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NHL 스탠리 컵 결승전 1일차

(C3)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2 - 4 보스턴 브루인스 (A1)

보스턴 1-0 리드

보스턴의 홈인 TD 가든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보스턴이 4-2로 승리를 거두면서 훌륭한 출발을 보였다. 0-2로 뒤지던 국면이 분명히 있었으나, 코너 클립턴(Connor Clifton)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4골을 연속적으로 득점하는 데 성공하면서 경기를 잡아낼 수가 있었다.

 

분명히 3,4라인은 세인트루이스에게 조금 더 강점이 있었으나, 오히려 보스턴의 3라인 수비 클립턴과, 큰 경기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는 숀 커랠리(Sean Kuraly)가 각각 만회골과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잠잠했던 세인트루이스의 3,4라인과의 매치업에서 이득을 가져가는 모습은 보스턴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요약할 수가 있다.

 

또한 오늘도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을 기록하면서 중요 국면에서 파워플레이 골이 터진쪽이 보스턴이었던 점 역시 보스턴의 강점이 훌륭하게 발휘된 장면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전체적인 파워플레이의 성공률 자체가 만족스럽지는 못했으나(1/5) 그래도 파워플레이 골이 나온 시점이 동점골이 필요한 장면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시에 나온 성과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 관리에서 상당히 문제를 노출하면서 많은 페널티를 내주고 말았는데, 더욱 아쉬운 점은 상당수의 페널티가 공격 지역에서 나온 페널티라는 점이다. 공격 지역에서의 페널티를 범한 것만 하더라도 코칭 스태프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픈 일인데 여기 강력한 보스턴의 파워플레이까지 더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2-0의 리드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어해내지 못한 경기력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세인트루이스는 2피리어드 슈팅수에서 3-18로 완벽하게 밀리면서 크게 공략을 당하고 말았고, 보스턴은 이 기회에서 2점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가 있다.

 

그래도 한 가지 세인트루이스로서 위안이 되는 부분은 장시간을 출장하는 부미스터, 피에트란젤로, 퍼레이코가 출장했을 때 팀이 득점에서 손해를 보는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고, 이는 그래도 세인트루이스가 전반적으로 밀리는 양상의 경기에서도 상대방의 1,2라인에게만큼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전혀 긍정적인 점이 없지는 않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