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ational Hockey League/2020 스탠리 컵 플레이오프

2019-20 NHL 플레이오프 예선 라운드 1일차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6)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3 - 2 뉴욕 레인저스 (11)

캐롤라이나 리드 1-0

캐롤라이나, 레인저스 예선 라운드 1차전 하이라이트

주요 스탯 라인

캐롤라이나

제이콥 슬레이빈(Jacob Slavin), 1골 1어시스트, 24:40

세바스티안 아호(Sebastian Aho), 1골 1어시스트

페트르 므라제크(Petr Mrazek), 24세이브 2실점

 

레인저스

미카 지바네자드(Mika Zibanejad), 1골 1어시스트, 25:32

헨리크 룬드크비스트(Henrik Lundqvist), 34세이브 3실점

 

초반부터 양 팀은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피리어드 슬레이빈이 반대편을 파고들며 1-0, 이후 2피리어드 파워플레이에서 아호의 디플렉션 골로 2-0으로 앞서나갔다.  레인저스도 지바네자드의 디플렉션 골로 한 점을 따라가면서 접전으로 끌고갔으나, 3피리어드 10분 마크 스털(Marc Staal)이 슛 블로킹을 시도하려고 한 것이 오히려 캐롤라이나 쪽으로 좋게 작용하면서 3-1로 앞서나간 부분이 중요했다. 이후 스털의 슬랩샷으로 한 골을 만회하고 골리를 빼면서 동점을 노렸으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두 팀이 상당히 거친 플레이를 하면서, 양 팀에게 각각 7번의 파워플레이 찬스가 주어졌으나, 캐롤라이나가 아호의 파워플레이 골을 넣었고 네차스의 골 역시 파워플레이 상황이 끝난 직후의 골이기 때문에 사실상 파워플레이에서 두 골이 나왔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였다. 또한, 첫 골은 캐롤라이나가 자랑하는 수비수의 공격 가담 부분에서의 득점과 같은 팀의 강점까지 성과를 낸 부분 역시 좋았다.

 

레인저스의 경우, 셰스툐르킨으로 예정되어있던 주전 골리가 급하게 룬드크비스트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세이브를 연발하면서 득점의 장면을 여러번 막아내는 훌륭한 성과를 보이면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1라인의 두 골 이외에 다른 라인에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첫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또한, 전반적으로 거칠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분위기를 잡아보려 했으나, 상대도 만만치 않게 응답했으며, 실점의 많은 부분이 스페셜 팀 상황에서 나오면서 거친 운영 가져간 성과를 보지 못하고 말았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5) 에드먼턴 오일러스 4 - 6 시카고 블랙호크스 (12)

시카고 리드 1-0

에드먼턴, 시카고 예선 라운드 1차전 하이라이트

주요 스탯 라인

에드먼턴 오일러스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 - 22세이브 5실점, 26:32

미코 코스키넨(Mikko Koskinen) - 18세이브 1실점, 30:32

코너 맥데이비드(Connor McDavid) - 1골, 3어시스트, 페이스오프 33%

레온 드라이자이틀(Leon Draisaitl) - 1골, 1어시스트

파워플레이 3/4

 

시카고
조너선 테이브스(Jonathan Toews) - 2골, 1어시스트, 페이스오프 64%
도미니크 쿠발리크(Dominik Kubalik) - 2골, 3어시스트, 슈팅 2/4
파워플레이 3/6

 

고득점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았던 시리즈는 여지없이, 득점전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시작부터 맥데이비드의 깔끔한 슛에 이은 파워플레이 골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스미스의 실책으로 실점한 이후 약 8분만에 4골을 몰아치면서 초반부터 완벽하게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다. 에드먼턴도 이후 드라이자이틀의 파워플레이 골이 터지면서 추격의 분위기가 마련되었으나, 2분만에 실점하면서 다시 차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에드먼턴도 3피리어드 후반부에 두 골을 보태면서 추격했으나, 동점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

 

