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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tinental Hockey League/KHL 뉴스

20-21시즌 NHL 1군 로스터에 안착한 KHL 선수들

1/17 업데이트, 뉴저지 샤란고비치 추가

1/19 업데이트, 토론토 레토넨 추가

 

1군 로스터 합류

캘거리 플레임스: 니키타 네스테로프(Nikita Nesterov, Никита Нестеров)

첫 경기 성적: 1히트, 1블로킹, 14:37

모처럼 북미로 복귀한 네스테로프의 캘거리 첫 경기 활약은 아주 나쁘지 않았다. 벨리메키와 함께 3라인 수비수로서 출장했고, 톱4급의 시간 자체는 아니지만, 3번 페어로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KHL의 CSKA에서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줄곧 1번 수비수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생각했다면, 톱4 자체에 진입하지도 못했다는 점 자체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미하일 그리고렌코(Mikhail Grigorenko, Михаил Григоренко)

첫 경기 성적: 3슈팅 1블로킹 18:28

놀랍게도 콜럼버스의 1라인에 정착하며 뒤부아, 비오르크스트란드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워플레이까지 기용이 되면서, 토토렐라 감독이 그리고렌코의 공격적인 기여 부분 자체는 확실히 높게 사고 있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거의 골에 가까이 갔던 장면 자체도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리고렌코를 향한 득점 기대치는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와일드: 키릴 카프리조프(Kirill Kaprizov, Кирилл Капризов)

첫 경기 성적: 1골 2어시스트, 2슈팅, 1히트, 1결승골, 21:52

예정대로 미네소타의 1라인 윙어로 출전하면서 LA의 지역을 종횡무진 휘젓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피알라와 함께 파워플레이 1라인의 윙어로서 출전했으며, 첫 경기에서 팀의 네 골 중 세 골에 관여하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향한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연장 결승골의 경우 완벽한 플레이 리드를 통한 턴오버 유도가 빛났던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좋았다. 다만 이 날 기록했던 3포인트 중 완벽하게 생각대로 만들어낸 포인트는 두 번째 어시스트 정도이기에 이러한 득점 페이스가 유지될 가능성은 적으나, 그래도 NHL 첫 경기에서 활약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알렉산드르 로마노프(Alexander Romanov, Александр Романов)

첫 경기 성적: 1어시스트, 21:48 1히트 4블로킹

신인 수비수로서 NHL 첫 경기의 성적으로는 믿을 수 없으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5:5 상황은 물론 파워플레이 2라인 수비수 및 페널티킬링까지 기용이 되면서 쿨라크, 에드먼드슨과 같은 경험 많은 선수들을 밀어내고, 톱4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CSKA 및 U20 국가대표 시절에도 근성있는 플레이와 함께, 공수 양면에서 높은 완성도의 경기력을 선보인 바가 있는데, 이러한 경기력이 북미로 넘어와서 로마노프의 능력이 벽에 부딪히기 보다는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경기 내에서도 정확하고 과감하게 찔러주는 스트레치 패스는 물론, 퍽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데도 자신감있는 모습과 슛 블로킹과 같은 부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장차 톱4급 이상의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기 때문에, 앞으로를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뉴욕 아일런더스: 일리야 소로킨(Ilya Sorokin, Илья Сорокин)

첫 경기 성적: 27세이브 5실점

첫 경기에서 기대를 전혀 충족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를 수치대로 판단하기에는 소로킨에게 억울한 점이 있는데, 주전으로 예정되었던 발라모프가 경기 시작 직전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긴급 등판과 같은 느낌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으며, 실점 장면에서 소로킨의 실수 보다는 아일런더스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고득점 찬스로 많이 이어지게 되었던 점도 있다.

 

이러한 근거는 2피리어드 5분만에 3-0, 2피리어드 15분만에 4-0까지 벌어지면서 골리 교체 타이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로츠 감독은 골리를 교체하지 않았으며,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도 상술한 해당 내용들을 언급한 바가 있다. 만약 발라모프의 부상이 길어지게 된다면, 한동안 소로킨이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일스 다운 경기력을 할 때의 소로킨의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알렉산드르 바라바노프(Alexander Barabanov. Александр Барабанов)

첫 경기 성적: 2블로킹, 5:27

4라인 윙어로서 출전하면서 너무 적은 시간만을 소화했다. 전체 시프트 역시 8차례 수준에 그치면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퍽 핸들링이나, 공격을 전개하는 부분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금 더 안정적인 활약을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과감한 선택을 가져갔는데, 이러한 부분이 실효를 보지 못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못했던 점 역시 적은 출장시간에 그친 이유일 것이다. 미헤예프와 같은 빠른 스피드로 여러 활용도를 가진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모습이 이어진다면, 잦은 스크래치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뉴저지 데블스: 야호르 샤란고비치(Yegor Sharangovich, Ягор Шаранговіч)

첫 경기 성적: 2슈팅, 1블로킹, 17:23

디나모 민스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샤란고비치가 놀랍게도 뉴저지 1라인 윙어로서 NHL 데뷔에 성공했다. 휴즈, 펄미어리와 함께 1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2개의 슈팅을 기록한 부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KHL 디나모 민스크에서 2라인의 핵심 자원으로서 34경기에서 17골을 올린 득점력을 보여준 바가 있기 때문에, NHL에서도 계속 득점라인에서 활약할 수 있다면, 많은 주목을 받지는 않았으나, 충분히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미코 레토넨(Mikko Lehtonen)

첫 경기 성적: 6:41, 1히트

요케리트 당시 유럽 최고의 수비수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던 레토넨의 첫 경기 성적은 좋지 못했다. 당초부터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택시 스쿼드에 들어갔으며, 토론토가 7명의 수비수 전술을 쓰면서 7번째 수비수 자리에 레토넨이 들어갔는데, 거의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수비 포지셔닝과 같은 부분이 좋지 못하면서 수비 지역에서의 기여도 좋지 못했고, KHL당시 공격 지원의 대부분을 담당했었던 기량을 보여줄 틈이 없었다. 레토넨의 실력적인 부재 보다는, 7번째 수비수 역할이었기 때문에 역할 자체도 상당히 제한되었으며, 상술한 역할은 라일리, 브로디와 같은 자원들을 보유한 토론토이기 때문에 레토넨에게 맡길 필요가 없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여러모로 어중간한 데뷔전이었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