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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2020 WJC U20 토너먼트 3일차 정리

3위 결정전

A1 스웨덴 3 - 2 핀란드 A2

A조 조별 예선 첫 경기의 재경기가 두 팀의 마지막 일정으로 치뤄지게 되었다. 결과는 이번에도 스웨덴의 승리였다. 1피리어드 종료 1분을 남기고 핀란드가 다시금 스웨덴의 수비 실수를 바탕으로 2-1의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가 핀란드 쪽으로 흐르는가 했으나, 2피리어드 닐스 회글란데르(Nils Höglander)가 순간 핀란드의 전방 압박을 읽는 날카로운 패스를 사무엘 파게모(Samuel Fagemo)에게 연결하면서 동점, 이후 리누스 오베리(Linus Oberg)가 네트쪽으로 보낸 퍽이 행운의 골로 연결된 이후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스웨덴은 산딘, 파게모, 회글란데르가 버티고 있는 1라인에서 두 골을 만드는 훌륭한 공격 지원을 선보이면서 승리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특히 회글란데르는 동점골의 중요한 어시스트를 비롯 상당한 활약을 펼치면서 스웨덴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러모로 지난 준결승에서 회글란데르의 부재가 아쉽게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핀란드는 1피리어드 앞서갈 때만 해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고, 조별 예선에서도 스웨덴 전에서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지키는 운영이 필요했는데, 순간적인 실수로 이어진 두 골이 너무도 아쉽게 작용하게 되었다. 특히 팀의 골문을 책임졌던 유스투스 아누넨(Justus Annunen)의 세 번째 골 실수의 경우 핀란드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금메달 결정전

B1 캐나다 4 - 3 러시아 B3

완벽한 복수를 일궈낸 경기였다. 3피리어드 중반 막심 소르킨(Maxim Sorkin)의 추가 골로 러시아가 3-1로 앞서갈 때 까지만 하더라도 러시아의 승리가 유력했으나, 실점 이후 40초만의 코너 맥마이클(Connor McMichael)의 만회골, 이후 파워플레이에서 지난 경기의 부상으로 인해 출장이 어려워보였던 배럿 헤이턴(Barrett Hayton)이 동점골을 만들면서 일거에 분위기가 캐나다 쪽으로 향했다. 이후 4라인 공격수 에이킬 토머스(Akil Thomas)의 역전골까지 터졌고, 이후 러시아는 마음만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자체는 어느 쪽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호각이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약 50분을 잘 풀어놓고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는데, 너무도 이른 단계의 실점과 헤이턴의 극적인 골로 인해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다. 주전으로 출장한 아미르 미프타호프(Amir Miftakhov)는 호선방을 이어갔으나, 3피리어드 7분 사이 3실점을 허용하며 패하게 되었다. 또한 러시아는 1피리어드 4차례의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출발을 가져가지 못했다는 점 역시 패인이라면 패인이라고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캐나다는 상대에게 파워플레이 골을 한 골 허용하긴 했으나, 그것이 전부였으며, 오히려 자신들의 파워플레이에서 5:3 1골, 5:4 상황에서도 1골을 기록하면서 이점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중요한 장면에서 골을 넣었던 맥마이클이 이 경기에서 중요한 추격골을 기록했는데, 만약 빠른 시점에서 맥마이클의 골이 없었다면 캐나다가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을 가능성 역시 분명히 있었다.

 

수상자

최우수 골리: 조엘 호퍼(Joel Hofer)

최우수 수비수: 라스무스 산딘(Rasmus Sandin)

최우수 공격수: 알렉시 라프레니에(Alexis Lafreniere)

 

미디어 선정 베스트 6

조엘 호퍼

라스무스 산딘, 알렉산드르 로마노프(Alexander Romanov)

사무엘 파게모(Samuel Fagemo), 베럿 헤이턴(Barrett Hayton), 알렉시 라프레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