시카고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지역 진입에 이은 공격과 상대 지역에서는 턴오버 역시 많이 유도하는 모습으로 초반부터 찬스를 많이 만들 뿐만 아니라 성과까지 내면서 전반적인 주도권을 완벽하게 쥐고가는 데 성공했다. 또한 테이브스의 라인은 무려 10포인트를 합작하면서 경기의 주된 차이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한 수비적으로도 나쁘지 않았는데, 슬롯 쪽으로 내 줄 수 있는 패스 루트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에드먼턴이 공격 지역에서 의미없이 외곽에서 퍽을 돌릴 수 밖에 없던 부분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에드먼턴은 정규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미코 코스키넨(Mikko Koskinen)대신 마이크 스미스(Mike Smith)를 주전으로 출전시켰던 과감한 기용이 전혀 이득을 가져오지 못하면서, 1피리어드에만 4실점을 하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스미스가 5실점을 하지 않았다면 이길 가능성도 있던 경기이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포스트를 수 차례 때린 점에서 분명 운이 없었던 점도 있으나, 파워플레이 상황을 제외한다면 5:5 상황에서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시카고의 수비에 대한 해법을 제대로 찾지 못한 점 역시 첫 경기 참패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7) 뉴욕 아일런더스 2 - 1 플로리다 팬서스 (10)

아일런더스 리드 1-0

아일런더스, 플로리다 예선 라운드 1차전 하이라이트

주요 스탯 라인

아일런더스

장 가브리엘 파조(Jean-Gabriel Pageau) - 1골, 페이스오프 78%

더번 테이브스(Devon Toews) - 1어시스트, 3블로킹, 21:50

세묜 발라모프(Semyon Varlamov) - 27세이브 1실점

 

플로리다

조나탕 위베르도(Jonathan Huberdeau) - 1골, 16:32

세르게이 보브롭스키(Sergei Bobrovsky) - 26세이브 2실점

 

경기 초반 아일런더스가 직선적인 플레이를 중시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잡아갔으나, 플로리다도 첫 파워플레이를 기점으로 창의적인 모습이 많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플로리다의 마이크 매시슨(Make Matheson)의 부주의한 페널티에서 아일스가 파워플레이 골을 보태면서 달아났다. 3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플로리다도 위베르도가 한 골을 만회하면서 희망이 생겼으나,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는데는 실패하며, 1차전은 아일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아일런더스는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안전한 하키를 잘 구사하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아일스는 공격 시는 무리한 플레이보다는 직선적이며 안전한 덤프&체이스로 풀어나가는 아일스다운 경기력이 돋보이는 점이 있었다. 실제로 파조의 첫 번째 골은 이러한 플레이에서 비롯되었으며, 상대방의 안일한 페널티 역시 파워플레이 골로 잘 살려내면서 주어진 기회를 잘 살리는 모습 역시 보여주었다. 또한, 오타와에서 훌륭한 플레이오프를 보냈던 적이 있던 파조가 정규시즌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인 점 역시 좋은 점이었다.

 

플로리다는 3피리어드 기습적인 돌파로 첫 시프트에서의 골을 제외한다면, 득점에 실패했으며, 드문드문 아일스에게 역습 찬스를 내주면서 보브롭스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격 지역에서는 적극적으로 압박하지만, 지역 진입시는 라인을 물리면서 디배하는 아일스의 수비책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 보브롭스키가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에 강점을 지닌 팀이 완벽하게 틀어막히면서 진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5) 피츠버그 펭귄스 2 - 3 (1OT)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12)

몬트리올 리드 1-0

피츠버그, 몬트리올 예선 라운드 1차전

주요 스탯 라인

피츠버그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 - 1골, 24:46, 페이스오프 56%

예브게니 말킨(Evgeni Malkin) - 슈팅 0/8, 25:15

매트 머리(Matt Murray) - 32세이브 3실점

 

몬트리올

캐리 프라이스(Carey Price) - 39세이브 2실점

닉 스즈키(Nick Suzuki) - 1골, 23:10

필리프 다노(Phillipp Danault) - 1어시스트, 21:37

 

