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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피츠버그 펭귄스

시드니 크로즈비(Sidney Crosby), 예브게니 말킨(Evgeni Malkin)의 센터 원투펀치와 공수 전환 속도와 공격력이라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하키 스타일로 여전히 강팀임은 증명했으나, 2연패로 다시금 정점을 찍은 이후 이듬해 워싱턴에 2라운드 패배, 지난 시즌은 1라운드에서 아일런더스에 스윕을 당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018-19 피츠버그 펭귄스

44-26-12, 승점 100,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3위, 전체 9위

평균 득점 3.30 (6위)

평균 실점 2.90 (14위)

파워플레이 24.6% (5위)

페널티킬링 79.7% (19위)

세이브 성공률 91.3% (5위)

 

공격이 매력적인 팀 답게 공격관련 부분에서는 리그 최상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비적인 지표는 그다지 좋지 못한데, 그래도 세이브 성공률 부분에서는 리그 최강급의 경쟁력을 보여준 부분은 다행인 점이었다.

 

주요 영입

알렉스 갈체뉴크(Alex Galchenyuk), 브랜던 태너브(Brandon Tanev), 도미니크 카훈(Dominic Kahun)

 

주요 방출

필 케셀(Phil Kessel), 맷 컬렌(Matt Cullen), 올리 메테(Olli Määttä)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케셀과 메테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카훈과 태너브의 경우 전 소속팀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팀의 적응은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큰데, 갈체뉴크의 경우 말킨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탑 6

크로즈비와 말킨의 존재만으로 피츠버그의 탑 6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크로즈비는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말킨이 최근 수비적인 부분이 부족하나 공격 부분은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2라인 센터로서는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크로즈비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제이크 궨츨(Jake Guentzel)의 존재와 상대방의 신경을 거스르면서 득점력으로 응징하는 파트리크 회른크비스트(Patric Hörnqvist) 팀의 탑 6에 힘을 넣어주는 자원들이다.

 

바텀 6

앞선 네 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피츠버그의 라인은 상당히 유동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는 점이 장점이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제러드 매캔(Jared McCann), 닉 뷰스태드(Nick Bjugstad)이 3라인의 축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며, 스피드스터로 유명한 태너브, 브라이언 러스트(Bryan Rust), 도미니크 시몬(Dominik Simon), 카훈과 같은 윙어 자원들을 대거 보유했기 때문에 이 선수들 다양한 조합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팀이다.

 

수비진

올 해 역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크리스 르탕(Kris Letang)을 위시로 상당히 훌륭한 수비형 수비수로 자리잡은 브라이언 두몰린(Brian Dumoulin), 공격과 파워플레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저스틴 슐츠(Justin Schultz)를 비롯해 지난 시즌 영입하면서 수비적인 역할로 잘 활용한 마르쿠스 페테르손(Marcus Pettersson)의 존재 자체는 나쁘지 않다. 다만 잭 존슨(Jack Johnson)은 영입 당시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 해 역시 믿음직한 셧다운 페어가 없다는 약점은 여전하기에 수비 지표에서 아주 큰 향상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골텐딩

지난 시즌 의외의 경쟁력을 지닌 포지션을 부각되었던 골텐딩 포지션이다. 매트 머리(Matt Murray)가 지난 해의 부진에서 반등하면서 괜찮은 주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백업으로 자리잡은 케이시 드스미스(Casey DeSmith)도 머리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성공했다. 만약 올 시즌 역시 머리와 드스미스가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이어준다면, 강한 공격력으로 수월하게 득점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피츠버그로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페셜 팀

크로즈비, 말킨, 궨츨, 회른크비스트, 르탕과 같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강력한 파워플레이를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올 해의 경우 최근 수 시즌 골 부분을 책임졌던 케셀의 부재를 직감할 수 있다는 부분인데, 자연스럽게 어떤 선수가 케셀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할 것이다. 페널티킬링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비적 수비수 자원의 영입이 없었기에 큰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존슨의 부진 탈출 여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변수: 중요 자원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에 대한 여부

빠져나간 선수들 중 케셀, 메테와 같은 선수들은 팀 내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1,2라인, 파워플레이, 페널티킬링)을 도맡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공백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이를 메우는 데 실패한다면, 피츠버그의 강점인 파워플레이를 비롯, 약점인 페널티킬링과 같은 부분도 동시에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

 

주목의 선수: 잭 존슨, 82경기 1골 12어시스트 13포인트

2018-19시즌 이전 오프시즌에서 존슨과 장기 계약을 선택했을 때 긍정적인 전망보다 부정적인 전망이 더욱 많았는데, 한 시즌이 지난 현 시점에서는 부정적인 전망 쪽이 더욱 들어맞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렬되긴 했으나 이번 오프시즌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 패키지에서도 존슨이 포함되었을 정도로 어느 정도 계륵이 된 상황인데, 수비에서 약점이 부각된 피츠버그이기 때문에 존슨의 부활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