르가 다시 한 번 체코인 골리를 영입하면서 골문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Liiga의 라티에서 뛰었던 바르토사크는 41경기 2.19, 91.3%으로 주전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전체 골리를 봐도 바르토사크는 리그 상위권 골리의 실력을 보여줬기에, 아무르가 영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알리킨을 보유하고 있는 아무르기 때문에, 만약 바르토사크가 KHL에서 특급 수준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할 지라도 아주 큰 리스크는 없으며, 주전을 양분하는 수준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기에, 잘 풀리게 된다면 아무르의 순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16

HC 소치: 마그누스 헬베리(Magnus Hellberg)

소치가 헬베리를 보강했다. 최근 3년간 SKA의 실질적인 주전으로 활약했던 헬베리였고, 지난 시즌 역시 21경기 1.89, 93.0%으로 놀라운 활약을 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더욱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여전히 최고수준의 골리라는 점을 증명한 바가 있다.

 

소치의 경우 최근 2년간 믿을만한 골리가 없었던 상황인데, 헬베리는 쿤룬에서도 2.39, 92.6%이라는 좋은 활약을 보인 바가 있으므로, 해당 수준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일거의 골리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라르스 요한손(Lars Johansson)

CSKA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은 요한손의 다음 행선지는 라이벌 팀 SKA였다.

 

최근 4년간 CSKA의 주전을 양분하면서 KHL 최고의 골리로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 시즌도 정규시즌 24경기 1.59, 93.2%, 포스트시즌 1.20, 95.2%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비록 우승까지는 견인하지 못했으나, 불안했던 샤리첸코프를 대신해 완벽한 활약을 보인 바가 있다.

 

CSKA가 새로운 골리인 페도토프와 레이데보른으로 그림을 짬에 따라 요한손의 잔류 가능성은 없었는데 SHL 이적설도 있었으나 라이벌 팀 SKA로 이적하게 되었다. 헬베리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충분한 자원이고, SKA역시 수비력은 갖출 수 있는 팀이므로,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6/2

CSKA 모스크바: 아담 레이데보른(Adam Reideborn)

CSKA가 또 한 명의 골리를 보강했다.

놀랍게도 지난 해까지 아크 바르스에서 활약했던 레이데보른을 영입했는데, 최근 2시즌 레이데보른은 아크 바르스의 주전으로서 활약한 바가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빌랼로프와 함께 주전을 양분한 바가 있다.

 

샤리첸코프가 지난 시즌의 모습에서 CSKA의 주전을 역임하기는 약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영입한 페도토프 역시 새로운 체제에서 어느 수준으로 활약할 지 아직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요한손과도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의 보험은 필요했을 것이다. 

 

CSKA는 영입 이후 샤리첸코프를 바로 살라바트로 보내면서 올 시즌 주전 백업을 레이데보른-페도토프로 낙점할 수 있게 되었다. 두 선수 모두 한 선수가 무너졌을 때 이를 메울만한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살라바트 율라예프 우파: 알렉산드르 샤리첸코프(Alexander Sharychenkov)

살라바트가 지난 시즌 CSKA에서 뛴 샤리첸코프를 영입했다.

 

주된 역할은 백업이다. 메트솔라는 다음 시즌도 팀과 함께하는데, 지난 시즌 임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타라소프가 콜럼버스로 복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메울만한 자원 자체는 필요했다. 백업으로서 주전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로는 샤리첸코프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구단의 기대에 맞는 활약은 보일 수 있을 것이다.

