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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Junior Championship/대회 일일 정리

월드 주니어 챔피언십 토너먼트 2일차

토너먼트 2일차 1경기 러시아 1 - 2 미국

반대편 4강의 조별 예선의 모습을 생각하면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러시아가 경기 초반 니키타 샤시코프(Nikita Shashkov)의 팁인 선제골로 앞서가나 싶었지만, 스케이트로 방향을 바꾸었다는 판정 이후 골이 취소가 되었다. 이후 2분만에 올리버 월스트롬(Oliver Wahlstrom)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미국은, 2피리어드 4분에 터진 앨릭샌더 치멜렙스키(Alexander Chmelevski)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미국은 슈팅 숫자에서 8개가 밀리면서 자칫 어려운 경기를 펼친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는 위험 지역에서의 슈팅을 더욱 많이 만들어내면서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러시아는 캐나다전과 마찬가지로 먼거리에서의 슈팅이 많았고, 해당 경기의 결승골과 같은 화려한 개인 기량에 이은 득점이 수반되지 못하면서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최우수 선수: 케이든 프리모, 34세이브 1실점

미국의 확고한 골리로 자리잡은 프리모는 오늘도 34세이브 1실점으로 러시아의 맹공을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핀란드 전 이후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미국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주전으로 출전한 4경기에서 고작 5실점밖에 하지 않으면서 철벽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토너먼트 2일차 2경기 스위스 1 - 6 핀란드

스위스의 돌풍은 여기까지였다. 스위스는 경기 초반 상당히 불안한 수비력을 선보이면서 7분 43초만에 4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경기 이후 감독의 인터뷰대로 수준 차이가 나는 두 팀에서 초반에 이 정도로 차이가 벌어지면 극복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핀란드는 예세 일로넨(Jesse Ylonen), 아르네 탈비티에(Aarne Talvitie)가 경기 초반 해결사로 활약하면서 조별 예선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스위스는 조별 예선에서 약점으로 작용했던 수비진에서의 실수가 겹치면서 초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는 결국 경기를 그르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최우수 선수: 아르네 탈비티에(Aarne Talvitie)

1:0으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탈비티에의 2,3번째 골은 스위스의 전의를 꺾어내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헤포니에미-쿠파리-탈비티에의 조합과 톨바넨-룬델-카코의 조합이 갖춰지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미국전에서 다소 다른 결과를 기대해 볼 법 한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