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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IIHF WC ~ Top Division

2019 IIHF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조별 예선 2일차

덴마크 5 - 4 (슛아웃) 프랑스

수차례 요동친 흐름을 제압한 덴마크

경기 내에서도 수차례 흐름의 추가 흔들릴 정도로 재미있는 경기였다. 한 팀이 달아나면 순식간에 쫓아가고, 다시금 역전하면 또 따라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는데, 결국 슛아웃에서 덴마크가 승리를 하면서 추가 승점을 챙길 수가 있게 되었다. 

 

덴마크 1라인의 활약이 상당히 빛난 경기였는데, 수비수 두 명을 포함한 덴마크의 1라인은 무려 3골 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며, 골리의 실수로 게임이 크게 틀어질 수도 있었기에 더욱 가치가 있었던 활약이었다. 경기의 주도권 자체도 덴마크가 상당히 쥐고갔던 경기였기에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장기적으로 아쉬울 수는 있으나, 최근 프랑스가 꽤 좋은 성적을 남겼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덴마크로서도 괜찮은 결과이다.

 

스위스 9 - 0 이탈리아

톱 디비전과 D1A의 큰 차이를 볼 수 있었던 경기

스위스의 완승이었다. 경기당 평균 20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면서 이탈리아가 숨을 쉴 기회도 주지 않은 스위스는 경기 시작 1분만에 케빈 피알라(Kevin Fiala)가 골을 만들면서 완벽하게 이탈리아를 흔들었다. 1라인 공격수로 출장한 빈센트 프라플란, 니코 히시어, 케빈 피알라는 무려 1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탈리아에게 톱 디비전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D1A에서 수비전으로 상당히 재미를 보는 이탈리아의 팀 컬러를 생각한다면 더욱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할 수가 있는데, 물론 스위스가 유명한 NHL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부분은 있으나, 60개가 넘는 슈팅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D1A 상급 골리인 안드레아스 베르나르드(Andreas Bernard)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부분은 톱 디비전 플레이오프급 팀과 D1A급 팀의 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였다.

 

독일 3 - 1 영국

고전하긴 했으나, 흐름을 잡아낸 독일의 승리

독일이 전반적으로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면서 압도하는 경기를 치뤘으나, 영국이 속도로 압박함과 동시에 벤 본스(Ben Bowns)의 선방으로 버텨나가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독일이 선제골은 득점했으나, 3피리어드 상당히 이른 시간에 동점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는데, 이후 파워플레이에서의 골 이후로 순식간에 흐름을 잡은 독일의 승리였다.

 

독일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A조 최약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을 맞아 원하는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채 위태한 경기력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파워플레이 골로 2-1 리드를 잡은 이후는 영국 선수들이 일순간 흔들린 틈을 타 추가점을 득점하면서 짧은 시간 내에 흐름을 잡는 능력을 보여준 부분 자체는 긍정적인 점이 있었다.

 

라트비아 5 - 2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저항을 잠재운 라트비아

경기 초반 오스트리아의 메이저 페널티로 라트비아가 파워플레이를 얻을때만 해도 낙승의 기운이 라트비아에 드리웠으나, 오히려 미하엘 라플(Michael Raffl)에게 쇼트핸디드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1분만에 만회골을 만든 라트비아는 3피리어드부터 라트비아 다운 스케이팅, 마무리 능력이 살아나면서 4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완벽하게 가져올 수가 있었다.

 

전력의 차이를 볼 수 있는 부분은 라트비아가 다양한 라인에서 오스트리아를 무너뜨리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파워플레이에서 실점 이후 4-2로 리드가 두 점차이로 좁혀졌던 시점에서 1분 20여초만에 바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벌려낸 부분 역시 전력에서의 우위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슬로바키아 2 - 4 핀란드

카포 카코 쇼케이스 2

카코의 득점력이 심상치 않다. 카코는 오늘 경기에서도 주된 변수로 자리잡으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경기 자체가 백중세의 상황에서 점수까지 2-2로 맞서고 있었는데, 3-2로 균형을 깬 것은 카코였다. 세 번째 골은 경기의 결승골로 남았기에 더욱 가치가 있는 활약이었다.

 

카코의 출장시간은 10분 56초로 결코 길지 않았으나, 6개의 슈팅에서 3개를 골로 만들어내었으며, 중장거리에서의 강력한 슈팅, 화려한 스틱 핸들링에의한 득점과 같은 여러가지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리가에서 20골 이상 기록한 실력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르웨이 2 - 7 체코

체코의 날카로운 창을 버틸 수가 없었던 노르웨이

이번 대회 체코의 공격력이 심상치 않다. 오늘로 두 경기 연속 5골 이상을 뽑아냈으며, 브라나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1,2,3라인 공격수들이 모두 득점에 크게 기여하면서 대승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단순히 비교해봐도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러시아보다도 더욱 많은 골을 선보였기에 이번 대회의 체코가 얼마나 날카로운 지를 알 수 있었다.

 

체코는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을 허용했으나, 쇼트핸디드골, 파워플레이 골을 한 골씩 기록하면서 오히려 스페셜팀에서의 차이를 벌려낸 점 역시 체코의 돋보이는 점이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를 무려 7차례나 범했을 정도로 페널티 부분에서 관리가 되지 않은 부분은 강호들을 만났을 때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막강한 득점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를 지켜볼 필요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