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WJC U20 조별 예선 2일차 정리

A조 3경기 슬로바키아 3 - 1 카자흐스탄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한 카자흐스탄

2피리어드 파워플레이 골을 한 골 씩 주고받은 양 팀은 어느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맞섰다. 하지만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피리어드에 블라드미르 트카츠(Vladimir Tkac)의 결승골로 분위기가 슬로바키아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고 엠티넷 골까지 하나 더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카자흐스탄은 슬로바키아를 상대로도 완벽히 호각의 경기를 펼쳐내었고, 득점이 터지지 않는 경기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는 능력까지 보여주었으나, 한 발이 부족하고 말았다. 또한 앞으로 핀란드, 스웨덴이라는 일정이 남았기에 A조 최하위가 유력해지고 말았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A팀과 마찬가지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운영에만 성공한다면, 못잡을 경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B조 3경기 독일 3 - 6 미국

흔들렸던 분위기를 잘 수습한 미국의 승리

2피리어드 연속골을 허용하며 3-2로 독일이 경기의 분위기를 뒤집었으나, 이내 터진 동점, 역전골로 분위기를 잡은 미국이 3피리어드에도 두 골을 보태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경기에서 미국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수비적인 불안감과 순간 집중력이 크게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빠른 시간에 수습하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경기의 패배를 만회했다. 독일 역시 상당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파워플레이 골 두 골 및 경기 시작 28분만에 세 골을 만드는 훌륭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미국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최근 유소년 레벨이 많이 상승한 독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