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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염원하던 스탠리 컵을 들어올리면서 오랜 염원을 풀었던 시즌이었다. 오프시즌 단행했던 영입들에 대한 효과를 상당히 보았으며, 동시에 조던 비닝턴(Jordan Binnington) 훌륭한 골리 자원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던 시즌이기도 하다.

 

2018-19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45-28-9, 승점 99, 센트럴 디비전 3위, 전체 12위

평균 득점 2.98 (15위)

평균 실점 2.68 (5위)

파워플레이 21.1% (10위)

페널티킬링 81.5% (9위)

세이브 성공률 90.6% (14위)

 

수비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주었던 시즌이다. 공격수들도 수비 경기 운영에 능한 선수들이 많으며, 수비진 역시 살짝 손본 조합이 상당한 효과를 보여준 부분 역시 성공의 열쇠였다.

 

주요 영입

저스틴 폴크(Justin Faulk)

 

주요 방출

조엘 에드먼드슨(Joel Edmondson)

 

시즌 시작 직전 에드먼드슨을 캐롤라이나로 보내면서 폴크를 받아오는 선택을 했다. 공격 부분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는 자원이며 최근 들어 찾아온 부미스터의 기량 저하로 인한 탑 4급 수비수 보강으로 목적을 풀이하면 된다.

 

공격진

공격진은 지난해와 전혀 변화가 없다. 이는 지난 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 완전히 동일한 기대치를 가질 수가 있다.  센터진을 구성하는 브레이든 쉔(Brayden Schenn), 라이언 오라일리(Ryan O'Reilly), 타일러 보잭(Tyler Bozak), 이반 바르바쇼프(Ivan Barbashev)는 모두 상당한 수준의 수비력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떤 상대도 효율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선수들이다.

또한 득점형 윙어 다비드 페롱(David Perron), 블라드미르 타라센코(Vladimir Tarasenko)의 득점 기여, 제이든 슈월츠(Jaden Schwartz), 알렉산데르 스텐(Alexander Steen) 역시 공수 양면에서의 기여가 가능한 선수이므로 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윙어들이다. 또한 젊은 윙어들인 사무엘 블라이(Samuel Blais), 로버트 토머스(Robert Thomas), 오스카르 순드크비스트(Oskar Sundqvist)와 같은 선수들 역시 활동량 부분에서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수비진

전반적인 조합 자체는 지난 해와 비슷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세인트루이스 1라인 수비의 핵심이 된 콜턴 퍼레이코(Colton Parayko)가 앨릭스 피에트란젤로(Alex Pietrangelo)의 파트너로 자리잡았으며, 공격 부분에서 퍽 운반과 파워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젊은 수비수 빈스 던(Vince Dunn), 여전히 수비 지역에서는 그래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제이 부미스터(Jay Bouwmeester)와 공수 양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폴크의 합류까지 수비진을 탄탄하게 하는 요인이다. 마지막 자리 역시 로버트 보투조(Robert Bortuzzo), 칼 군날손(Carl Gunnarsson)과 같은 선수들이 있으므로 탄탄한 편이다.

 

골텐딩

시즌 중반 이후 합류한 비닝턴이 올 시즌 역시 주로 세인트루이스의 골문을 책임 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올 시즌은 시즌 처음부터 풀 시즌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난 해 만큼의 파격적인 활약보다는 약간 못미칠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래도 주전으로서는 평균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이크 앨런(Jake Allen)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백업 골리 부분에서는 다소 의문 부호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주전 골리에게 큰 부담이 걸린다는 것은 팀에게도 항상 좋지만은 않다.

 

스페셜 팀

블루스의 강점은 파워플레이 1,2라인에서 깊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워플레이가 강한 팀들은 확고한 파워플레이 유닛이 하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블루스는 풍부한 선수진이 있기 때문에 파워플레이에서도 힘을 분산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페널티킬링의 경우 많은 시간을 소화했던 에드먼드슨이 이적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채울 수비수가 행여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면, 지난 해의 강점을 하나 잃고 시작할 수 있는 불안요소는 존재한다.

 

변수: 진정한 블루스의 모습은 무엇인가?

지난 해 블루스의 모습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1월까지 최하위를 달리다가도, 감독 교체 시점과 비닝턴의 분전으로 인해서 중반 이후로는 사실상 전체 1위급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스탠리컵 우승도 성공지었다. 과연 올 시즌은 뜨거운 블루스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라면 차가운 블루스일 것인가? 비닝턴은 지난 해 후반기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와 같은 변화 가능 요인이 너무 많다.

 

주목의 선수: 조던 비닝턴, 32경기 24-5-1, 1.89, 92.7%

지난 해 우승의 가장 핵심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정규시즌 32경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모습은 상당했으며, 연속으로 무너진 경기가 드물었을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면서 블루스 우승에 기여한 바가 있다. 올 시즌 역시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폴크의 영입 정도를 제외하면 공격진의 변화가 없음과 동시에 사실상의 현상 유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만약 비닝턴이 부진한다면, 팀이 생각보다 크게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