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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2020 WJC U20 토너먼트 1일차 정리

토너먼트 1일차 1경기

A2 스위스 1 - 3 러시아 B3

2피리어드 폭발력으로 승리한 러시아

1:1로 맞서고 있던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호바노프(Alexander Khovanov)의 역전골,이후 4분만에 드미트리 보론코프(Dmitri Voronkov)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러시아가 경기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경기부터 살아난 러시아의 파워플레이는 오늘도 유효했는데 2피리어드 세 골 중 두 골이 파워플레이에서 나왔으며, 두 골 모두 보론코프의 스틱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전반적인 경기력이 완벽히 러시아쪽으로 치우친 경기였다. 오늘도 주전으로 나온 아스카로프는 14세이브 1실점으로 첫 경기의 부담감을 떨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 입장에서는 모처럼의 조별 예선에서의 성공의 이점을 가져가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뤄냈다. 1:1을 빠르게 만들때까지만 하더라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했으나, 2점째의 순간 침투 허용, 3점째의 이전의 연속 페널티와 같은 부분이 겹친 점 역시 강팀을 상대로는 피해야만 하는 운영이나,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

 

토너먼트 1일차 2경기

B1 캐나다 6 - 1 슬로바키아 A4

에이스와 함께 돌아온 경기력

경기 시작 전 알렉시스 라프레니에(Alexis Lafreniere)의 복귀가 있었으며, 이에 맞춰 확실히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매 피리어드 득점과 더불어 2피리어드 4골까지 완벽한 캐나다의 완승이라고 할 수 있는 결과일 것이다. 더불어 놀런 풋(Nolan Foote)가 경기 시작 53초만에 체킹 투 더 헤드로 5분 메이저 페널티 및 게임 미스컨덕트를 받으면서 슬로바키아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나 무실점으로 넘어간 부분 역시 높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조별 예선에서 고전했던 결과가 그대로 재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별 예선 당시에도 핀란드, 스웨덴을 상대로 대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경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올 해 역시 슬로바키아의 전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운영 자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결과는 좋지 않은 결과였다. 그래도 강등을 면한 것 만으로도 나쁘지는 않은 결과이다.

 

토너먼트 1일차 3경기

B2 미국 0 - 1 핀란드 A3

균형을 깬 이후 철벽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핀란드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호각의 경기였다. 하지만 3피리어드 4분만에 파워플레이에서 요나스 오덴(Joonas Oden)의 파워플레이 골이 터졌고, 이후 걸어잠그기 모드로 들어간 핀란드를 결과적으로 미국이 공략하지 못하면서 핀란드가 4강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핀란드는 경기 내내 실질적인 페널티를 두 차례 밖에 범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페널티 관리로 미국이 힘을 발휘하게 두지 않은 점 역시 훌륭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조별 예선에 나왔던 폭발적인 득점력이 핀란드를 상대로 전혀 발휘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말았다. 미국은 조별 예선에서 모두 3골 이상을 득점했으며 패했던 캐나다전 마저 4골을 넣으면서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선보였는데, 득점에서 시작해 흐름을 잡는 좋은 그림이 전혀 나오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토너먼트 1일차 4경기

A1 스웨덴 5 - 0 체코 B4

또 다시 페널티 관리에 실패하며 홈에서 패퇴한 체코

이번 경기도 결과적으로 경기의 첫 세 개의 페널티가 겹치면서 체코의 리듬이 틀어지고 말았고, 이후 닐스 회글란데르(Nils Höglander)의 골로 스웨덴이 빠르게 흐름을 가져왔다. 또한 체코는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골리 루카시 도스탈(Lukàš Dostal)의 퍽 처리 실수로 실점이후 분위기를 급격하게 잃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했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체코의 빈틈을 확실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벽한 원정승을 일궈냈다.

 

체코는 이번 경기 부상이었던 도스탈의 복귀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분위기가 틀어진 부분은 여러모로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력상에서 스웨덴이 우세한 상황에서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해야하는 운영(페널티와 같이 실점 여지를 줄이고, 득점을 만들 수 있는 스페셜 팀과 같은 부분에서 앞서가는 점)이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초반 페널티, 이후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쇼트핸디드 골과 같은 부분이 겹치면서 여전히 경기가 안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홈에서 일찍 탈락을 경험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