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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 NHL 스탠리 컵 결승전 프리뷰

(A1) 보스턴 브루인스 -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C3)

2018-19 시즌 정규 시즌 대결 결과

2019/01/17, 세인트루이스 2 - 5 보스턴

2019/02/23, 보스턴 1 - 2 (연장) 세인트루이스

 

플레이오프 주요 선수

보스턴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17경기, 7골, 11 어시스트

다비드 파스트르냐크(David Pastrnak) - 17경기, 7골, 8 어시스트

다비드 크레이치(David Krijči) - 17경기, 4골, 10 어시스트

찰리 코일(Charlie Coyle) - 17경기, 6골, 6 어시스트

토리 크루그(Torey Krug) - 17경기, 1골, 11 어시스트

투카 라스크(Tuukka Rask) - 17경기, 94.2%, 1.84

 

세인트루이스

제이든 슈월츠(Jaden Schwartz) - 19경기, 12골, 4 어시스트, 10 EVG

블라드미르 타라센코(Vladimir Tarasenko) - 19경기, 8골, 5 어시스트

알렉스 피에트란젤로(Alex Pietrangelo) - 19경기, 2골 11 어시스트, 25:33

콜턴 퍼레이코(Colton Parayko) - 19경기, 1골 10 어시스트, 24:26

조던 비닝턴(Jordan Binnington) - 19경기, 91.4%, 2.36

 

톱 6: 보스턴 우세

전문가들이 NHL 최고의 1라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하는 마샨드, 파스트르냐크, 베르제롱의 존재는 공격, 수비에서도 상당히 큰 보스턴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2라운드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부분도 있으나, 3라운드 캐롤라이나의 경기에서 경기력을 다시금 회복하는 모습이 나온 바가 있다. 또한 보스턴은 크레이치와 데브러스크의 존재로 인해서 2라인 득점을 노릴 수가 있으며, 때로는 파스트르냐크를 2라인에 배치하면서 1,2라인 모두에도 힘을 실을 수 있는 것이 보스턴이기 때문에 톱 6의 존재로는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세인트루이스가 톱 6의 비교에서 아주 절망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세인트루이스의 플레이오프 해결사로 발돋움한 슈월츠는 19경기에서 12골을 넣고 있기 때문에 뛰어난 득점원의 보유 부분은 세인트루이스가 약간 앞선다. 또한 오라일리의 포인트 페이스가 정규시즌보다는 감소했으나, 오라일리는 수비적인 역할에서 상당히 중요한 가치가 있는 선수이며, 다비드 페롱(13포인트)역시 상당히 훌륭한 보조 득점원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도 다소 부진한 타라센코의 짐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바텀 6: 세인트루이스 우세

코일, 요한손이 점점 팀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두 선수는 3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중요한 골을 많이 만들어냈다. 또한 4라인의 커랠리와 같은 선수들이 은근히 승부처에 강하다는 부분은 보스턴 3,4라인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바텀 6이 더욱 경쟁력이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4라인인 순드크비스트-바르바쇼프-스텐의 4라인은 세인트루이스가 3라운드를 뚫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으며, 상대의 어느 라인과 매치할 수 있는 수비력을 겸비한 라인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또한 세인트루이스의 3,4라인은 토머스, 머룬과 같은 신장을 잘 활용하는 선수들이 많은 점 역시 접촉이 더욱 많아지는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강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다. 전반적으로 빠르고 활기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보스턴의 3,4라인이기 때문에 육탄전에서 흐름이 변화할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수비진: 세인트루이스 우세

하라-매커보이, 카를로-크루그, 클립턴-그리즐닉이 출전하는 보스턴의 수비 조합 자체가 상당히 안정적인 것은 사실이나, 하라가 발 부상으로 인해 1차전 출장이 불투명해지며 조합이 약간 깨진 부분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빈스 던의 출장 여부가 아직 확정적이지 않으나, 퍼레이코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피에트란젤로, 부미스터, 에드먼드슨, 볼투조에 군날손까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수비 조합은 경험적인 부분에서 보스턴의 수비진보다 우위에 있다.

 

상술한 퍼레이코는 훌륭한 수비적인 기여와 동시에 강력한 슛까지 지닌 선수이며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낸 선수이다. 하라가 출장한다고 할 지라도 올 시즌의 지금까지만 놓고 봤을 때, 퍼레이코가 차라보다도 더욱 큰 기여를 해 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증명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앞선다고 평할 수 있다.

