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조별 예선 1일차

동부 콘퍼런스 조별 예선

(1) 보스턴 브루인스 1 - 4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 (4)

보스턴, 필라델피아 조별 예선 경기

주요 스탯 라인

보스턴

파트리스 베르제롱(Patrice Bergeron) - -2, 48%, 17:27

브래드 마샨드(Brad Marchand) - -2, 19:50

다비트 파스트르냐크(David Pastrnak) - -3, 20:08

 

필라델피아

카터 하트(Carter Hart) - 34세이브 1실점

미하엘 라플(Michael Raffl) - 1골, 1어시스트

스콧 로턴(Scott Laughton) - 1골

케빈 헤이즈(Kevin Hayes) - 1어시스트, 3 테이크어웨이

 

투카 라스크(Tuukka Rask)의 몸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주전 골리를 기용할 수 없었다. 물론 이러한 변수를 감안하고도 브루인스의 경기력은 이번 경기에서 좋지 못했는데, 플라이어스의 모든 라인에 압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특히 팀의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1라인의 세 선수들이 상대방에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아무런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부분도 보스턴 입장에서는 경기가 더욱 어려워진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이어스의 강점인 공격수들의 수비 대응 능력이 빛난 경기이기도 했는데, 수비력이 좋은 공격수들의 1차적인 턴오버 유도나 공격 지역에서의 노련한 플레이와 같은 부분이 빛이난 장면이 많았고, 이는 무리없이 골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보스턴을 무너뜨렸다. 또한 오랜기간 플라이어스의 문제점인 믿고 맡길만한 주전 골리 자원이 없다는 점 역시 하트의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해소될 수 있다는 점까지 보여주었기에 더욱 좋은 결과였다.

 

보스턴으로서는 첫 경기의 패배는 다른 조별 예선을 준비 하는 팀에게도 어느 정도는 힌트가 될 만한 경기 전개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상대인 워싱턴과 탬파베이 역시 필라델피아와 마찬가지로 수비력에서부터 역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원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1라인을 1차적으로 효율적으로 봉쇄하는 운영 역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부 콘퍼런스 조별 예선

(1)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1 - 2 콜로라도 애벌랜치 (3)

 

세인트루이스, 콜로라도 조별 예선 경기

 

주요 스탯 라인

세인트루이스

조던 비닝턴(Jordan Binnington) - 36세이브 2실점

라이언 오라일리(Ryan O'Reilly) -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67%, 21:28

 

콜로라도 애벌랜치

필립 그루바우어(Philipp Grubauer) - 31세이브 1실점

라이언 그레이브스(Ryan Graves) - 1골, 4히트, 2블로킹, 19:34

 

보스턴 필라델피아의 첫 경기와는 달리 플레이오프 다운 거친 플레이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전반적인 흐름은 콜로라도의 공세를 세인트루이스가 막아내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페롱의 파워플레이 골로 세인트루이스가 앞서나갔으나, 3피리어드 그레이브스의 공격 가담에 이은 득점과 종료 0.01초를 남긴 극적의 캐드리의 골로 콜로라도의 승리로 돌아갔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내내 퍽을 깊이 집어넣은 이후 콜로라도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식의 경기 운영을 했고, 실제로 경기 중후반까지 콜로라도의 득점을 1골로 묶어내면서 운영 자체는 완벽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나, 마지막 상황에서 알렉산데르 스텐(Alexander Steen)이 페널티를 범했으며, 직전 상황에서 피에트란젤로가 보호구가 없는 쪽에 슛을 맞으면서 잔여시간 출장을 하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PK를 넘기지 못하고 말았다. 

 

콜로라도의 경우 퍽을 가지고 진입하거나 속도를 살릴 수 있는 경합 상황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나,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적시에 골이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전반적으로 리치가 길고 수비 부분도 좋은 블루스를 상대로 장기인 스케이팅과 속도를 살린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까지 보여줬기에 더욱 좋았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골리 싸움 역시 훌륭했는데, 비닝턴이 무수히 쏟아지는 콜로라도의 슈팅을 막아냈으며, 그루바우어도 놀라운 세이브를 연발하면서 경기가 손에서 멀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두 골리의 선방이 없었다면, 서로 원하는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패와 관계없이 두 선수의 활약은 훌륭했다고 할 수 있다.

 

1일차 이후 조별 순위

1일차 이후 조별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