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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IIHF WC ~ Top Division

2019 IIHF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조별 예선 5일차

영국 0 - 9 덴마크

초반부터 몰아치는 덴마크의 공세를 견디지 못한 영국

영국이 첫 파워플레이를 아무 소득 없이 날리고, 연이은 페널티에서 연속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경기의 흐름이 겉잡을 수 없이 덴마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2피리어드 5골을 더 몰아치면서 사실상 승부가 마무리가 되었다.

 

오늘의 덴마크는 초반 파워플레이부터 차근차근 살려나가며 경기를 완벽하게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다소 늦은 출발을 하는 모습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또한 파워플레이 골 역시 무려 네 골이나 뽑아내면서 공격력을 과시했다. 물론 영국이 약체팀이긴 하나, 네 골의 파워플레이 골을 안정적으로 승점을 딸 팀을 잡은 부분은 8강의 희망을 살리기에도 충분한 모습이다.

 

덴마크는 오늘 경기 이후 승점 5점으로 4위에 올라있으며, 영국은 다시금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강등권 탈출이 더욱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탈리아 0 - 3 라트비아

안드레아스 베르나르드의 최고의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피할 수 없었던 패배

이전 이탈리아의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라트비아가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전개하는 것을 이탈리아가 버텨내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이탈리아 베르나르드가 여지껏 펼쳐졌던 경기들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라트비아가 좀처럼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으나, 중반 이후로부터 빈틈을 비집어내면서 경기를 잡아낼 수가 있었다.

 

라트비아는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의 날카로움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지난 스위스전 역시 원하는 수준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으며, 오늘도 마찬가지로 65개의 슈팅 중 불과 3개만을 골로 만들어내면서 득점력에서 다소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체코와 승점은 6점 동일하지만, 이탈리아를 상대하지 않은 체코보다도 득실에서 앞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베르나르드가 그림같은 선방을 이어가면서 수비전이라는 원하는 경기 양상을 펼치는 데 성공했으나, 공격력의 부재라는 큰 문제점이 다시금 펼쳐지면서 승점을 거두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독일 4 - 1 프랑스

2피리어드 흐름을 잡은 독일의 완승

독일은 2피리어드 경기의 흐름을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14-4로 슈팅수에서 앞서는 데 성공했고, 이 상황에서 리드를 3-1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각 라인에서 한 골씩 나오는 좋은 득점 지원 역시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필립 그루바우어(Philipp Grubauer)가 경기 도중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도중에 교체가 된 부분은 8강 그 이상을 바라볼 상황인 독일 입장에서는 부상이 심각하다면 좋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독일은 오늘 승리로 승점 9점을 달성하면서 사실상 강등의 위험은 없어진 상황이 되었다. 다만, 독일은 다음 경기부터 슬로바키아, 캐나다, 미국, 핀란드라는 조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들을 만나기 때문에 8강을 위해서라면 남은 경기들을 잘 치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반면 프랑스는 상황 자체가 결코 쉽지 않아졌는데, 일정을 생각한다면 이변이 없는 한 영국과의 단두대 매치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말았다.

 

스위스 4 - 0 오스트리아

지속력에서 우위를 점한 스위스

1피리어드 오스트리아가 잘 버텼음에도 불구하고 1-0으로 마무리된 이후 스위스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물론 2피리어드 완전히 스위스의 페이스에도 오스트리아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3피리어드 후반 들어 완벽한 득점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스위스가 4-0 완승을 가져갔다.

 

오스트리아는 연속적으로 3피리어드에서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트비아, 스위스와 같은 팀들에게 연패를 거두고 있는데, 이는 1A팀이 톱 디비전 팀을 상대로 어느정도 잘 버틴다고 할 지라도 기본적으로 오버페이스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3피리어드에 체력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한다고 할 수가 있다.

 

스위스는 이 날 승리로 러시아와 나란히 승점 9점을 획득하면서 B조 1위로 올라서며 독일과 마찬가지로 첫 3경기 이변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물론 스위스가 아직 러시아, 스웨덴을 만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1위 수성은 아직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오스트리아는 이번 경기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며, 3피리어드 약점을 재차 노출했기 때문에 노르웨이, 이탈리아에게 공략의 빌미를 제공한 점은 중요한 두 경기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