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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8-19 NHL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지구 결승 최종일

(P2) 새너제이 샤크스 1 - 5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C3)

세인트루이스 4 - 2 승리

이번 경기도 지난 5차전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이었다. 1피리어드 다비드 페롱(David Perron), 블라드미르 타라센코(Vladimir Tarasenko)의 두 골로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한 블루스를 잡아내기엔 부상으로 인해서 상당 부분 전력을 잃은 새너제이에게는 여러모로 역부족이었다. 이후에도 세 골을 추가하면서 홈에서 스탠리컵 결승을 결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블루스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라인 요소요소마다 자리잡은 1년차 선수들(사미 블레이, 로버트 토머스)의 활약과 더불어 특히 4라인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4라인은 2차전 이후로 모든 경기에서 득점에 기여하면서 새너제이의 약한 4라인과 비교해 주된 차이점을 만들어내면서 시리즈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4라인은 상대의 어느 라인과도 맞상대 할 수 있는 수비력을 겸비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결과이다. 3라운드 6경기에서 세 선수가 올린 포인트는 8포인트로 새너제이의 4라인이 합쳐 1포인트에 그친 것을 감안한다면 굉장한 차이라고 할 수가 있다. 또한, 상대의 가장 강력한 라인을 막음과 동시에 득점까지도 기여하는 모습을 여러번 만들었기에 거의 2점짜리 득점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새너제이는 3차전까지만 해도 결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지만, 4차전 후반부 체킹을 당한 에리크 카르손(Erik Karlsson)의 하반신 부상이 도지면서 이후 경기를 제대로 출장하지 못한 점과, 완벽히 무너진 모습을 보인 5차전에서도 토마시 헤르틀(Tomáš Hertl), 조 파벨스키(Joe Pavelski)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중요한 6차전에 상당수의 주축 선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경기를 임해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돌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지 못했다.

 

또한, 카르손의 부재로 인해서 안그래도 많은 부하가 걸리던 브렌트 번스(Brent Burns), 마르크 에두아르두 블라식(Marc-Edouard Vlasic)의 부하가 가중이 되었으며, 1,2라운드 승리의 수훈갑이던 마틴 존스(Martin Jones)마저 이번 시리즈에서 완벽히 약점이 노출되는 장면(세이브 성공률 86.9%)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팀의 패배를 막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