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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 3일차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6)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4 - 1 뉴욕 레인저스 (11)

캐롤라이나 2-0 리드

캐롤라이나, 레인저스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캐롤라이나

안드레이 스베치니코프(Andrei Svechnikov) - 3골, 6히트, 통산 첫 포스트시즌 해트트릭

세바스티안 아호(Sebastian Aho) - 3어시스트, 3테이크어웨이

사미 바타넨(Sami Vatanen) - 2어시스트, 3블로킹, 19:28

페트르 므라제크(Petr Mrazek) - 23세이브 1실점

 

뉴욕 레인저스

아르테미 파나린(Artemi Panarin) - 1골, 21:36

미카 지바네자드(Mika Zibanejad) - 3히트, 1블로킹, 4기브어웨이, 20:57

헨리크 룬드크비스트(Henrik Lundqvist) - 30세이브, 4실점

 

캐롤라이나의 1라인의 힘과 므라제크의 적시의 세이브가 겹친 승리였다. 캐롤라이나가 스베치니코프의 첫 골로 앞서나갔으나, 레인저스도 파워플레이에서 파나린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피리어드 1분만에 캐롤라이나의 파워플레이골, 1분뒤는 캐롤라이나의 4라인이 득점을 합작하면서 차이를 벌려나갔다 이후 3피리어드 후반에도 스베치니코프의 골이 더해지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캐롤라이나는 스베치니코프와 아호가 4골 중 3골을 합작하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골을 만들어낸 상황 역시 빠른 공수 전환과 파워플레이와 같은 부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레인저스의 파나린 라인에서 기대한 모습을 역으로 캐롤라이나의 1라인 선수들이 해 준 부분은 캐롤라이나 쪽으로 시리즈가 급격히 기우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오늘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베치니코프는 캐롤라이나의 전신인 하트퍼드까지 통틀어서 구단 첫 플레이오프 해트트릭 기록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는 뜻깊은 날을 보내게 되었다.

 

레인저스 입장에는 파워플레이에서 한 골을 만들기는 했으나, 1라인으로 출장한 지바네자드, 크라이더, 부치네비치, 2라인으로 출장한 파나린, 스트롬, 카코의 득점 라인에서 1골 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다. 레인저스의 강점을 이번 플레이오프 접어들어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지는 점은 앞으로의 시리즈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있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8) 캘거리 플레임스 2 - 3 위니펙 제츠 (9)

1-1 동률

캘거리, 위니펙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캘거리

마크 지오다노(Mark Giordano) - 1히트, 5블로킹, 22:05

엘리아스 린드홀름(Elias Lindholm) - 1골, 6히트, 2블로킹, 22:13

샘 베넷(Sam Bennett) - 1골, 3히트, 10:47

 

위니펙

애덤 로우리(Adam Lowry) - 1골, 1어시스트, 3히트, 1블로킹, 15:43

잭 로슬로빅(Jack Roslovic) - 2어시스트, 12:32

젠슨 허킨스(Jensen Harkins) - 1골

 

위니펙의 3라인이 중요한 득점에 관여한 것이 승리의 1차적인 원동력이었다. 위니펙의 3라인으로 출장했던 로우리, 로슬로빅, 허킨스는 경기의 첫 두 골을 넣으면서 경기의 흐름을 위니펙이 잡고갈 수 있는 배경을 만드는데도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상대방의 3라인 역시 1골을 만들긴 했으나, 절대적인 골의 수치만 봐도 2:1로 차이가 나고 말았다.

 

위니펙은 오늘 경기에서 지난 경기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윙어들이 퍽을 몰고 파고들면서 안전하게 운영했던 지난 경기와는 다른 운영을 선보였는데, 경기 내용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1경기를 결장한 샤이플리에 이어, 라이네, 애플턴과 같은 자원들도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잡은 점도 좋은 점이었다.

