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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토너먼트 3일차

토너먼트 3일차 1경기, 동메달 결정전 - 러시아 5 - 2 스위스

러시아가 스위스의 돌풍을 끝까지 마무리하며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자체는 지난 조별 예선이 생각 날 정도의 스위스의 놀라운 추격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있었다. 러시아는 키릴 슬레페츠(Kirill Slepets)와 니키타 샤시코프(Nikita Shashkov)의 골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스위스도 2피리어드에 두 골을 만회하면서 경기를 박빙의 승부로 몰고갔다. 3-2로 러시아가 근소한 리드를 잡고가던 3피리어드 초반 다시금 키릴 슬레페츠의 골이 나오면서 러시아가 두 골 차이의 리드를 다시금 잡게 되었다. 스위스는 이후 더블 마이너 페널티를 포함해 러시아의 두 차례 페널티에서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결국 5-2로 경기가 마무리 되고 말았다.


대회 내내 불안 요소로 작용했던, 스위스 수비진의 집중력이라는 변수는 이번 경기에서도 실점의 원인이 되면서 난적 러시아에게 너무도 좋은 찬스들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우수 선수: 키릴 슬레페츠, 3골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키릴 슬레페츠였다. 경기의 중요했던 첫 골과, 승부처가 되었던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면서 훌륭한 활약을 선보인 데 이어, 팀의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과 같은 부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서 팀의 동메달을 확정디었다. 경기 스코어가 5-2인점만 생각해보더라도 슬레페츠의 골이 얼마나 승부에 지대한 역할을 했는지도 알 수 있다.


토너먼트 3일차 2경기, 결승전 - 미국 2 - 3 핀란드

조별 예선의 리매치가 되었던 두 팀의 경기는 핀란드의 극적인 3-2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핀란드는 예세 일로넨(Jesse Ylonen)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3피리어드 초반 오토 라트발라(Otto Latvala)의 추가골로 2-0으로 리드를 잡으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도 3피리어드 7분 앨릭샌더 치멜렙스키(Alexander Chmelevski)의 만회골과 2분만에 터진 조시 노리스(Josh Norris)의 동점골로 경기를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 마지막 경기를 끝낸 선수는 핀란드의 카포 카코(Kaapo Kakko)였다. 


카코는 경기 1분 30초 전 리바운드 골을 성공시키며 조국에 다시 한 골 차이 리드를 선사했고, 미국은 1분여를 남기고 골리를 빼며 총 공세에 돌입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최우수 선수: 카포 카코, 1골

대회 내내 핀란드의 2라인을 지탱하던 카코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훌륭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팀의 우승을 마무리짓는 결승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내년 드래프트 1라운드 상위권 지명이 유력한 카코가 이번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의 활약으로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 얼마나 순위를 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