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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세르게이 모자킨 은퇴

러시아 하키의 수퍼스타였던 세르게이 모자킨(Sergei Mozyakin, Серге́й Мозя́кин)이 은퇴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도중 40세를 맞이했던 모자킨은 오랜 기간동안 KHL 및 러시아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이자 득점원이었다. 수페르리가 시절은 물론이고(7시즌 298경기 128골 141어시스트), KHL에서도 놀라운 득점력(685경기 351골 405어시스트)을 과시한 바가 있다. 히미크 및 아틀란트 미티시에서의 활약과 함께, KHL에서의 10시즌은 메탈루르크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보내면서 2차례 가가린 컵까지 들어올린 바가 있다.

KHL의 출범 초기부터 현역으로 뛰었기 때문에, 많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정규 + 플레이오프 시즌 합계 842경기 419골(1위), 509어시스트(1위), 928포인트(1위)로서 공격수로서 중요한 공격 관련 부문은 석권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현재 어시스트 부문 2위인 시파초프(505어시스트)와 4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의 1위는 내줄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시파초프의 공격 포인트는 740포인트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주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규 시즌 단일 시즌 최다 골(60경기 48골) 기록의 보유자이기도 한데, 이 해 메탈루르크는 코바르시, 자리포프, 모자킨이라는 KHL 최고의 1라인을 보유하면서, 팀 공격의 중심 자원으로 활약한 바가 있다. 올 시즌 야시킨이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선보였으나 59경기 38골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해당 시즌에서의 모자킨의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콜럼버스에 9라운드에 지명이 되기는 했으나, 이 무렵 일부 러시아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북미 진출에 대한 열망이 적은 선수 중 한 명이었고, 러시아에서 모든 커리어를 보냈다. 국제 무대에서도 월드 챔피언십 두 차례 우승은 물론, 2018년은 OAR의 일원으로서 참가했고, 나이가 있었기에 팀 내 주역은 아니었으나, 4라인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금메달 획득에도 도움을 주었다.

상술한 대로 지난 시즌 도중 만 40세가 되었고, 부상과 함께 득점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이 관측되었기 때문에 은퇴의 가능성과 플레잉코치 가능성이 동시에 대두되었으나, 모자킨 쪽에서 코칭스태프의 합류하지 않을 의사를 밝히면서 은퇴가 확정되었다. KH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자 상징에 가까운 선수였기에, 아쉬운 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