 

캘거리의 경우 2피리어드에 두 골을 만들면서 또 한 번 짧은 시간 내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 자체는 보여준 점은 좋았다. 하지만, 3피리어드에 경기가 거칠어지면서 캘거리가 파워플레이 3차례, 위니펙이 파워플레이 4차례의 기회를 잡게되었는데, 위니펙이 경기의 결승골이 되는 골을 만든 반면, 캘거리는 무득점에 그친 점 역시 앞서 설명한 3라인의 차이와 더불어 비슷한 상황에서 잡은 기회를 더욱 잘 연결한 쪽이 승리하는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5) 피츠버그 펭귄스 3 - 1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12)

1-1 동률

피츠버그, 몬트리올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피츠버그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 - 1골, 19:01

제이크 궨츨(Jake Guentzel) - 1골, 1어시스트, 20:37

매트 머리(Matt Murray) - 26세이브, 1실점

 

몬트리올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35세이브, 2실점, 파워플레이 세이브 14/14

예스페리 코트카니에미(Jesperi Kotkaniemi) - 1골, 10:22

요엘 아르미아(Joel Armia) - 4히트, 4블로킹, 마이너 페널티 3회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피츠버그가 몰아치는 과정에서 몬트리올은 버티면서 기회를 찾는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1피리어드 크로즈비의 한 타이밍 빠른 슈팅으로 인한 득점과 3피리어드 두몰린의 기지넘치는 플레이에서 시작된 역습 찬스를 골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고, 몬트리올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동점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으면서 피츠버그가 시리즈를 동률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두 팀의 골리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난 경기 성적 자체는 괜찮았으나 숱한 리바운드를 만들어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머리가 훌륭한 세이브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프라이스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슈퍼 세이브를 연발하면서 경기가 피츠버그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다른 골리였다면 더 많은 실점을 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프라이스의 가치가 빛이 나는 장면이 있었다.

 

피츠버그는 크로즈비의 첫 골이 이번 경기의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몬트리올이 이번 시리즈 들어 수비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는데, 이러한 플레이의 흐름을 흔드는데는 선제 득점만큼 좋은 것이 없다. 물론 몬트리올의 PK에 대한 해법을 찾을 필요성이 부각된 경기였기는 했으나, 지난 경기와는 달리 주도권을 잡고 득점이 잘 나지 않더라도, 리드는 잡았기에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반면 몬트리올은 수비적인 운영의 중요한 점인 파워플레이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몬트리올은 경기 내에서 3차례 파워플레이 찬스를 잡았는데, 3번의 기회 중 슈팅 하나 만을 만드는데 그치면서, 차이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말았다. 또한 아르미아는 혼자서 마이너 페널티를 3개 범하면서 팀의 흐름을 끊음과 동시에 위험한 기회를 내주면서 수비적인 기여가 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5) 에드먼턴 오일러스 6 - 3 시카고 블랙호크스 (12)

1-1 동률

에드먼턴, 시카고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에드먼턴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 3골, 18:23

라이언 누전트홉킨스(Ryan Nugent-Hopkins) - 3어시스트, 21:03

알렉스 치아송(Alex Chiasson) - 1골, 1어시스트

 

시카고

패트릭 케인(Patrick Kane) - 1골, 1어시스트, 22:42

슬레이터 쿠쿠(Slater Koekkoek) - 1골, 1어시스트, 2블로킹

딜런 스트롬(Dylan Strome) - -4, 13:05

 

이번 경기도 전반적으로는 화력전의 양상이었다. 하지만 에드먼턴의 맥데이비드가 시작 4분만에 두 골을 적립하면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시작했으며, 2피리어드 후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해트트릭을 마무리했는데, 이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이후 3피리어드에도 40초만에 두 골을 몰아치는 모습까지 나오면서 6-3으로 지난 경기의 패배를 설욕했다.

 

에드먼턴은 이번 경기도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수비 지역에서의 불안한 플레이가 화근이 되면서 동점까지 따라잡히는 장면이 있었다. 더불어 2피리어드는 연속적인 페널티를 범하면서 시카고에 3연속 파워플레이 기회를 내주는 장면도 있었는데, 만약 해당 장면에서 실점이 더욱 겹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번 경기도 첫 경기의 재판이 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기에 이러한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반면 좋았던 점도 있는데, 3피리어드의 두 골이 4라인에서 뛴 선수들에게서 나왔는데, 두 골 모두 착실한 전방 압박과 같은 끈질긴 플레이가 돋보이는 골 이었으며, 승부를 굳히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1,2라인의 힘은 이미 강력한 상황이기 때문에, 3,4라인에서 오늘과 같은 느낌으로 골을 만들어낸다면 승부를 한 층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시카고는 지난 경기 맥데이비드를 잘 견제함과 동시에 많은 득점을 만들었던 테이브즈 라인이 0포인트로 틀어막히면서 팀 득점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말았다. 또한, 현재 수비진 자원에서 신체적인 조건을 잘 활용하는 선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공략당하는 장면이 있었다. 적어도 오늘만은 시브룩이 그리워질만한 상황이었는데, 앞으로 이러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시리즈가 더욱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