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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Hockey League/2019-20 NHL 정규 시즌

2019-20 NHL 프리뷰 ~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또 한 번 숙적인 보스턴을 1라운드에서 넘지 못하면서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토론토이다. 그래도 복잡한 캡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면서 전력의 감소는 적은 편이었다는 점은 칭찬할 만 했던 오프시즌이었다.

 

2018-19 토론토 메이플리프스

46-28-8, 승점 100, 애틀랜틱 디비전 3위, 전체 7위

평균 득점 3.49 (4위)

평균 실점 3.04 (20위)

파워플레이 21.8% (8위)

페널티킬링 79.9% (16위)

세이브 성공률 90.8% (10위)

 

어느 라인이라도 터질 수 있는 공격력이 매력인 팀인 답게 공격 부분에서는 확실한 리그 상위권을 마크하면서 강점을 보였던 시즌이다. 세이브 성공률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주전 골리인 프레데리크 안데르센(Frederik Andersen)과 백업과의 괴리를 생각한다면 10위의 지표보다는 다소 나은 상황이다.

 

주요 영입

앨릭샌더 커풋(Alexander Kerfoot), 일리야 미헤예프(Ilya Mikheyev, Илья Михеев), 제이슨 스페자(Jason Spezza), 타이슨 배리(Tyson Barrie), 코디 세시(Cody Ceci)

 

주요 방출

파트리크 말로(Patrik Marleau), 내즘 캐드리(Nazem Kadri), 제이크 가드너(Jake Gardiner), 니키타 자이체프(Nikita Zaitsev), 론 헤인지(Ron Hainsey), 코너 브라운(Connor Brown), 타일러 에니스(Tyler Ennis), 이고리 오지가노프(Igor Ozhiganov), 개럿 스파크스(Garret Sparks)

 

캡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상당한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로스터 기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캐드리의 센터 대응력이 다소 그리워질 수 있으나, 커풋의 득점력이 있으며, 가드너, 자이체프를 보내긴 했으나, 배리, 세시의 합류 정도면 이전과 비슷한 수준 혹은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법도 하다. 아반가르트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했던 미헤예프의 영입 역시 3,4라인 경쟁력 확보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다.

 

톱 6

쟁점이 되던 미치 마너(Mitch Marner)의 재계약이 완료된 상황이므로, 톱 6은 지난 시즌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 터배리스(John Tavares), 오스턴 매슈스(Auston Matthews)라는 굴지의 센터 듀오가 있다는 점 역시 토론토의 톱 6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너와 함께 올 시즌 부활의 기대를 걸고 있는 빌리암 뉠란데르(William Nylander)역시 있기 때문에 언급한 네 선수를 위시한 1,2라인의 공격력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바텀 6

3라인 센터로서 커풋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토론토는 현재 4라인 센터 자원에서 약간의 빈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커풋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체커들을 모든 라인에 배치하는 토론토의 특성상, 바텀 6은 상당한 유동적인 기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안드레아스 욘손(Andreas Johnsson), 트레버 무어(Trevor Moore), 일리야 미헤예프, 카스페리 카파넨(Kasperi Kapanen)과 같은 자원들이 많고, 생각보다 득점력 역시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토론토 3라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진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도 핵심이 된 모건 라일리(Morgan Reilly), 지난 시즌 영입한 제이크 머진(Jake Muzzin)에 세시, 배리가 합류한 부분은 탑 4의 조합 자체는 괜찮게 꾸릴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라일리, 배리와 같은 선수들은 공격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 전개 부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은 팀 컬러를 확실히 보여주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재 3라인의 수비진을 맡길만한 선수들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점은 약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골텐딩

올 시즌 역시 안데르센이 많은 경기를 출장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마이클 허친슨(Michael Hutchinson)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는 했으나, 믿고 맡기기에는 부족한 자원이기 때문에 안데르센의 활약이 강제되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다. 지난 시즌의 안데르센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며, 그래도 토론토는 공격력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골텐딩의 약점 자체는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셜 팀

파워플레이에서는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 톱 6이 모두 잔류함과 동시에 공격에서도 풀어나갈 수 있는 수비수 역시 두 명이나 존재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 시즌 역시 예전과 마찬가지로 강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커풋의 영입과 같은 부분은 파워플레이 2라인 역시 강화될 여지가 있다. 다만, 문제는 페널티킬링 부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여전히 셧다운 역할을 수행할 만한 자원의 영입은 없었으며, 그래도 수비적인 기여가 되는 머진 혼자서 짐을 안고가기에는 너무도 크다. 또한 수비적인 역할을 보여준 공격수들도 많은 이탈을 한 상황 역시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변수: 수비 조율 여부

글 전반적으로 나타났으나, 수비적인 역할을 담당하던 선수들의 이탈과 수비적인 선수의 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좋지 않았던 지난 해 보다도 더 나빠질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물론 토론토가 상당히 훌륭한 공격력을 보이는 팀이기에 수비력의 부재가 다른 팀들보다는 치명적이지 않을 공산이 크나, 장기적으로 스탠리 컵을 바라보는 팀이며 올해도 1라운드 탬파, 보스턴과 같은 강력한 팀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에 더욱 좋지 않게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

 

주목의 선수: 프레데리크 안데르센, 60경기 2.77, 91.7%

지난 시즌 안데르센은 무려 60경기를 출장하면서 엄청난 출장 시간을 소화했다. 토론토 역시 안데르센이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해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는데, 올 해는 앞서 언급한 수비력의 감소와 동시에 여전히 안정적인 백업을 영입하기 않았기 때문에 안데르센에 더 큰 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안데르센이 무너지게 된다면 올 시즌 토론토는 겉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