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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F World Championship/IIHF WC ~ Top Division

2019 IIHF 월드챔피언십 톱 디비전 조별 예선 1일차

첫 날 부터 이변이 충만한 날이었다. 더욱 강한 전력을 지닌 팀들이 모두 패하는 

 

핀란드 3 - 1 캐나다

카포 카코 쇼케이스

이번 대회에서 자국 리그 선수 주축의 파격적인 대표팀 선발을 했던 핀란드가 시작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캐나다 역시 리그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선발되었고, 당연히 NHL 중심이기에 팀의 전력이 핀란드보다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었는데 핀란드가 훨씬 더 조직적으로 움직이면서 팀 전력으로 캐나다를 압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결과이다.

 

핀란드는 대회 이전에도 이번 대회 최강 팀이라고 불릴 수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도 3-0 완승을 거둔 바가 있는데, 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결과라고 할 수가 있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혹은 2순위 지명이 거의 확실시 되는 카포 카코(Kappo Kakko)의 경우 경기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슛과 동시에 대회의 첫 골과 마지막 엠티넷 골을 장식함과 동시에 핀란드의 돌격대장으로서 확고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 승리의 중추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러시아 5 - 2 노르웨이

스타파워 러시아, 우승으로의 시동

러시아는 슈퍼스타들의 1라운드 대거 탈락으로 인해 코발추크, 오베치킨, 말킨, 쿠즈네초프, 쿠체로프, 다도노프, 아니시모프, 세르가초프, 올로프, 자도로프, 바실렙스키와 같은 NHL 슈퍼스타를 포함 자국 리그에서의 슈퍼스타인 구세프, 가브리코프, 안드로노프, 바르바노프, 소로킨과 같은 KHL 슈퍼스타들이 모두 포함된 사실상 1군에 한없이 가까운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는 파워플레이에서 세 골을 터트렸고 힘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면서 공격에서 차이점을 벌려내면서 경기를 잡아냈다. 특히 공격에서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다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두 골을 연속으로 실점한 점, 전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압승을 거두지 못했다는 부분은 마냥 우승을 점치기엔 아쉬운 결과였다.

 

미국 1 - 4 슬로바키아

홈 아이스를 지켜낸 슬로바키아의 힘

1:1로 맞서던 2피리어드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셰이(Brady Skjei), 라이언 수터(Ryan Suter)가 동시에 나가면서 5:3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 이후 3분만에 추가골을 터트린 것이 슬로바키아가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전환점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슬로바키아는 2피리어드 13-5로 완벽하게 미국을 압도해내는 데 성공했다.

 

NHL 선수들이 주축이 되는 슬로바키아의 1라인은 5명의 선수가 6개의 슈팅을 만들며 아주 많은 수치는 아니었으나, 3골을 합작하면서 상당한 결과를 만들어냈고, 슈팅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나머지 라인(2라인 12, 3라인 9, 4라인 9)역시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국에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체코 5 - 2 스웨덴

체코 다운 공격력으로 만들어낸 승리

대회마다 줄기차게 두드리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골을 만들어내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다소 있었던 체코는 이번 대회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을 선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캐피털스에서 20골 이상을 올리면서 훌륭한 3라인 득점 자원으로 자리잡은 야쿱 브라나(Jakub Vrana)가 두 골을 터트렸으며, 라인 메이트로 활동한 얀 코바르주(Jan Kovar), 도미니크 쿠발리크(Dominik Kubalik)역시 골을 득점하면서 날카로움을 선보였다.

 

체코는 파벨 프란초즈(Pavel Francouz)를 불러들임에 따라 야쿱 코바르주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결정을 했고, 프란초즈가 날아오는 동안을 잘 버틸 필요가 있었는데 주전으로 출장한 바르토사크가 30세이브 2실점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간을 성공적으로 버는 데 성공했다. 프란초즈가 합류하면 더욱 골텐딩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며, 득점이 원하는 대로 터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체코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