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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21 NHL 정규 시즌

2020-21 팀 별 오프시즌 정리 ~ 뉴욕 레인저스

주요 영입:

잭 존슨(Jack Johnson), 앤서니 비테토(Anthony Bitetto)

 

주요 방출:

헨리크 룬드크비스트(Henrik Lundqvist), 마크 스털(Marc Staal), 리아스 안데르손(Lias Andersson), 비탈리 크랍초프(Vitaly Kravtsov, 1 시즌 임대)

 

드래프트 주요 획득 자원:

1. 알렉시 라프레니에르(Alexis Lafrenière) - LW, 19. 브레이든 슈나이더(Braden Schneider) - D, 60. 윌 쿨리(Will Cuylle) - LW, 103 . 딜런 갤런드(Dylan Garand), G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레인저스이다. 선택에 따라서는 부족했던 전력의 퍼즐을 더 추가할 수도 있었으나, 이번 오프시즌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고 할 수 있다.

 

- 이적 및 임대 -

룬드크비스트와 스털을 각각 바이아웃, 트레이드하면서 최근 들어 기량이 떨어지고 있었던 고액 연봉자들을 내보냈다. 두 선수 모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아쉬울 수가 있으나, 룬드크비스트의 경우 이미 팀의 주전 골리로 셰스툐르킨, 백업 게오르기예프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기에 아주 큰 타격은 아니다. 스털의 경우 1년 570만의 계약에 이동 거부 조항이 붙어있는 특성상, 시즌 도중 이동이 어려울 가능성도 있었기에, 현 시점에 움직이는 선택은 좋은 선택이다.

 

리아스 안데르손을 보낸 부분은 성장 기대치로는 아쉬운 자원일 수 있으나, 그동안 안데르손의 더딘 성장치와 함께 보여준 빙판밖에서의 트러블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법한 선택이다. 해당 트레이드를 통해서 2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 받아오고, 쿨리를 지명할 수 있었기에 마냥 잃기만 한 것은 아니다.

 

또한, 공격 기대주 크랍초프를 트락토르로 풀시즌 임대를 보내는 선택을 단행했다. 크랍초프가 놀라운 모습을 보이면서 깜짝 1라운드 지명의 배경인 2017-18 시즌의 활약을 이끌어낸 감독인 가티아툴린 감독이 재부임한 상황이기 때문에, 레인저스 입장에서는 KHL에서 뛰면서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고, 자신을 기용하지 않음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던 것과 같은 팀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한 점 역시 나쁘지만은 않다.

 

- 자유 계약 영입 -

자유 계약 시장에서의 영입 자원들의 면면은 아쉽다. 작년 오프시즌 큰 기대를 갖고 영입했던 트라우바가 수비 지역의 안정감에서 약점을 노출했으며, 윙스에서 높은 기대치로 영입했으나 레인저스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어중간한 모습만 보였던 브랜던 스미스는 여전히 로스터에 남아있다. 디앤젤로, 폭스와 같은 젊은 수비진이 자리 잡은 것은 반갑지만, 아직까지 수비 지역에서의 경험치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나은 성적을 위해서는 수비 지역에서의 안정감을 높일 필요가 있었는데, 안정감의 부재로 피츠버그에서 바이아웃된 존슨을 영입한 부분은 부족한 점을 채운 영입이라고는 보기 힘들 것이다. 비테토 역시 커리어에서 3번 페어 및 7번째 수비수를 주로 봤던 자원이기에 대폭의 전력 향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 드래프트 -

드래프트는 라프레니에르를 로터리로 지명한 것부터가 이미 성공에 가까운 드래프트라고 볼 수 있다. 수년 전부터 1라운드 지명이 거의 확실시되어왔으며, 뛰어난 퍽 간수 능력을 바탕으로 만드는 놀라운 플레이들은 앞으로 레인저스 공격진에 훌륭한 창의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다른 1라운드 지명인 슈나이더는 조금 더 수비형 수비수에 가까운 자원이다. 현재 레인저스의 젊은 수비진이 공격형(디앤젤로, 룬드크비스트, 로버트슨), 투웨이(폭스, 리코프)와 같은 유형은 있었으나, 수비형 수비수가 약간 부족한 상황이었기에, 이에 대한 빈틈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2라운드에 지명한 쿨리 역시 훌륭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기대만큼 성장한다면, 2~3라인에서 득점형 윙어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며, 4라운드 선발한 갤런드는 지난 시즌 WHL에서 가장 뛰어난 골리 중 한 명이었기 때문에, 게오르기예프, 셰스툐르킨 이후 괜찮은 골리 픽이 없었던 팀 입장에서도 골리 풀을 채울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