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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2020 WJC U20 조별 예선 1일차 정리

A조 1경기 스위스 5 - 3 카자흐스탄

올 시즌도 건재한 카자흐의 공격력, 허나 더욱 강했던 스위스

3-3으로 맞서고 있던 가운데, 3피리어드 중반 이후인 기안 마르코 베터(Gian-Marco Wetter), 매슈 버분(Matthew Verboon)의 연속골로 스위스가 첫 경기를 승점 3점을 따면서 출발할 수가 있었다. 스위스의 강점인 빠른 공격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잘 발휘가 되었고 모든 라인에서 골이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자흐스탄 역시 경기를 세 차례나 추격(1-0, 1-1, 2-1, 2-2, 3-2, 3-3)하는 지난 해와는 사뭇 다른 경기력을 펼치며 매 피리어드 스위스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약간 부족하고 말았다.

 

B조 1경기 체코 4 - 3 러시아

선제 리드를 잡는 중요성

홈에서 러시아를 상대하는 어려운 일정이었으나,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과 리드를 잡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체코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으며, 2피리어드 얀 예니크(Jan Jenik)의 결승골로 경기를 잡아낼 수가 있었다. 결정력이 돋보인 점은 러시아가 다음 드래프트에서 골리 중 가장 높은 순위 지명 될 것이 유력한 야로슬라프 아스카로프(Yaroslav Askarov)를 출전시켰다는 점인데, 아스카로프를 상대로 깔끔하게 4골을 선보인 점 역시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다만, 체코는 경기 시작 6초만에 아쿠프 라우코(Jakub Lauko)가 큰 부상을 당하며 남은 대회 출장이 불가능해진 부분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A조 2경기 스웨덴 3 - 2 (OT) 핀란드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파워플레이

핀란드의 강점인 버티는 능력이 경기 끝까지 발휘되지는 못했다. 저득점전으로 상대를 끌고갈 시 좋은 모습을 보이는 핀란드는 이번 경기 역시 경기 종료 5분여까지 2-1로 앞서나갔으나 사무엘 파게모(Samuel Fagemo)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으로 가고 말았다. 연장 역시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라시 톰슨(Lassi Thomson)이 페널티를 범했고 이를 스웨덴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결정지었다. 슈팅수가 48-25에 육박할 정도로 두 배 가까운 슛을 퍼부었으나 유스투스 아누넨(Justus Annunen)을 쉽게 뚫어내지 못했으나, 찾아온 스페셜 팀 기회를 마지막에 잘 살린 것이 주효했다.

 

B조 2경기 캐나다 6 - 4 미국

알렉시스 라프레니에

지옥의 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B조에서 2경기부터 캐나다 대 미국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이 파워플레이 골을 세 골씩 퍼부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힘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동점골 7초만에 알렉시스 라프레니에(Alexis Lafreniere)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캐나다가 신승을 가져갈 수 있었다. 다가올 드래프트 1순위 지명이 거의 확실시되는 라프레니에는 결승골을 포함해 1골 3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또한 캐나다는 2피리어드 10여분만에 세 골, 3피리어드에도 8분여만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을 선보이면서, 차이를 만들었다. 미국은 경기력의 기복이 너무 심한 모습을 보인 것은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