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 NHL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 4일차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7) 뉴욕 아일런더스 4 - 2 플로리다 팬서스 (10)

2-0 아일런더스 리드

아일런더스, 플로리다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조던 에벌리(Jordan Eberle) - 2골

라이언 퓰록(Ryan Pulock) - 1골, 1어시스트, 2히트, 1블로킹, 20:31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 - 26세이브, 2실점

 

플로리다

알렉산데르 바르코브(Alexander Barkov) - 1골, 3히트 페이스오프 64%, 23:33

마이크 호프먼(Mike Hoffman) - 1골, 1어시스트, 15:53

세르게이 보브롭스키(Sergei Bobrovsky) - 30세이브, 4실점

 

플로리다가 호프먼의 골로 선제점을 안고 시작했으나, 전반적인 수비 태세에서 시작하는 아일스의 하키에 말려드는 형국의 경기였다. 아일스는 2피리어드 10분만에 3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역전했으며, 3피리어드는 에벌리의 파워플레이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역시 아일스는 수비적인 부분이 상당히 좋았다. 특히 플로리다의 기브어웨이를 20차례나 만들어냈을 정도로 상대방의 턴오버를 훌륭하게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였으며, 파워플레이 찬스 역시 7번이나 잡아내는 등 상대방의 경기를 완전히 말리게 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파워플레이 두 골이 2개의 유닛 각각에서 나온 부분 역시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플로리다는 첫 골도 파워플레이 직후 상황에서 만들어진 골이었고, 바르코브의 골 역시 파워플레이에서 나왔기에 재능있는 파워플레이 유닛을 가지고 있다는 점 자체는 성공적으로 증명했으나, 동시에 파워플레이에서 두 골을 실점했기 때문에 모처럼 가져온 이점을 날려버리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 또한 이번 겨익는 퍽을 깊게 밀어넣는 단순한 패턴 역시 더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꾀했으나, 이 역시도 큰 성과가 없어 팀의 강점인 공격력을 다시금 보여주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새로운 팀을 찾은 러시안 골리 대결도 발라모프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가 펼쳐지고 있다. 두 선수의 오프시즌 기대치('발라모프가 레네르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함이 컸다면, 보브롭스키는 플로리다 골텐딩의 구세주로서의 큰 기대를 받았다)를 감안한다면 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특히 보브롭스키의 약점인 기복 부분이 두드러지는 결과이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6) 내슈빌 프레데터스 4 - 2 애리조나 카이오츠 (11)

1-1 동률

내슈빌, 애리조나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내슈빌

유세 사로스(Juuse Saros) - 24세이브 2실점

라이언 조핸슨(Ryan Johansen) - 1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72.2%

닉 보니노(Nick Bonino) - 1골, 1히트, 5블로킹, 페이스오프 61.5%

 

애리조나

테일러 홀(Taylor Hall) - -2, 8 PIM

클레이턴 켈러(Clayton Keller) - 1골

 

애리조나가 1피리어드 탄탄한 대인 마크를 통해서 크게 분위기를 잡았으며, 14-5로 슈팅에서 크게 앞섰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내슈빌은 보니노의 골을 시작으로 연속으로 4골을 득점하는 데 성공했으며, 경기 종료 직전 두 골을 만회하기는 했으나 너무 늦고 말았다.

 

내슈빌의 경우, 1피리어드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로스가 훌륭한 골텐딩을 선보이면서 초반의 실점을 방지하는 데 성공했고 3라인의 보니노가 골을 터트린 것을 기점으로 야금야금 이득을 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돋보인 점은 3,4라인에서 한 골씩 나왔다는 점으로서 공격진의 두터움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애리조나는 경기력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으나, 적소에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은 점이다. 9초만에 2골을 넣는 폭발력까지 보였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만약 해당 골이 분위기를 잡았던 1피리어드에 나왔다면 경기는 급격히 애리조나로 흐를 수 있는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는 달시 켐퍼(Darcy Kuemper)가 글러브 쪽으로 오는 가까운 포스트 골을 계속 내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세 골이 이러한 패턴으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이를 경계하면서 안정적인 세이브를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9)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0 - 3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8)