 

골텐딩: 보스턴 우세

조던 비닝턴이 올 해 신인상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면서 세인트루이스의 후반기 급반전에 가장 큰 원인이긴 했으나, 보스턴의 라스크는 올 해 상당히 인상적인 포스트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까지 17경기에서 세이브 성공률이 94.2%에 육박하며, 1라운드 안데르센, 2라운드 보브롭스키 등 무시무시한 골리들과의 1:1 대결과 승리함과 동시에 돌풍의 팀 캐롤라이나까지 완벽하게 틀어막는 모습을 보이면서 2011년 우승 당시 팀 토머스가 생각나는 굉장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비닝턴 역시 1라운드 헬러벅, 2라운드 비숍을 물리친 부분 자체는 충분히 라스크에 비할 수 있는 업적이나, 새너제이전 두 차례의 5실점과 시리즈에서 드문드문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수 생활 최고의 플레이오프를 보내고 있는 라스크와 비교했을 때는 약간 처지는 면이 있다.

 

스페셜 팀: 보스턴 우세

보스턴의 파워플레이는 이번 플레이오프 보스턴의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 들어 무려 34%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파워플레이에서 두 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서 파워플레이에서의 이점을 완벽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페널티킬링 역시 86.3%로 4위에 올라있는데, 보스턴이 상대한 팀이 3라운드를 제외하면 파워플레이 1,2라인이 모두 강한 토론토, 콜럼버스였기 때문에 훌륭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파워플레이 1,2라인 모두 강점이 있는 팀이기에 좋은 지표가 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파워플레이는 19.4%로 나쁘진 않으나, 좋다라고도 볼 수 없다. 다만, NHL 수비 하키 대장 댈러스가 2라운드 상대에 끼어있었다는 점과, 1,3라운드에는 중요한 경기(2,3,4,5차전에서 모두 파워플레이에서 성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에게 파워플레이를 허용한다면 분명 세인트루이스가 강점을 발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페널티킬링도 78%로 하위권이나, 그 강력한 파워플레이의 새너제이를 상대로 두 골 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력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적인 수치나, 그간의 모습에서 조금 더 안정적인 팀은 보스턴인 점은 확실하다.

 

보스턴: 3라인에서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보스턴의 코일-요한손이 출전하는 3라인은 플레이오프가 가면 갈수록 점점 팀에 훌륭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 이동 마감일의 가장 큰 이득을 본 팀이 보스턴이 아닌가?'는 생각을 갖게 할 만큼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코일이 13포인트, 요한손이 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정규 시즌 합류 이후 코일의 21경기 6포인트, 요한손의 10경기 3포인트의 각각 약 2,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만약 3라인에서 조차 보스턴이 세인트루이스와 차이점을 크게 만들어낸다면 보스턴의 우승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다크호스 4라인

세인트루이스의 4라인은 괜찮은 득점력과 동시에 상대방을 완벽히 묶을 수 있는 라인이기에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초반은 힘 대 힘인 베르제롱 대 오라일리 라인과 같은 양상으로 펼쳐질 공산이 크지만, 행여 베루비 감독이 발바쇼프 라인을 상대방의 주 득점 라인과 적극적으로 매치시키고, 이 과정에서 3라운드처럼 세인트루이스 쪽에서 이득이 나오게 된다면 의외로 굉장히 수월하게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흐름이 흘러갈 공산도 존재한다.

 

예상:

마샨드, 베르제롱, 크레이치, 파스트르냐크와 같은 훌륭한 자원이 버티는 톱 6의 경쟁력과 더불어 각성했다는 표현이 적절한 라스크의 존재 더불어 확실한 수비 조합과 스페셜팀까지 아주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보스턴이 1,2,3라운드를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물론 세인트루이스도 포스트시즌 영웅(슈월츠)의 등장과 퍼레이코의 성장으로 인한 수비진의 안정, 정규 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비닝턴의 존재가 있으나, 전반적인 팀의 전력에서 보스턴이 적어도 반 발 가량 앞섬과 동시에 스페셜 팀에서 아주 큰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보스턴의 우위를 점칠 수밖에 없다.

 

4-2 보스턴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