 

~5/26 

아반가르트 옴스크: 바실리 뎀첸코(Vasily Demchenko)

아반가르트가 지난 시즌까지 몬트리올의 마이너 라발에서 뛰었던 뎀첸코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은 불과 4경기에 2.25, 90.5%로 많은 경기를 출장하지 못했는데, 재미있는 점은 북미 도전 직전시즌 KHL의 두 팀에서의 성적(트락토르 2.79, 90.8%, 메탈루르크 2.71, 90.6%)으로 세이브 성공률은 AHL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동안 KHL 레벨에서 뛰면서 좋은 골리로서 활약했으며, 북미 진출 이전까지는 트락토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만큼, KHL에서의 실적 자체는 있는 골리이기 때문에, 봅코프의 후임이자, 흐루베츠의 백업으로서 뎀첸코를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넵테히미크 니즈네캄스크: 프란스 투오히마(Frans Tuohimaa)

넵테히미크가 지난 시즌까지 Liiga의 HIFK에서 뛰었던 투오히마를 영입했다. 지난 해 33경기에서 2.12, 89.8%, 6셧아웃을 기록했다. 약간은 기묘한 스탯 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셧아웃과 평균 실점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으나, 세이브 성공률 측면에서는 너무 부진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KHL에서는 어떤 면모가 부각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트락토르 첼랴빈스크: 에밀 가리포프(Emil Garipov)

트락토르가 페도토프를 CSKA로 트레이드하면서 가리포프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이 있었던 가리포프는, 아반가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도중 골리진의 안정을 꾀했던 디나모 모스크바로 트레이드 되었으나, 이후 경기력을 되찾지 못하면서, 골리 로테이션에도 들어오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도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가리포프는 주전 골리로서 뛰어난 커리어를 보냈으며, 지난 시즌 역시 초중반 아반가르트의 골문을 책임지면서 호성적을 이끈 바가 있고, 수비적인 체제가 갖춰지기 시작한 트락토르이기 때문에, 부진한 시즌을 만회하기에는 충분한 무대가 갖춰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SKA 모스크바: 이반 페도토프(Ivan Fedotov)

지난 시즌 트락토르는 물론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도 자주 이름을 올리면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해 24세로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며, 트락토르에서도 빌과 함께 선발을 양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도 기량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CSKA는 페도토프의 영입으로 인해서 올 시즌 러시아인 골리 체제(페도토프, 샤리첸코프)으로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샤리첸코프가 CSKA 영입 첫 시즌 크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페도토프까지 약간 부진한다면, 큰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 자체는 있다.

 

디나모 민스크: 파트리크 리바르(Patrik Rybár)

민스크가 지난 시즌까지 Liiga 케르페트에서 활약한 리바르를 영입했다. 슬로바키아 올림픽 대표는 물론, 올림픽 무렵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북미 진출까지 성공했으나, 한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로 돌아온 바가 있다. 케르페트에서의 지난 시즌 성적은 2.02, 91.2%로 나쁘지 않았다.

 

귀화 자원 및 일부 외국인 선수의 이적을 시작으로 골텐딩 역시 지난 시즌 주전과 백업인 푸르흐, 테일러와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리바르가 주전으로서 낙점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압토모빌리스트 예카테린부르크: 드미트리 시킨(Dmitri Shikin)

지난 시즌 쿤룬에서 주전으로서 36경기를 소화하는 모습을 보인 바가 있다. 2년 전 소치에서의 확실한 활약(32경기 92.2%, 2.42)은 찾을 수 없었으나, 커리어적인 측면으로 본다면 작년까지 백업으로 활약했던 갈킨이나 그로스보다는 나은 활약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코바르시의 출장 부담을 줄여주기에는 나쁘지 않은 카드이기 때문에, 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 바르스 카잔: 이고리 봅코프(Igor Bobkov)

아크 바르스가 봅코프와의 계약을 선택하면서 레이데보른의 빈자리를 메우는 선택을 했다. 2018-19시즌 아반가르트에서 팀을 가가린 컵 결승으로 이끄는 모습이 있긴 하나, 기복적인 측면이 발목을 잡는 골리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지난 시즌의 경우 흐루베츠나 가리포프가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고,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 결과였는 지는 모르나 아반가르트는 봅코프와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아크 바르스는 레이데보른과의 재계약을 선택하지 않으면서, 백업 골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봅코프 역시 기량 자체는 있는 선수(지난 시즌 92.8%, 2.01)고 빌랼로프와 함께 5:5로 주전을 양분할 수는 자원이기 때문에, 봅코프의 기복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기용해준다면, 레이데보른 수준의 활약 기대치는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