1-1 동률

토론토, 콜럼버스 예선 라운드 2차전

주요 스탯 라인

토론토
미치 마너(Mitch Marner) - 슈팅 5, 24:01
오스턴 매슈스(Auston Matthews) - 1골, 1어시스트, 2히트, 22:06
존 터배리스(John Tavares) - 1골, 8슈팅, 페이스오프 61.1%, 19:21
프레데리크 안데르센(Frederik Andersen) - 21세이브 셧아웃

콜럼버스
잭 워런스키(Zach Werenski) - -3, 2히트, 2블로킹, 2기브어웨이, 28:47
다비드 사바르(David Savard) - 3히트, 4어시스트, 22:12
요나스 코르피살로(Joonas Korpisalo) - 36세이브, 2실점

토론토의 몰아치는 양상을 콜럼버스가 일차적으로 막고가는 양상이 오늘도 펼쳐졌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매슈스의 기습적으로 코르피살로를 열어젖히는데 성공하면서 토론토가 훨씬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피리어드 워런스키의 실수를 터배리스가 마무리하면서 2-0이 난 시점부터 사실상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토론토 분위기의 경기였다.

토론토는 이번 경기 1,2피리어드 모두 슈팅 수에서 크게 앞서면서 큰 차이를 벌렸다. 두 팀의 슈팅 마진이 17개나 날 정도로 토론토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던 양상이었다. 다만, 여전히 많은 슈팅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좋지 않았으며, 3피리어드 후반 제이크 머진(Jake Muzzin)이 큰 부상을 당하는 장면도 승리는 했으나 불안함이 감도는 2차전이었다.

반면 콜럼버스는 1차적으로 선수들이 슈팅을 블록하면서 골리의 부담을 줄이는 모습에 코르피살로까지 36세이브 2실점으로 맹활약했으며, 특히 파워플레이에는 11개의 슈팅을 모두 막으면서 프라이스 부럽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리드를 잃은 부분에서 원했던 경기 양상을 펼쳐내지 못했으며, 공세적으로 압박을 올린 3피리어드에서는 워런스키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경기가 손을 떠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9) 위니펙 제츠 2 - 6 캘거리 플레임스 (8)

캘거리 2-1 리드

캘거리, 위니펙 예선 라운드 3차전

주요 스탯 라인

캘거리

숀 모너핸(Sean Monahan) - 1골, 2어시스트

조니 구드로(Johnny Gaudreau) - 1골, 1어시스트

엘리아스 린드홀름(Elias Lindholm) - 1골, 1어시스트

캠 탤벗(Cam Talbot) - 34세이브, 2실점

 

위니펙

앤드류 콥(Andrew Copp) - 1골, 페이스오프 55.6%, 23:56

니콜라이 엘레르스(Nikolai Ehlers) - 1골

 

쿨리코프의 멋진 패스로 인한 골이 나올때까지만 하더라도 위니펙이 나쁘지 않아보였으나, 이후 캘거리는 위니펙이 한 골을 넣을 때 마다 세 골씩 되갚아 주면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 캘거리는 승리를 가져가는 경기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골을 넣는 몰아치는 운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오늘도 첫 세 골을 약 20분만에, 다음 세 골은 25분만에 몰아넣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또한, 4차례의 파워플레이 중 3골을 넣은 점과 파워플레이 1라인에서 두 골, 2라인에서 한 골이 나온 균형잡힌 파워플레이 역시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위니펙은 경기 초반부터 느슨한 수비력과 헬러벅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26세이브 5실점) 공략당하고 있다. 캘거리의 어떠한 공격 패턴에 대한 대응책도 깔끔하게 내지 못하고 있으며, 퍽을 직접 몰고 들어가는 캐리와 퍽을 밀어넣는 심플한 덤프 & 체이스에 모두 공략이 당하고 있는 상황이 나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도 샤이플리 & 라이네가 이번 경기에도 출장을 못했기 때문에, 더욱 머리아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캘거리의 1라인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위니펙의 휠러-샤이플리 조합이라도 가동이 된다면 어느 정도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만약 다음 경기까지 두 선수가 부재하게 된다면, 위니펙의 생존은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11) 뉴욕 레인저스 1 - 4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6)