피츠버그가 몰아치는 양상을 한차례 막아내면 몬트리올에게 찬스가 찾아오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초반 피츠버그는 상당히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는데, 오히려 몬트리올 쪽에서 역습 상황을 잘 살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도 2피리어드 들어 크로즈비의 재치있는 골과 러스트의 파워플레이 골로 일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여전히 피츠버그가 몰아치는 것을 몬트리올이 외줄타기로 막아내는 양상이 펼쳐졌으나, 마지막 피트리의 슛 한 번으로 몬트리올이 첫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피츠버그는 여전히 빠른 윙어들의 역습 속도와 공수 전환 스피드를 앞세워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 장면을 상당 부분 만들었으나, 결과로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 자체는 피츠버그가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았으며, 몬트리올이 힘겹게 막아내는 과정에서 파워플레이 찬스도 7차례, 페널티 슛도 한 차례 얻어냈으나, 이 기회 중 한 골만을 넣는데 그치고 말았다. 또한, 말킨이 25분 이상을 소화하며, 슛을 8개나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골도 기여하지 못한 점은 팀의 득점력에 발목을 잡았던 원인 중 하나였다.

 

몬트리올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역습 스피드를 잘 살린 부분이 경기를 승리할 수 있는 원인이었다. 팀의 모든 골이 상대방의 공세를 버틴 이후에 나온 골 들이었다는 점은 전력이 약간 쳐지는 팀이 강팀을 잡아내는 대본과 같은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스도 리바운드를 거의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방어와 함께 몸을 날려가며 선방까지 곁들이며 팀의 버티기 운영에 힘을 실었고, 크로즈비와 적극 매치업이 되었던 1라인의 다노, 웨버, 피트리는 수비뿐만 아니라 연장 결승골에도 기여하면서 팀 승리의 마침표까지 찍는 훌륭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서부 콘퍼런스 예선 라운드

(8) 캘거리 플레임스 4 - 1 위니펙 제츠 (9)

캘거리 리드 1-0

캘거리, 위니펙 예선 라운드 1차전

주요 스탯 라인

위니펙 

코너 헬러벅(Connor Hellebuyck) - 30세이브 3실점

 

캘거리

캠 탤벗(Cam Talbot) - 17세이브 1실점

앤드류 맨저패니(Andrew Mangiapane) - 1 엠티넷 골 1 어시스트 12:47

토비아스 리더(Tobias Rieder) - 1 쇼트핸디드 골, 11:24

 

캘거리 다운 순간적으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낸 모습이 빛났던 경기였다. 캘거리는 2피리어드 구드로의 파워플레이 골을 시작으로 약 11분만에 3골을 몰아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는 지난 시즌의 좋았던 경기력을 떠올리게끔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상술한 세 골이 모두 스페셜 팀 상황에서 나온 부분 역시 좋았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열세인 골리 대결에서 탤벗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준 점 역시 훌륭했다고 할 수 있다.

 

위니펙은 네트 뒤에서 빈틈이 생기면 슬롯으로 패스를 넣거나, 아니면 수비수 쪽으로 안전하게 돌리면서 포인트 슛을 가져가는 단순하면서도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였는데, 이는 앤드류 콥(Andrew Copp)의 첫 골로까지 이어졌으나, 경기 내내 18개의 슈팅만을 만드는데 그칠정도로 답답한 공격을 선보였다. 또한 파워플레이가 7차례나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슈팅을 4개밖에 만들지 못하는 모습은 좋은 공격 자원을 가진 위니펙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또한 팀의 에이스인 마크 샤이플리(Mark Scheifele)가 경기 시작 5분만에 보드에 부딪히면서 부상으로 잔여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점 역시 모리스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점이다.

 

캘거리는 위니펙보다 선수들의 신체 사이즈는 약간 작지만, 강점인 스케이팅과 같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면서 첫 골을 제외한다면 위니펙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가 있었으며, 공격에서도 속도전에 강점을 지닌 윙어(구드로, 맨저패니, 두베)들이 적극적으로 위니펙 지역에 들어가면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위니펙은 휠러, 코너, 샤이플리(라이네, 엘레르스)와 같은 스타 윙어를 한데 묶으면서 분위기를 잡으려 했으나, 1라인 수비인 지오다노, 브로디도 잘 막아주면서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