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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훌륭한 포스트시즌을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워싱턴의 격파와 함께 피츠버그를 무너뜨리고 온 아일런더스까지 손쉽게 격파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앞으로의 캐롤라이나를 기대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2018-19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46-29-7, 승점 99,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4위, 전체 11위

평균 득점 2.96 (16위)

평균 실점 2.70 (7위)

파워플레이 17.8% (20위)

페널티킬링 81.6% (8위)

세이브 성공률 90.6% (13위)

 

전반적으로 모든 수치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력에서 큰 폭의 상승을 이뤄냈으며, 이는 새롭게 감독으로 부임한 로드 브린다무르(Rod Brind'Amour)감독의 선수 때의 플레이 색채가 드러나는 활동량, 체킹을 강조하는 팀 플레이 스타일 역시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할 수 있다.

 

주요 영입

에리크 하울라(Erik Haula), 라이언 징글(Ryan Dzingel), 조엘 에드먼드슨(Joel Edmundson), 제이크 가드너(Jake Gardiner), 제임스 라이머(James Reimer)

 

주요 방출

커티스 매클헤니(Curtis McElhinney), 마이클 펄런드(Michael Ferland), 캘빈 데한(Calvin de Haan), 애덤 폭스(Adam Fox), 저스틴 폴크(Justin Faulk)

 

보조 득점원으로서 활용 가능한 드징글, 활동량 및 득점력이라는 캐롤라이나 하키에 딱 맞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하울라의 영입으로 공격을 강화했고, 약간 과포화 상황이었던 수비진은 폴크, 데한, 폭스와 같은 다양한 자원을 내보냈으나, 에드먼드슨, 가드너를 영입하면서 수비진의 힘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탑 6

팀의 가장 강력한 힘인 세바스티안 아호(Sebastian Aho), 테우보 테레베이넨(Teuvo Teräväinen)의 투맨 게임, 2라인 센터로서는 여전히 이상적인 조던 스털(Jordan Staal), 영입 이후 좋은 득점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니노 니더라이터(Nino Niederreiter), 올 시즌 더 큰 역할을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이는 안드레이 스베치니코프(Andrei Svechnikov)존재는 탑 6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다. 탑6 득점 라인이라고 할 지라도 수비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두 명 이상 배치된 부분역시 캐롤라이나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텀 6

하울라, 드징글의 영입 카드가 큰 힘이 될 수 있는 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속도전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하울라의 경우 수비력, 활동량까지도 큰 기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3라인의 큰 힘이 될 것이다. 또한 올 시즌은 마르틴 네차스(Martin Nečas)역시 바텀 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고, 다른 공격수인 브록 매긴(Brock McGinn), 루카스 발마르크(Lucas Wallmark)역시 지난 시즌 모두 10골 이상을 기록했기에 한 방을 노릴 수가 있을 것이다.

 

수비진

NHL에서 가장 과소평가를 받던 듀오인 제이콥 슬레이빈(Jacob Slavin), 브렛 페시(Brett Pesce)듀오를 1,2라인에 분산시키면서도 각각 훌륭한 조합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 부분 역시 캐롤라이나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였다. 슬레이빈은 더기 해밀턴(Dougie Hamilton)과 페시는 에드먼드슨과 조합을 맞추는데 분명 수비진의 깊이는 줄어들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또한 가드너를 3라인에 기용할 수 있는 점도 공격 지원과 같은 능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골텐딩

지난 해와 비교해서 큰 발전은 없는 부분이다. 페테르 므라제크(Petr Mrázek)은 항상 기복 부분에서 상당한 약점이 있는 선수이며, 새롭게 영입된 라이머 역시 지난 시즌의 부진과, 지난 시즌 팀에 좋은 영향을 미쳤던 매클헤니와 비교했을 때 큰 업그레이드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올 시즌의 호성적을 위해서는 므라제크의 기복적인 부분을 잘 파악하며 라이머를 적소에 기용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셜 팀

탑 6급의 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파워플레이에서 아주 큰 상승을 보여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물론 시즌 초반에 하울라, 드징글이 파워플레이에서 중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고, 하울라가 많은 골을 기록했으나,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에 대한 가능성 자체는 높지 않다. 그래도 두 선수합류와 가드너의 영입은 파워플레이 힘의 균등화와 같은 부분에서는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페널티킬링의 경우 새롭게 영입된 에드먼드슨의 활약이 상당히 중요하게 될 것이다. 지난 블루스에서도 괜찮은 활약을 선보인 바가 있기에, 비슷한 수준의 기대를 할 수 있다.

 

변수: 수비진의 득점 지원

지난 시즌 캐롤라이나의 수비진은 상당한 득점 지원을 일궈내면서 사실상 탑 4자원 모든 선수가 30포인트 이상을 기록하는 호성적을 보여준 바가 있다. 하지만, 올 해의 경우 지난 해 11골을 기록했던 폴크가 이적을 선택한 상황이며, 새롭게 팀을 옮긴 가드너가 만약 캐롤라이나의 체제에서는 득점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고, 지난 해 공격에서도 기여도가 올라갔었던 페시가 올 해 약간 부진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의 캐롤라이나의 강점 중 하나를 잃을 가능성 역시 있는 상황이다.

 

주목의 선수: 안드레이 스베치니코프, 82경기 20골 17어시스트 37포인트

신인 시즌에 2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기대를 훨씬 웃도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스베치니코프였다. 올 시즌은 더욱 큰 공격에서의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크고, 스베치니코프가 올 해 한 단계 더 성장을 일궈내게 된다면 이미 아호, 테레베이넨이라는 무시무시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캐롤라이나의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