캐롤라이나 3-0 승리

캐롤라이나, 레인저스 예선 라운드 3차전

주요 스탯 라인

캐롤라이나

세바스티안 아호(Sebastian Aho) - 2골, 1어시스트

제임스 라이머(James Reimer) - 38세이브, 1실점

 

레인저스

크리스 크라이더(Chris Kreider) - 1골

제이콥 트라우바(Jacob Trouba) - 6히트, 3블로킹, 22:56

이고리 셰스툐르킨(Igor Shesterkin) - 27세이브, 3실점

 

레인저스는 1,2차전 출장이 예정되었던 셰스툐르킨을 투입했으나, 시리즈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는 실패했다. 크라이더가 2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기막힌 개인 기량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지만, 3분만에 동점을 허용했으며, 3피리어드에는 3골을 더 내주면서 3-0 스윕으로 시리즈가 마무리되었다.

 

캐롤라이나는 상대방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1라인보다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1라인을 보유하면서 상대방을 강점부터 찍어누르는 데 성공했다. 캐롤라이나의 1라인으로 뛰었던 아호, 테레베이넨, 스베치니코프는 이번 시리즈에 무려 15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상대방의 득점 듀오 파나린, 지바네자드의 4포인트의 세 배 가까운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경기의 주된 차이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한, 현재 캐롤라이나는 해밀턴, 페시가 모두 부상으로서 예선 라운드에 출장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영입되었으나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었던 바타넨이 해밀턴의 빈자리를 메움과 동시에 2라인에서 중요한 활약을 한 페시의 빈자리는 셰이-에드먼드슨의 페어를 짜면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낸 부분도 훌륭했다.

 

레인저스는 이번 경기 셰스툐르킨이 훌륭한 세이브를 이어가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으나, 수비진에서의 도움이 수반되지 못하면서 2,3번째 골을 손쉽게 먹히고 말았다. 더불어 이번 시리즈에서 따로 활약했던 파나린-지바네자드를 묶으면서 화력의 극대화를 노렸으나, 새로운 1라인도 손을 쓰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7) 밴쿠버 커넉스 4 - 3 미네소타 와일드 (10)

1-1 동률

주요 스탯 라인

밴쿠버

알렉산데르 에들레르(Alexander Edler) - 2어시스트, 4히트, 3블로킹, 24:06

보 호뱃(Bo Horvat) - 1골, 1어시스트, 22:11

J. T. 밀러(J.T. Miller) - 1골, 1어시스트, 20:12

야코브 마르크스트룀(Jakob Markstrom) - 32세이브 3실점, 파워플레이 세이브 9/9

 

미네소타

케빈 피알라(Kevin Fiala) - 2골

잭 퍼리제(Zach Parise) - 2어시스트, 3히트,

에릭 스털(Eric Staal) - 2어시스트, 1블로킹

 

피어슨의 날카로운 선제골로 좋은 출발을 했던 밴쿠버가 중반 리드를 크게 벌렸던 점이 승리의 큰 원동력이었다. 피알라가 두 골을 만회하긴 했으나, 시간이 너무 늦고 말았다.

 

밴쿠버는 팀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1,2라인 선수들이 4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경기 완벽하게 묶이면서 손을 쓰지 못했던 페테르손 라인에서 경기의 주요 반전점이 되었던 2피리어드 두 골이 나온 바가 있다. 또한 경기의 첫 골을 시작으로 호각으로 흘러간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한 발씩 앞서는 모습을 밴쿠버가 보여주었으며, 이는 골의 흐름은 물론 파워플레이 성공률(미네소타 1/6, 밴쿠버 1/7)과 같은 부분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미네소타는 2피리어드 실점장면에서 각각 공격 지역에서 수비 선수의 턴오버와 수비 커버 미스와 같은 수비수들의 실책이 모두 골로 연결되면서 아쉬운 경기를 치르고 말았다. 패배는 아쉽기는 하지만, 피알라가 지속적으로 게임브레이커의 모습을 보여주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알라는 시즌 마지막 18경기에서 14골 12어시스트를 올리면서 팀의 주득점원으로서의 활약했는데, 이번 시리즈 역시 1차전 1골, 2차전 2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도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으나 마지막에 두 골을 몰아치면서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